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여아 저녁에 학원 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함

조언좀해주셍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23-03-17 15:25:06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 목말라 하는 편이에요. 
한시라도 심심하게 있는 걸 못견디고, 
노는 자리 어디에든 끼고 싶어서 난리.

이번에 이사온 단지내 가깝게 태권도가 있고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게 태권도 가는거라 
열심히 보내고 열심히 가요.
공부에 관심없는 아이라 특기로 계속 키우려고 해요.

문제는 6학년 여자아이들이 8시 태권도 끝나고 어두운 단지를
20-30분씩 같이 배회하다 들어가는 모양이에요
우리 아이가 거기 너무 끼고 싶어해요.
날나리나 불량한 애들은 아니고
집에서 그냥 냅두는 것 같은데
모여서 영상 찍고 깔깔 대고..하드 사먹다 8시 반쯤 파해요.

제 기준에서는 너무 늦거든요.
어두운 놀이터 서성이는 애들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요.
물론 제가 강제로  학원 시간을 바꾸거나,
(6학년이다 보니 다른 시간은 다 어린아이들이 대부분)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데리고 올 수도 있는데
그게 소용이 있을까 싶어요.
다 단지 사는 어느정도 큰 애들이라 다들 혼자가는데
우리 아이만 엄마가 나타나서 데리고 들어오는게
좀 이상하게 비쳐질 것도 같고요.
그렇게 욕구불만을 누르면 다른데서 터질까봐 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계속 대화하고, 약속하고 해도, 단호하게 해도,
학원 마치고 딱 10분이면 끝난다고 조르고...
저는 안된다고 하고, 왜 자기만 안되냐고 하고..
원칙을 이야기해도 계속 이것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요.
아이가 adhd라 조절이 어렵기도 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IP : 180.69.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17 3:31 PM (14.52.xxx.1)

    그게 다 그런 건 아니고 냅두는 애들끼리 그래요.
    저도 동네 다니다 보면 무리지어서 그런 애들 보이는데 뭐 꼰대라고 하겠지만 안 좋게 보여요.
    모여서 동영상 보고 깔깔거리고 웃다가 과자나 이런 거 먹고 좀 있다 헤어지긴 하는데 저게 길게 저러면 진짜 안 좋은 쪽으로 갈 것 같아서.. (저희는 남녀 애들이 섞여서 그래요..)

    저라면 절대 안된다고 자를 것 같습니다.

  • 2. 왜 안되죠 ?
    '23.3.17 3:33 PM (1.220.xxx.66)

    본인 원칙이잖아요
    제 기준에는 좀 늦다면서

    10분이면 된다고 애원하는데 10분을 못해줘요

    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아이도 또래랑 있고 싶지 종일 엄마랑만 있나요 ?

  • 3. ...
    '23.3.17 3:35 PM (112.153.xxx.233)

    예감이 맞으세요.
    늦게 아이들끼리 돌아다니는 애들 욕 빨리 배우고 이성 빨리 알고 그래요.
    7시에는 집에 와서 밥먹으라 하시고요.
    노는건 주말 대낮에 놀으라고 하세요

  • 4. ...
    '23.3.17 3:37 PM (14.52.xxx.1)

    또래랑 노는 건 그렇다 치는데.. 저 시간에 결국 나중에 남녀 애들 섞여서 놀다가 꼭 문제가 생기는 걸 많이 봤어요.
    여기는 무려 강남에 학군지인데도 그래요 -_- 그래서 전 절대 반대입니다.

  • 5. ㅁㅁ
    '23.3.17 3:44 PM (180.69.xxx.124)

    집에서 밥먹고 7시에 태권도 가고, 8시에 끝나요.
    남자아이는 없고요.
    낮에도 무리지어 놀다가 저녁 무렵
    맨날 저만 들어오라고 전화를 하는 듯 한데
    아이가 혼자만 들어오는 걸 힘들어해요.
    그렇다고 6학년 교우관계를 제가 통제하기도 어렵더라고요.

    내 아이가 자꾸 밖으로 기어나가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에 휘둘리는건
    내가 집에서 안정적으로 정서 뒷받침이 부족해서인가..하고 자책도 되고 그래요.
    최선을 다해서 키웠구만...

  • 6. 어머님
    '23.3.17 3:4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아이는 지금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초6이면 또래관계가 가장 중요해지는 시기에요.
    시간이 길지 않고 아파트 단지에서만 있는것이확실하다면 저는 아이 믿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얘기하다 오라고 하겠어요.

  • 7. 그런가요
    '23.3.17 3:50 PM (180.69.xxx.124)

    우리 아이가 발랑 까지거나 부모 우스워서 그런 애는 아니고
    정.말. 놀고 싶어서 그러는거 알아요.

    첫애는 범생이과라 저런 걸 해보지 않았고
    둘째는 에너지가 밖으로 막 뻗치는 아이고,
    충동성이 있다보니 제가 훨씬 불안해요.

  • 8. 오타쿠
    '23.3.17 4:09 PM (223.38.xxx.161)

    6학년때 큰딸이 (모범생이긴 하지만)친구들에게 일방적으로 화내고,중1학년때6개월정도 자발적외톨이로 다녀서 제속좀 끓였는데요.
    어느날 저녁 10시 넘어서 학원끝나는데 친구랑 30분정도 수다 떨고 배드민턴 치고 노는게 너무 다행이었어요.동네 아파트 단지에서 여자애들 몇명이랑 놀고 10시 30분 넘으면, 제가 데리러 가거나 전화하는데 친구 부모님도 걱정되는지 데리러 오구요.
    진짜 집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추운것 못참는데도, 한겨울에도 친구랑 웅크리고 이야기하고있는것 보면, 그시간이 얼마나 행복해보이는지...
    1시간도 아니고 10분인데, 아이도 숨쉴 시간이 있어야죠.

  • 9. 둥둥
    '23.3.17 4:23 PM (58.227.xxx.170) - 삭제된댓글

    초6이면 코로나로 2~3년 보냈고. 그땍가 친구관계 너무 중요할 때고.저녁밥 먹고 운동끝내고 30분정도 인데.
    저라면 그정도는 친구들끼리 어울리게 할거 같아요. 얼마나 놀고 싶겠어요. 또 친구에 목마른 아이라면서요. 저라면 더더욱 시간주겠어요.
    애도 30분도 아니고 10분만 달라는데..
    아이가 어디서 숨쉬겠나요.

  • 10. 시간
    '23.3.17 4:33 PM (221.162.xxx.50) - 삭제된댓글

    시간대가 중요하네요.
    낮시간이면 10분이든 30분이든 문제 안되겠죠
    하지만 저녁 8시잖아요.
    어른들도 하루 일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예요.
    초6짜리 여자아이들이 그시간에 꼭 놀아되다뇨.
    물론 남자아이들이라도 초6이면 허락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도 험한데, 아무리 아파트 단지 안이라도,
    안좋은 일이 생길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장소이고 시간이예요.

  • 11. 동이마미
    '23.3.17 6:18 PM (182.212.xxx.17)

    무조건 놀다 오라 합니다
    친구없다고, 학교가기도 싫어하고 주말 내내 집에서 온갖 짜증 풀어내는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친구관계 안풀리면 공부고 뭐고 지옥이에요)

  • 12.
    '23.3.17 6:52 PM (118.235.xxx.26)

    공부는 과외선생이나 학원으로 바를수라도있지
    친구를 돈으로 못사요...미쳐요

  • 13. ...
    '23.3.17 7:05 PM (61.254.xxx.88)

    싫은 맘은 알것같긴한데
    시간을 정해주고 지켜서 들어오라고 하세요.

  • 14.
    '23.3.17 9:04 PM (223.62.xxx.150)

    제 기준을 내려놓을게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8093 쇠구슬 테러 범인 잡혔다는데 7 ㅇㅇ 2023/03/17 5,060
1448092 연근 데쳤는데 보라색으로 ㅠㅠ 먹어도 되나요? 5 카라멜 2023/03/17 1,665
1448091 브라 사이즈 선택 1 2023/03/17 769
1448090 앞니레진 잘하는 치과 추천해주실만한 곳 1 잠실 2023/03/17 694
1448089 초6여아 저녁에 학원 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함 11 조언좀해주셍.. 2023/03/17 2,463
1448088 힝상 긍정적이면 진짜 이루어질까요 4 ㅇㅇ 2023/03/17 2,060
1448087 저 쌍판떼기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 12 저인간 2023/03/17 1,734
1448086 왜 나보다 잘살면 밥을 얻어먹고 싶어할까요? 17 ㅇㅇ 2023/03/17 3,998
1448085 선생이 자기를 못잡더라구 6 ㅇㅇ 2023/03/17 2,172
1448084 중대범죄자들의 공통점 1 .... 2023/03/17 787
1448083 갤럭시워치5 급 사고싶어졌는데 1 ㄱㄱㄱ 2023/03/17 711
1448082 소아 안과 2 ㅇㅇ 2023/03/17 581
1448081 20살..어른이 되어가는 중인 내 딸.. 8 그냥저냥 2023/03/17 2,761
1448080 당화혈색소가 정상범위지만 0.1%씩 상승하네요..3년동안 2 ,, 2023/03/17 1,658
1448079 커트할때도 머리감겨주는거 기본일까요?? 6 ... 2023/03/17 2,613
1448078 김기현 "간첩 발본색원해야…민노총 아닌 북노총 같아&q.. 23 이뻐 2023/03/17 1,366
1448077 움...우리나라 350억짜리 빌라 13 ㅇㅇ 2023/03/17 5,441
1448076 안좋은 소리할때 받아치기 18 대처 2023/03/17 4,133
1448075 하얀민들레 치약 써보신 계신가요 1 ㅇㅇ 2023/03/17 678
1448074 시누 남편 말이 기가 차네요 80 .. 2023/03/17 25,017
1448073 탄핵이 답이다. 19 지나다 2023/03/17 2,054
1448072 귀걸이 차고싶은데.. 12 ... 2023/03/17 2,576
1448071 동네 공원에 나갔다가 2찍 할머니들 하는얘기 듣고 13 @@ 2023/03/17 3,953
1448070 트렌치코트가 색이 바랬는데 어떻게야 할까요?ㅠㅠ 12 아일 2023/03/17 2,188
1448069 대만 전 뉴질랜드 대사, 한국대통령 자체가 한국의 적이다 9 aqsw 2023/03/17 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