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 보이고 싶지 않은데 참 쉽지 않아요.
40대 중반 다가가니 실패 앞에서도 의연하고 싶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덤덤하고 싶고
당황스러울 때도 침착하고 싶고
들뜰 때도 자중하고 싶은데
현실의 나는 여전히 일희일비하고 가벼워요.
오늘 작은 발표를 했는데 망쳤어요.
당황해서 팀 사람들 앞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 보였고 (침착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는 거의 탈진 상태로 아무것도 못했어요 (초라한 나에 대한 자괴감)
남들보다 뭘 못하는 나에 대해 머리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사람이 다 잘하는 것 아니니까, 또 내가 다 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마음은 얕보이기 싫고, 초라해 보이기 싫고, 그래서 괴롭네요.
의연하고 싶습니다 매사에 ㅜ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연하고 진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23-03-09 05:11:51
IP : 107.116.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생이
'23.3.9 5:25 AM (106.101.xxx.140)모든 사람이 원글님과 같다고 생각해요.
인생이... 사람이 ... 누구보다 내 자신이
마음 먹어진대로 되는 게 아님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나이 먹어 가며 조금씩요.
이것은 포기나 체념과는 다르고요.
겸허히 현실(완벽은 없다... 원하는게 다 이뤄질 수는 없다라는) 을 인식하고
자신만은 그 엄연한 진리에서 예와가 될 수 있을 듯
오만했던 자신의 무지에 대한 자각이라고 생각합니다.2. ...
'23.3.9 5:38 AM (58.148.xxx.236)의연하고 진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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