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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떤 마음인걸까요?

D 조회수 : 2,966
작성일 : 2023-03-04 20:13:01
82에 심리 파악 잘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여쭤봅니다. (이하 반말로 쓸게요)

무거운 물건이나 짐을 제가 못 들게 함.
같이 여행 갔는데 둘이 합쳐 짐이
배낭, 숄더백(남녀 공용) 이라서
제가 숄더백 메고
남편이 배낭 매는 식으로
짐 나눠서 들면 되는데
절대로 짐 못 들게 함.

기차 타고 같이 서울 1박2일 일정으로 왕복으로 다녀오는 길에 기차가 연착함. 내려오는 기차가 10분 정도 늦게 역에 도착함.
차는 역 주차장에 비싼 요금 내고 세워둔 상황이었는데, 이유는 남편이 이후 참석할 세미나가 있는데 시간이 여유있지 않아 바로 타고 운전해서 가기 위함이었음.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는 집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테니 남편에게 바로 세미나 가라고 함.
그런데 남편은 기어이 본인이 집까지 나를 태워주겠다고 함.
계속 실랑이하다 남편이 화내서 결국 남편은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급하게 운전해서 갔지만 세미나에 15분 정도 지각함. 나를 데려다주지 않았다면 세미나 시작 전에 도착했을 것임.

오늘 이런 일로 좀 다퉜는데 남편의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애도 아니고 대접받는 공주 스타일도 아닙니다. 갸날픈 스타일도 아니고 오히려 통통하구요.
기차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도 훤히 아는데, 무엇보다 남편이 급하게 속도 내면서 운전하는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결혼한지 3년차인데 그냥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남편 뜻을 따라주는게 좋을까요?

IP : 218.234.xxx.1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3.3.4 8:19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남편으로서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하지 못하면 상당히 괴로워하고 자신을 무책임하게 느끼는....

    그러니 그냥 두세요.
    악 써서 못하게 하면 그런 사람은 미쳐요

  • 2. DD
    '23.3.4 8:30 PM (218.234.xxx.149)

    그게 님 댓글보니 남편 마음이 조금 이해 가네요. 감사합니다.

  • 3. 부러운데요
    '23.3.4 8:36 PM (118.34.xxx.184)

    일 보다 부인이 먼저인거 보니
    원글님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건데
    그럴 때는 짜증내지 마시고 받아 주세요.
    원글님도 남편 일정 등등 걱정되겠지만
    스타일이 그런거니 잘 받아주시고
    고맙다고 표현 잘 하시면 되요.

  • 4. MandY
    '23.3.4 8:49 PM (211.198.xxx.14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좀 지나친감은 있는데 저희남편도 좀그러거든요 엄청 사랑하고 이런건 아닌거 같고 제가 일단 좀 심각한 길치구요 또 엄청 덜렁거린다고 생각하구요
    남편은 기본적으로 책임감 강하고 꼼꼼한 성격이예요 전 내가 못미더운가보다 하고 그냥 하자는대로 해요 어떤 마음인지 모르지만 그러고싶나보다 하고 살아요 어쩔땐 좀 짜증날때도 있지만 대체로 고맙죠ㅎㅎ 동갑입니다

  • 5. ..
    '23.3.4 8:49 PM (175.223.xxx.173)

    윈글님을 아끼고 보호하시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을 인생 제일 중요한 모토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느무 부러워요. 지금 맘껏 호강하시고 그 따뜻한 추억 간직하면서 오래토록 행복하세요~~~

  • 6. 이상형
    '23.3.4 9:10 PM (58.124.xxx.75)

    남편분이 생각하는 남편상,남자상이 그런 거 아닐까요
    아내분을 위해주는 거니 즐겨 받으시고 살살 설득도 해보세요

  • 7. ....
    '23.3.4 11:11 PM (218.155.xxx.202)

    너무나 사랑하겠죠
    그렇지 않고 사람의 역할에 따른 강박이 있는경우라면 남편이 철저히 와이프를 보호한다는 역이고
    와이프에게도 기대하는 역이 있을거 같은데요 혹시 힌트 없나요

  • 8. 비슷
    '23.3.5 3:16 PM (223.62.xxx.208)

    제 남편도 비슷해요.
    더 합리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꼭 혼자 짐들고
    태워오고 태워주고..저를 아끼는 마음도 크지만
    못 미더워하는 성향도 큰 것 같아요.
    그리고 218.155님 말씀도 맞는것 같기도 해요.
    다 잘해주면서도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모습을
    바라는 경향이 많거든요.
    저는 그냥 본인이 하자는대로 합니다.
    본인이 불편을 감수하겠다는걸 어떡하나요.

  • 9. 아..
    '23.3.5 3:19 PM (223.62.xxx.208)

    전 결혼 25년차인데 안 변하더라구요.
    그냥 하자는대로 하심이..

  • 10. 미미
    '23.3.5 11:03 PM (211.51.xxx.116)

    부럽습니다. 사랑 많이받고 사시는 분 같아요.
    전 결혼 20년차인데, 남편이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을 너무 당연시해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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