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남편은 싸우고 나서 말 안하고 있으면요..
사과는 안하고..
조용히 매번 맛집 음식을 사다주네요…
저는 사실 맛집도 좋아하지도 않고
먹는거에 큰 의미가 없는데
남편 기준에선 먹는게 제일 중요하다겠죠?
1. ..
'23.3.7 1:49 AM (68.1.xxx.117)아마도요. 원하는 것을 대신 알려드리세요.
꽃이나 보석, 가방, 옷, 캐쉬 ㅎㅎ2. …
'23.3.7 1:50 AM (125.191.xxx.200)뭐 알려주긴 하는데.. 늘 그렇게 먹는것만 사와요 ㅠㅠ
3. ^^
'23.3.7 1:57 AM (125.178.xxx.170)제 남편이 침묵전 잘 하는데 그럴 때마다 말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 그렇게 하나씩 사다가 싱크대에 놓아요.
먹거리요.
근데 다 필요없고 잘못했음 사과를 해야죠.4. ...
'23.3.7 2:09 AM (123.215.xxx.214)먹을 걸로 해결하려는 거 참 나를 뭘로 보고 싶은데
먹을 걸로 화해하고 쇼핑 같이 나가면 되죠 뭐5. 사랑의 대화법
'23.3.7 2:43 AM (108.41.xxx.17)남편분의 사랑의 대화법은 맛난 것이고,
원글님은 제대로 된 사과 --- 문제의 인식, 그리고 그에 대한 사과,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는 약속 이겠지요?
남편분에게 이야기 한번 하세요.
당신은 기분이 상했어도 맛있는 음식을 한 끼 먹으면 기분이 풀리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상대방이 문제를 인식하고, 제대로 사과 해 주고, 그리고 다음엔 그런 일이 또 없을 거라는 약속을 해 주는 것에서 나에 대한 사랑, 그리고 존중하는 마음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러니 제발 당신이 나에게 잘못 했을 때,
당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내게 사과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사과를 해 줬으면 좋겠다.
라고 꼭 이야기 하세요.
이렇게 한 다섯 번 정도 '화내지 않고, 울지도 않고' 차분하게 이야길 하면 남편이 조금씩 바뀔 겁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그걸 화내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인간 관계에선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거 다 상대방이랑 오래 오래 사이 좋게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단계거든요.
이걸 못 하고,
계속 상대방에게 끌려 다니다 보면 상대방이 미워지고, 그런 상대를 사랑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결국 관계에 금이 갑니다.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대화를 하세요.6. 고양이 같네요
'23.3.7 4:11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애정표현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거 현관앞에 갖다두면 인간은 기겁하잖아오.
그 분 나름의 애정표현이겠죠7. .....
'23.3.7 5:32 AM (172.58.xxx.224)남자들은 말로 사과하는건 비겁하다고 충분한 사과 아니라 행동이 뒤따라야한다고 믿기에 그렇게 하죠. 뭘 막 해 줄려고. 몸으로 사과하는 거죠. 먹는걸 좋아한다기보다..
입만 나불거리는 남자들보다 훨씬 믿음직스럽네요.8. 네
'23.3.7 7:41 AM (125.191.xxx.200)위에 댓글 처럼 나름 표현이겠죠..
옛날에는 자기가 더 화를 내거나 씩씩 거렸던 성향인데
요즘은 저렇게라도 하는거죠;;
아내가 화 났구나 인식은 좀 하는 모양..
위에 댓글처럼 따지고 물어도 미안하다 이 말은
아마 해본적이 없나봐요 ㅠㅠ
그 걸 또 하나씩 가르쳐야 하는 .. 아휴9. ㅁㅇㅁㅁ
'23.3.7 7:41 AM (125.178.xxx.53)그가 할수있는 표현이 거기까지인가보죠..
내가 잘 못하곘는방식으로 해라. 하면
그마저도 안하게될수도...
저희아빠는 저 어릴적
엄마랑 싸우고나면
저데리고 문방구가서
여성잡지를 사서 제손에 들려보냈어요
엄마갖다주라구.
아빠에게는 그게 화해의 표현이었고
엄마가 그걸 반갑게 받아들었는지
좋아하지도 않는걸 사왔다고 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은 알아주셨었으면 좋겠네요10. ㅁㅇㅁㅁ
'23.3.7 7:43 AM (125.178.xxx.53)한 다섯 번 정도 '화내지 않고, 울지도 않고' 차분하게 이야길 하면 남편이 조금씩 바뀔 겁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그걸 화내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인간 관계에선 너무나 중요합니다.
**
좋은댓글이네요
명심할게요
화내지말고 울지도말고 다섯번..11. 아후
'23.3.7 7:44 AM (125.191.xxx.200)그래요 윗님 ㅋ
표현 방식.. 그런가 봐요..
문뜩 사과할줄 모르는 시모를 보니.. 이해가 되기도;;12. ...
'23.3.7 7:48 AM (211.206.xxx.191)사랑의 대화법님 댓글이 맞아요.
남자는 어린 아이처럼 말로 잘 설명해줘야 알아 들어요.
두 분 잘 소통하며 행복하게 사세요.^^13. 그게 사과죠
'23.3.7 7:48 AM (61.84.xxx.71)대부분 용서해요
14. ..
'23.3.7 8:23 AM (223.62.xxx.220)저희 남편이랑 똑같아요.
서로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초밥을 식탁에 쓰윽 올려두고 들어가네요.15. ....
'23.3.7 9:04 AM (106.241.xxx.125)비폭력대화법이었나.. 누가 이야기해준 게 있었는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 언어로 소통하는 거라고요.
제 남편도 예전에 저랑 싸우고 나서 엄청 큰 다이아몬드목걸이를 사왔는데... 아 너무 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싫다고 말 못하고 받았거든요. 또 다른 한번은 그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아몬드크로아상을 (사기가 어려워요 금방 품절되요) 사왔던데 그거 받고는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요. 먹는 걸로 풀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런 노력은 괜찮더라는. ㅎ16. ....
'23.3.7 9:38 AM (122.32.xxx.176)그러면 풀리지 않나요? 저는 스르륵 풀리던데요
역시 나를 잘아는군 속으로 생각해요17. …
'23.3.7 10:15 AM (125.191.xxx.200)그게요.. 맛집 요리를 사오면요..
애들이 잘 먹어요…
그 앞에서 또 잔소리를 할수가ㅠㅠ18. ㅁㅇㅁㅁ
'23.3.7 11:39 AM (125.178.xxx.53)애들이라도 잘 먹으니 괜찮네요 ㅎㅎ
내 아이들이 잘 먹으니 얼마나 좋아요19. 나름 노력중
'23.3.7 1:07 PM (211.248.xxx.247)제 남편도 싸우고 나면 배낭 가득 마트 장을
봐와서 식탁에 죽 늘어놔요
바나나 돼지고기 소고기 커다란 오렌지 치킨
블루베리 딸기 등 먹거리를 전시하듯이
냉장고에 넣지 않고 밖에 줄 세워 나둬요
제가 먹으면 쓱 말 걸고 안먹고 버티면 장보기 2 시작해요20. 나름 노력중
'23.3.7 1:10 PM (211.248.xxx.247) - 삭제된댓글꼭 야생의 숫컷이 암컷 환심 사려고 사냥감
잡아 오는 것 처럼 제가 평소 좋아하던 먹거리를 죽 늘어놓곤 왔다 갔다 하면서 낚이나
안 낚이나 지켜 봐요
하여간 남자들 이상해21. 오
'23.3.7 1:33 PM (125.191.xxx.200)웟님 비슷해요 ㅎㅎ
제가 먹으면 쓱 말 걸고 안먹고 버티면 장보기 2 시작해요222
저도 애들만 주고 말 안하면
다음날 다른거 사와요 ;;
참.. 단순한건지…22. ㅁㅇㅁㅁ
'23.3.7 10:03 PM (125.178.xxx.53)장보기2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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