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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을 1년 넘게 받아오고 있는데요(글펑)

123 조회수 : 5,653
작성일 : 2023-03-18 23:00:48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IP : 118.37.xxx.4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18 11:04 PM (1.232.xxx.61)

    상담사에게 왜 그 말이 불편하다는 말씀을 안 하세요?
    그리고 개차반이라는 말이 왜 원글님께 불편한지는 원글님만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쓰신 글로 봐서는 그 말이
    상담사가 가족과 나를 싸잡아 무시한다는 인상을 받은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는 솔직히 그 상황에서 개차반이라는 말을 쓴 게 전혀 어색하거나 걸리지 않고요.
    욕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비속어도 아닙니다.

  • 2. ....
    '23.3.18 11:05 PM (116.36.xxx.74)

    비속어 쓰는 사람이네요. 그 부분 떼어놓고 생각하심이.

  • 3. ...
    '23.3.18 11:06 PM (1.232.xxx.61)

    그리고 상담은 원글님이 필요해서 하는 건데
    그 정도로 상담사에게 신뢰를 갖지 못 하고 있다면
    그건 효과가 없는 거지 않나 싶네요.

  • 4.
    '23.3.18 11:08 PM (122.37.xxx.67)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원글님은 그 표현이 저속하다고 느껴서 상담자에게 실망하신걸까요?
    상담자라면 통찰과 지성을 가지고 이끌어주기를 바라서? 그냥 동네 아줌마보다는 수준이 높기를 바라서?

  • 5. ㅡㅡㅡㅡ
    '23.3.18 11:0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자꾸 아니라고 강조하는 그 이유가 맞는거 같은데요.
    저 정도 표현에 그렇게 곱씹을 건 아닌데.

  • 6. 속마음
    '23.3.18 11:13 PM (125.178.xxx.162)

    님이 하고싶은 말이지만 억누르던 말을 상담사에게 들으니 자신의 치부를 들킨 거 같아서 아닐까요?
    애써 외면하려 점 잖게 표현하고 있었는데 상담사에게서 직설적 표현을 들으니 당횡한거 같네요
    이걸로 상담사를 바꾼다면 원글님은 아직 자신이 겪은 일을 객관화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 7. ㅁㅁ
    '23.3.18 11:14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1년 넘게 만난 상담사에게 그 단어 때문에 이렇게 고민한다는 말을 솔직히 못할 정도로
    원글님은 상담사와 관계형성이 충분히 안 된 거에요.

    상담사는 여기 없으니 뭐라 판단할 수 없고
    원글님은 가족이란 존재가 저 따위였으니
    세상 가장 친밀해봤어야 할 관계와 친밀해본 적이 없어
    상담사와도 진실된 관계 맺기가 어려운 걸로 보여요.

    그렇게 마음을 열까 말까 혼자 엄청 힘겹게 만나는 상담사인데
    그 사람 입에서 원글님 기준 험한 말(저는 욕이라 생각 안함)이 나옴과 동시에
    강렬한 경계모드 빨간불 번쩍번쩍~
    그건 곧 오빠처럼 날 공격할 지도 모른다는 신호로 통역
    그래서 지금 마음이 힘든 거에요.

    오늘 여기에 쓴 글 그대로 상담사 보여주거나 똑같이 말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8. . .
    '23.3.18 11:14 PM (123.215.xxx.214)

    상담사가 최대한 순화한 표현이 그 표현인가 봅니다.
    상담이 아니라면 더한 말을 썼을 듯

  • 9. ......
    '23.3.18 11:16 PM (112.104.xxx.112)

    내 가족이 아무리 개차반이라도
    내가 욕하는 것은 괜찮아도
    남이 욕하는 건 듣기 싫은게 인지상정이죠
    욕을 해도 내가한다.그런 기분요
    원수같은 가족에게 정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 역시 일부 공동의 유전자를 갖고 있기에
    본능적으로 나를 욕하는 듯한 거부감이 드는거 같아요

  • 10. ....
    '23.3.18 11:18 PM (116.36.xxx.74)

    그런데 저도 못된 가족 있지만 남이 뭐라 하면 싫어요. 인지상정이죠.

  • 11.
    '23.3.18 11:19 PM (122.37.xxx.67)

    혹시 예전에 가족에게 개차반이라는 소리를 원글님이 들으셨거나 뭔가 그 상담사 이미지가 공격적인 or 거칠게 느껴져서 확 거부감 드신거같아요

  • 12. 상담을 돌이켜보니
    '23.3.18 11:26 PM (118.37.xxx.47) - 삭제된댓글

    상담사가 저한테 설명하면서 "나한테 엄마가 진짜 개차반이었다면 어쩌고 저쩌고~"이런 표현을 한 걸, 순간 오해해서 이번에는 내 엄마한테 개차반이란 표현을 했구나란 생각에 마음이 내려앉았던 거 같아요
    나중에 아니란 사실을 알고 '아, 내 엄마한테 한건 아니었구나'하고 안도했고 상담사를 오해한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구요
    이건 그냥 어쨌든 가족인 건 부정할 수 없는데, 2ㅔ3자인 상담사가 그런 말을 쓴 그 자체가 불편했던 1차원적인 감정이었다고 봐야할까요?

  • 13. ....
    '23.3.18 11:32 PM (211.202.xxx.120) - 삭제된댓글

    그냥 3자가 봐도 수준 떨어져보이고 신뢰 안가요
    지딴엔 표현할 말이 안 떠올라서 쓴거겠지만 그렇게 말해주면 상담자가 공감받아 좋아라도 할줄 알았나

  • 14. ...
    '23.3.18 11:33 PM (211.202.xxx.120) - 삭제된댓글

    그냥 3자가 봐도 수준 떨어져보이고 신뢰 안가요
    지딴엔 표현할 말이 안 떠올라서 쓴거겠지만 그렇게 말해주면 상담자가 공감받아 좋아라도 할줄 알았나
    그 단어 쓰지 말라고 말은 해주세요

  • 15. ..
    '23.3.18 11:34 PM (1.251.xxx.84)

    1. 상담사에게 나의 아픈 얘기를 하는 게 항상 이렇게 얘기를 해도 괜찮을까 나를 평가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상담사가 개차반이라는 단어를 하면 아무래도 상담사 보다는 그래도 오빠나 엄마가 나랑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지니까 혹시 상담사가 우리 가족이랑 나를 한 덩이로 묶어서 혹시 안 좋게 평가하지 않을까 나도 같이 평가받는게 아닐까 이런 두려움이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이혼을 했는데 남자를 만나게 되면 사람들이 왜 이혼했냐고 물으면 전남편의 문제점을 얘기하게 되는데 그러면 제 스스로가 굉장히 예민해지더라고요 전남편 안 좋았던 일을 얘기해도 저까지 나쁘게 보일 거 같아 기분이 안 좋고

    2. 본인은 오빠나 부모님이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많이 시달렸었고 상담자는 그 사람들이라는 다르다 이 사람은 안전하다 이런 기대가 있을텐데 그 사람이 조금 험한 말을 하면, 아 이 사람도 나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내진 않을까 이런 걱정 드는 게 아닐까요

  • 16. ...
    '23.3.18 11:36 PM (221.146.xxx.71)

    '아, 내 엄마한테 한건 아니었구나'하고 안도했고
    ----> 내가 손절한 가족이지만 남한테 개차반 소리 듣는건 거북하신가봐요. 근데 본인의 불편한 감정을 왜 그런건지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요. 기분 나쁘면 그냥 기분 나쁜거죠. 그게 많이 거슬리시면 상담사 바꾸시면 돼요.

  • 17. 아우
    '23.3.18 11:39 PM (112.144.xxx.235)

    너무 안되 보이니 대신 욕해 준거겠죠.
    아직 가족에 대한 미련이 남으신건가요????

  • 18. 개차반
    '23.3.18 11:42 PM (217.149.xxx.203)

    비슷한 말은 인간말종, 진상 이라고 나오는데
    이 단어들이 그렇게 상처를 주는 단어인가요?
    님이 당한 일을 한 가해자에게 적당한 말 아닌가요?

    이상하게 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심리적 의존을 보이는지
    이건 스톡홀름 증후군이래서 그래요.
    님이 가해자인 가족과 분리가 안된거죠.

  • 19.
    '23.3.18 11:48 PM (1.238.xxx.15)

    개차반이 비속어 인가요? 몰랐네요 .

  • 20. ...
    '23.3.18 11:52 PM (125.181.xxx.201)

    님이 아직도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스스로가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님은 님 자신을 가장 경멸하고 가족을 사랑하기에 가족욕힌게 싫은거에요.

  • 21. 님이
    '23.3.18 11:53 PM (123.199.xxx.114)

    공격받았다고 생각될수도 있어요.
    같은 가족의 일원이 욕을 듣는 다는 생각에

    불편하면 말을 해보세요.
    상담사가 님의 마음을 해석해줄수도 있습니다.

    남편흉 보는데 그래 너네 남편 개차반이다 근데 기분이 친구의 말에 확 나빠지듯이 나는 욕해도 되지만 너는 하면 안되는 그런 마음과 같은 맥락으로

  • 22. 상담사
    '23.3.19 12:04 AM (219.248.xxx.168)

    상담사 입장에서는 님 마음을 함께 공감해주고싶어서
    피드백처럼 쓴 말일듯요

  • 23. 저도
    '23.3.19 12:09 AM (99.228.xxx.15)

    아무리 개차반같은 가족이라도 혈연으로 얽힌이상 나와 뗄레야 뗄수없는 존재들이거든요.
    욕을 해도 내가 해야지 생판남이 나도 입에올리지않는 비속어로 가족을 비난한다면 내가 공격받은 느낌이 들거같아요. 욕먹을만 한거 맞지만 동시에 내 얼굴이 화끈한 느낌이요.
    오은영쌤 프로 즐겨보는데 별 거지같은 인간이 나와도 말을 조심하는게 보여요. 그 상담사가 좀 자질이 부족해보입니다. 그냥 동네아줌마끼리 욕하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 24. ㅡㅡㅡㅡ
    '23.3.19 12:10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같이 가족을 개차반이라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있는 지경이 되어야 비로소 가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잏을거 같아요.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고도 가족이라고,
    남이 내가족 욕하는건 못 견디는거.
    영영 못 벗어납니다.

  • 25. ㅡㅡㅡㅡ
    '23.3.19 12:13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같이 가족을 개차반이라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있는 지경이 되어야 비로소 가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거 같아요.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고도 가족이라고,
    남이 내가족 욕하는건 못 견디겠다면.
    영영 그 가족으로부터 못 벗어납니다.
    상담 목표가 뭔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는건지.
    가족의 일원으로 그들과 잘 살고 싶은건지.

  • 26. ㅇㅇ
    '23.3.19 12:22 AM (223.38.xxx.21)

    그 이야기를 해보셔야 하지요

  • 27. 아직더
    '23.3.19 12:59 AM (125.142.xxx.89)

    상담 받으며 그 피해자 프레임에서 빠져 나오시길

    개차반은 개차반인 거지 그게 제3자가 말하든 본인이 말 하든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런 심리적 분리조차 아직 안되어 있으신 거예요

    더 상담받으시고 지금 그 불편한 감정도 상담사님이랑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눠보세요

    분명 도움되실 거고 이만큼 해오셨으니 좀만 더 하면 다 빠져오실 듯


    힘내요!

  • 28. 조심스럽지만
    '23.3.19 1:02 AM (180.71.xxx.43) - 삭제된댓글

    혹시 상담자에게 이상적인 부모상을 기대한 건 아닐지요.
    자라면서 부모를 이상화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결핍으로 남아있어
    상담자가 이상적인 인간이길 바라는 기대가 있는 일이 흔하거든요.

    또 다른 가능성은
    원글님이 자신의 공격성을 두려워하고 있어서
    타인의 공격성에도 강한 거부감이 드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공격적인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자라거나
    공격성이라는 게 저렇게 파괴적인 거라는 걸 뼛속에 새기게 되면
    건강한 공격성까지도 억압하게 되기도 해요.
    공격적인 것은 다 나쁘고 위협적인 것이라고요.

    어찌되었든
    상담자와 이야기를 하시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 29.
    '23.3.19 5:28 AM (125.191.xxx.162) - 삭제된댓글

    개차반이 수준떨어지는 비속어라는 분은 본인이 무식해서 그런 걸로. 예전에 선생님이 '봇물'이라는 저속한 말 썼다고 펄펄 뛰었다던 아줌마 생각나요 ㅋ

  • 30. 아이고
    '23.3.19 7:49 AM (1.126.xxx.57)

    항우울제 약 드시는 건가요? 상담이 이래서.. 효과가 없.. 돈지랄 만 하는 셈인데.

    돈지랄이라는 이 표현도 맘에 안드시죠 ?

    과거는 그냥 묻고 현재만 밀고 나가셔야 하는 데 뇌에서 그게 안되요. 항우울제 졸로프트 괜찮았어요, 꼭 쓰고 상담 관두세요, 노후생활비 있으세요??

  • 31. 평정을 원했는데
    '23.3.19 8:20 AM (219.255.xxx.39)

    수준이 보여서 순간 싫은거죠..

    이제 제3의 시선이 느껴지신거라면
    상담안받아도 될듯도 하고.. 다른곳으로..

  • 32. 내담자 15년
    '23.3.19 9:31 AM (117.111.xxx.27)

    상담 15년간 받은 사람입니다
    불편하면 다음에 그런 소리 들어서 불편했다 말을하세요
    저는 남편 욕을 하는데 특정단어를 듣고 상담사가 마치 제가 자심을 모욕한것처럼 기분나빠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주에 가서 솔직히 말했어요
    상담사는 제가 그런 소리를 하게 된 저의 발전에 대해 기뻐했고 한편으론 자신의 미성숙함에 대해 슬퍼했어요
    그리곤 저보고 앞으로 어떻게 헸음 좋겠냐 믈어봤어요
    상담사를 교체 하겠다면 좋은 선생님 소개해주겠다고요
    저는 바뀌는건 원하지 않고 선생님이 좀더 공부를 해서 저를 더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고요
    그뒤로도 10년 잘 상담했습니다

  • 33. 내담자 15년
    '23.3.19 9:33 AM (117.111.xxx.27)

    제가 학대받아도 제맘 표현을 못하는 타입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표현한거에 저도 놀라고 상담사도 기뻐했어요
    상담사는 원래 상담을 받던 내담자였는데 자신의 부족을 느끼고 전문싱담사의 길로 들어선 분이셨기에 제가 지적하자 자괴감을 느끼는지 눈물이 고였어요.

  • 34.
    '23.3.19 9:35 AM (218.55.xxx.31)

    글쓴님은 그냥 내얘기를 들어주는
    주변에 아줌마 아저씨가 아닌
    의식수준있고 지성과 신뢰가 검증된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과정에서
    위로받고 치유받고 싶어하는 건 아닌지요.

    비속어가 마음에 걸리는건
    그 전제가 깨졌다는거...
    그냥 평범한 내주변의 사람과 같아졌고요.

  • 35. 원래 그래요
    '23.3.19 12:51 PM (185.220.xxx.140) - 삭제된댓글

    자기 주변 사람을 다른 사람이 대놓고 욕하면
    원래 기분이 나쁜 겁니다. 실제로 나쁜 사람이더라도요.
    왜냐면 상대가 자기까지 깎아내린다고 받아들여져서요.

    예컨대,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가 잘못하고 싸운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편들어 준답시고 '네 남자친구 완전 미친놈이네...'
    이렇게 얘기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예요...
    나름대로는 편들어주고 위로해 준답시고 같이 욕해준건데
    자기의 주변 사람을 타인이 대놓고 욕하면 기분 상해요.
    그 상담사 분도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한 건데 상담 스킬이 떨어지긴 하네요.

  • 36. 원래 그래요
    '23.3.19 12:55 PM (185.220.xxx.140) - 삭제된댓글

    자기 주변 사람을 다른 사람이 대놓고 욕하면
    원래 기분이 나쁜 겁니다. 실제로 나쁜 사람이더라도요.
    왜냐면 상대가 자기까지 깎아내린다고 받아들여져서요.
    (오빠가 개차반이라면 나는 개차반과 지내는 사람이니
    나의 격, 수준도 같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어짐.
    더 나아가면 그런 말을 한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고까지 생각됨)

    예컨대,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가 잘못하고 싸운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편들어 준답시고 '네 남자친구 완전 미친놈이네...'
    이렇게 얘기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예요...
    나름대로는 편들어주고 위로해 준답시고 같이 욕해준건데
    자기의 주변 사람을 타인이 대놓고 욕하면 기분 상해요.
    그 상담사 분도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한 건데 상담 스킬이 떨어지긴 하네요.

  • 37. 원래 그래요
    '23.3.19 12:56 PM (185.220.xxx.140) - 삭제된댓글

    자기 주변 사람을 다른 사람이 대놓고 욕하면
    원래 기분이 나쁜 겁니다. 실제로 나쁜 사람이더라도요.
    왜냐면 상대가 자기까지 깎아내린다고 받아들여져서요.
    (오빠가 개차반이라면 나는 개차반과 지내는 사람이니
    나의 격, 수준도 같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어짐.
    더 나아가면 그런 말을 한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고까지 생각됨)

    예컨대,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가 잘못하고 싸운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편들어 준답시고 '네 남자친구 완전 미친놈이네...'
    이렇게 얘기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예요...
    나름대로는 편들어주고 위로해 준답시고 같이 욕해준건데
    자기의 주변 사람을 타인이 대놓고 욕하면 기분 상해요.
    그 상담사 분도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한 건데 상담 스킬이 떨어지긴 하네요.

  • 38. 원래 그래요
    '23.3.19 1:01 PM (185.220.xxx.140)

    자기 주변 사람을 다른 사람이 대놓고 욕하면
    원래 기분이 나쁜 겁니다. 실제로 나쁜 사람이더라도요.
    왜냐면 상대가 자기까지 깎아내린다고 받아들여져서요.
    (오빠가 개차반이라면 나는 개차반과 지내는 사람이니
    나의 격, 수준도 같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어짐.
    더 나아가면 그런 말을 한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고까지 생각됨)

    예컨대,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가 잘못하고 싸운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편들어 준답시고 '네 남자친구 완전 미친놈이네...'
    이렇게 얘기하면 기분이 나쁘고 오히려 화가 납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예요.
    나름대로는 편들어주고 위로해 준답시고 같이 욕해준건데
    자기의 주변 사람을 타인이 대놓고 욕하면 기분 상해요.
    그 상담사 분도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한 건데 상담 스킬이 떨어지긴 하네요.

  • 39. 다른거떠나
    '23.3.19 2:42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글 시간내어 달아줬는데
    어찌 한 마디 반응 없이 가만~히 있는 건가요?

    1년이나 상담받을 정도면 경제력 없는 분은 아닐테고
    그러면 사회생활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텐데
    참 매너가 없네요.

  • 40. 감사드립니다
    '23.3.19 7:17 PM (118.37.xxx.47)

    개차반이 비속어인 줄 알았는데 사전 찾아보니 아니네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좋지 않아서 욕인 줄 알았어요
    저는 그냥 그런 표현을 내담자에게 한 것 자체가 좀 충격이었던 거 같아요
    그냥 쿵 하고 가슴이 내려앉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같이 욕해줘서 시원하다?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충격 그 자체요
    그냥 단어 자체가 불편하고 거슬렸던 거 같네요
    상담사가 저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니란 걸 알고 화가 나서 그런 거란 것도요
    암튼 다음 상담할때 그런 표현 안쓰도록 요청하고 제 감정, 그런 것들을 잘 전달해보려고 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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