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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신자분들중) 묵주기도 응답 질문드립니다

....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23-03-19 22:55:25
하느님이 알라딘 지니요정 아니라는거 압니다
그래도 하느님은 청하라 하셨으니
청하는 기도를 드려요

묵주54일기도 하고 있어요

묵주기도할때 혹시 분심 안드시나요
저는 제가 필요해서 절실해서 하면서 20일정도 지나면 분심이들어요

이 응답이라는것이
기도중 나의 마음이 바뀌거나 마음이 편해지는것도 응답이라는데

저도 그런 응답을 받아왔지만

그 외에 정말로 제가 청하는것들 응답이 온적이 있으신가요

예전엔 이런질문들 참 한심하게느껴졌는데
제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런 질문도 드리네요
IP : 106.101.xxx.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안하게
    '23.3.19 10:57 PM (210.222.xxx.250)

    매번 응답받긴해요.지나보면
    어찌 이런일도,이렇게 해결이 됐나싶게..
    근데 이번 54일기도는 (제가 넘아빠 치유의은총 청했는데
    더아파지고,있음) 안들어주셨네요ㅜㅜ

  • 2. ㅡㅡ
    '23.3.19 11:01 PM (114.203.xxx.133)

    저는 매번 들어주셨습니다.
    이제는 뭔가를 청하는 게 송구할 때도 있어요.
    너무 제 욕심만 챙기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제는 청원 없이도 그냥 습관적으로 매일 드려요.
    성모님께 드리는 안부 전화 같은 느낌으로..

  • 3. 하느님이
    '23.3.19 11:01 PM (59.1.xxx.109)

    가장 좋아하시는기도는
    주님 뜻대로 하소서
    청원 기도를 하시되 꼭 이루어 주시라보다
    주님 뜻대로 하소서라는 전제를 깔고 하심이 좋으실듯
    묵주기도중에 분심 드는건 아주 정상적인 일입니다
    수도자들 수준이면 분심 안드실려나

  • 4. 00
    '23.3.20 12:11 AM (211.36.xxx.153)

    저도 잘 확실히 와닿지는 않아요
    원하는 것들 여러번에 걸쳐 다 청원기도하고 뭘 위해 더 기도해야할지몰랐을때
    뭘위해 기도해야할까요 여쭈니
    00을 위해 하라고 알려주셨는데

    기도하는 중인데 왜 이것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는지 알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되었거든요...

  • 5.
    '23.3.20 12:31 AM (58.226.xxx.56)

    저도 응답받았어요. 오랫동안 이어진 어떤 상황이 정말 힘들어서 묵주기도를 기드렸는데, (물론 분심이 계속 있고 졸면서 엉터리로 하기도 했어요) 그 상황이 바뀌었어요. 어느 순간부터요. 변하리라는 기대는 안 하고 그냥 하느님께 보채듯 성모님께서 같이 기도해달라고 매달리는 마음으로 했어요. 안 들어주셔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다 들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고요.
    형식적으로 하더라도 괜찮다고, 그렇게라도 기도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어떤 응답을 받으시더라도 결국엔 원글님에게 필요한 응답일 거예요.

  • 6. ...
    '23.3.20 6:37 AM (211.205.xxx.49)

    묵주기도 중에 저도 졸기도 하고 분심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부족한 저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54일기도 응답은 늘 받았던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일도 이루어지지? 할만큼
    기적적인 일들도 있었구요
    신앙안에서 기도의 체험이 많기도 해서...
    저는 성당 봉사 열심히 하면서 바쁘게 삽니다~

  • 7. 저는 안되요
    '23.3.20 6:47 AM (223.39.xxx.195) - 삭제된댓글

    저는 십수년 묵주기도를 하는데 제 기도는
    항상 안들어 주셨어요.

    나는 묵주기도 하지만 안 들어 주시고 하는
    패턴이 십수년째 인데..

    지쳐서 성당 그만다니고 묵주기도 그만해야 하는가?
    생각을 잠깐 하던차에 이 글을 읽었네요ㅠ

  • 8. 찬미예수님
    '23.3.20 8:00 AM (223.38.xxx.126)

    무수한 기도로 들어주시기도 안들어주시기도
    올해 너무 열심히 새벽미사에 묵주기도까지 했는데
    결과가 아니어서 ㅠㅠ
    또 그걸 신부님께 말쓰드렸어요
    기도하고싶지가 않다며^^;;;;

    신부님께서 해주신말이 너무 와닿아서....
    농작물에 정성들여야 열매를 맺듯 시도도 내정성이
    들어가야 들어주신다
    조금이라도 실망했다면 더 정성들여서 더 열심히 기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집에오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그렇네하고요

  • 9. 평신도신학도
    '23.3.20 9:10 AM (182.226.xxx.97)

    평신도이지만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어떤배우자가 만나고 싶은지까지 기도했고 정말 그런사람을 만나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새로오신 신부님께서 기도에 관한 강론을 하셨는데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습니다.
    요즘은 그런 임팩트 있는 강론을 하시는 사목자들이 많지 않죠.
    요즘 제가 하는 기도는 한줄입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제 삶을 주관하소서...
    그리고 묵주기도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심란할때 그냥 성모님과 함께 하는 맘으로 기도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기도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건 결국 기도하는 그 사람에게 유익하지 않은
    기도이거나 이미 응답을 주셨는데도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그 모든 순간이 행복이든 불행이든 사실은 모두 축복이라는걸 깨닫기까지
    여러일들을 겪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초창기에는 죽어라 떼쓰는 기도하고 왜 하느님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줄까 툴툴댔고 그다음엔 성령기도회나 무슨 모임에 쫒아다니며 이상적인 곳을 꿈꾸며 투덜댔죠.
    기도할때마다 왜이리 분심이 들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나는 왜이렇게 믿음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적도 있어요. 그러다 어떤 체험을 하면서 여러 과정을 거쳐 요즘은 공부로서 하느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기도하다가 분심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수도자들도 수도원에서 공동생활하면서 걸레하나 가지고도
    싸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다 다르게 생기고 다른 존재인데 어떻게 비교대상이 될수 있을까요?
    하느님께서 한번 주신 내 인생 어떤모양이든 열심히 기쁘게 살아가는게 신이 가장 원하는 모습 아닐까 싶네요
    분심이 들면 든채로 기도하시고 응답이 없어도 희망을 지니시고 기도해보세요.
    어떤분이 아들이 그렇게 사제가 되기를 기도했는데 증손자가 사제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
    우리의 시간과 하느님의 시간은 다른것 같습니다.

    기도하실때 정말 하느님의 응답을 듣고 싶으시다면 원글님의 온존재를 내려놓고
    모든 마음을 비우시고 한번 하느님의 이야기를 들으시려고 해보세요.
    저는 7년정도 영성체때마다 성체를 모신후 하느님께서 뭐라고 하시는지 들으려고
    온마음을 다했고 어느날 듣게 되었습니다.
    많은 가톨릭신자분들이 성체를 영하신후 자기의 말을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한번쯤 하느님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 하는지 한번 들으려고 노력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제가 만난 하느님체험입니다. ^^ 다른분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만나시겠죠.
    저의 나눔이 원글님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10.
    '23.3.20 10:52 AM (116.122.xxx.232)

    182님 나눔 감사합니다. 저도 큰 도움이 되네요^^

    원글님
    분심 드는게 정상이죠.
    하면서 이게 될까라는 현타도 오고 ㅎㅎ

    하지만 결국 기도는 하느님 뜻에 내가 맞추는 과정이란
    결론에 도달합니댜.

    예를 들어 자식 입시 성공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간 아이에게 부족 했던 내 모습. 또 공부를 떠나 아이가
    건강하고 큰 탈없이 자라주었단 감사함이 생기면서
    대학은 못 붙어도 오직 감사함이 생기더군요.

    하느님께 나를 내려놓고 그냥 때를 기다리는거.
    간절한 기도가 당장은 안 이뤄지고
    현실에 힘든일이닥치더라도 그건 결국 내게 꼭 필요했을
    과정들을 나에게 주시는거란 믿음이 생기면 맘이 좀 편안해
    집니다. 기도중 잠념이 들고 가끔 빼먹더라도 늘 나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너그러운 주님이시니 맘편히 먹어도 좋을거 같아요.

  • 11. .;;
    '23.3.20 1:03 PM (106.101.xxx.13)


    아마도 못보시겠지만
    댓글들 나눔 너무 감사합니다
    182님의 글을 읽자니 울컥할뻔했어요 ㅠ

    위 글주신분 성당나갈까말까하다
    이글을 보셨다는분
    어떤 결론을 보셨을까요

    진짜 나이롱신자지만
    저의 이런 질문글이 님이 성당나가시는데 힘을 주었으면하는
    주제넘은 바램을 해보버다

    모두 감사드리고
    남은 사순잘보내시고

    기쁜부활 맞이하시길요

  • 12. ㅇㅇ
    '23.3.20 5:57 PM (39.127.xxx.11)

    댓글 좋네요 두고 보려고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13. 성당 나갈까 말까
    '23.3.20 8:56 PM (223.39.xxx.79) - 삭제된댓글

    저 본인이 밤에 다시 댓글 적습니다.

    정말로..
    아침에 커피한잔 마시며 너무 암담해서 고민하던
    차에 이 글을 아침에 접했습니다.

    성당을 계속 나가야하나..묵주기도 그만 해야하나..

    결론은..
    이 글을 처음 적어주신 원글님과, 댓글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깨닳은 바가 많고, 오만하고, 교만했던
    제 자신도 반성하게 되는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분께서, 제게 무심하신듯 섭섭했지만
    무심하신게 아닌것을 깨닳은 하루였습니다.

    정성껏, 백골이 사무치게 기도에 정성을 다 했을까?
    과연 내가 그랬을까? 되돌아 보았습니다.

    아닙니다. 묵주들고 징징거렸을뿐.

    다시 감사한 마음으로, 원글님과 댓글님들처럼
    묵주기도 청해보고, 내가 원하지 않게 묵묵부답
    이더라도,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일이 더 없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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