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파하면서 얻은 것
재료들이 점점 사라져가면서 (고추장, 당근, 감자도 없는데 안 삼) 살짝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고~
검색 잘해서 있는 재료로만 해먹다 보니, (만개의 레서피어플도 좋음.재료로 레서피 검색 가능)
요즘은 텅텅 비다시피한 냉장고를 봐도 식단이 촤악 나오네요 ㅋ
냉파 한달 했더니 냉장고에 남은게 거의 없어요
식구들은 저더러 요리에 겁이 없어졌다고..
아마 끼니마다 처음하는 요리들 계속 나오니 그렇겠죠
들기름막국수, 치킨깐풍기 마파두부밥 어제 해먹었네요
내가 요리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 기회에 알았어요
식단짜서 재료 사면 신선할때 이것저것 해서 얼른 먹으니
뭘 해도 맛있기도 하구요
2월 한달 중고딩 가족 4인 식비 55만원 썼네요
냉장고는 계속 이 정도 컨디션으로 유지하려구요
돌아가신 외할머니 음식솜씨가 아주 좋으셨는데
냉장고에 그득그득 채워두다 썩혀 버리는 친정 엄마를
이해못하고 한번씩 잔소리하셨던게 기억나요
할머니는 장보러가서 검은 봉다리에 딱 한두끼 해먹을거 가볍게 들고 오셔서 바로 해주시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그렇게까진 못해도 비슷하게 살아보려구요
1. 님은
'23.2.27 4:59 PM (223.62.xxx.192) - 삭제된댓글요리하는 낙으로 사시는군요^^
2. 어제
'23.2.27 5:02 PM (183.97.xxx.102)저도요.
코로나 시작되고, 저랑 남편은 재택하고 아이도 온라인 수업하던 시기에... 외식도 못하고, 배달도 별로라 집밥 먹기 시작하면서 냉파도 열심히 했는데요.
전엔 당연히 사먹는 걸로만 생각했던 반찬들도 집에서 다 해먹어요. 냉파하고 필요한 재료 그때그때 사서 밥 해먹다 보니 냉장고가 얼마나 헐렁한지... 이사할때 주방 정리하시는 분이 집에서 밥 안해드시냐는 얘기 할정도였어요.3. 맞아요
'23.2.27 5:11 PM (121.182.xxx.161)냉파 할수록 요리 실력 늘어요.ㅎㅎ 그리고 '냉장고 비었다.남들이 볼 땐 텅 빈 냉장고로 보일 정도로 다 먹었다 '하는데도 잘 뒤져보면 또 한 두끼 정도 차릴 음식은 있어요. 끼니마다 반찬 2~3가지 정도로 간소한 차림이지만 새반찬 새 국으로 먹어요.음쓰도 줄어요. 썩히거나 유통기한 지나 버릴 게 없으니까요 과자나 음료 같은 건 이것저것 먹고 싶은데 2인이 대용량 사면 넘 질려서 조금 비싸도 편의점 가서 한 두 봉지 한 두 캔 사와요.
4. 오..
'23.2.27 5:12 PM (211.200.xxx.192)정말 파기만 하셨군요.
저는 저한테 또 놀랬어요.
냉파 좀 열심히 하다가
뭘 또 사고 있더군요.
빈 곳을 저도 모르게 채웠어요.ㅜㅜ
너무 속상해요
저도 다시 마음 다잡고
파기만 해보렵니다~!!!!5. ㅇㅁ
'23.2.27 5:14 PM (125.179.xxx.236)그쵸?
내일은 진짜 장봐야 것다. 하면 또 하루는 해먹게 되더라구요
신비한 냉장고...6. ㅇㅇ
'23.2.27 5:15 PM (124.53.xxx.166)저두 요즘 허리띠 졸라메야해서 냉파중입니다
냉동실에서 몇달째 자고있던 닭안심이랑 버터 꺼내놓고 양파랑 마늘 채썰어 치킨 마크니 커리하려고 준비중입니닼ㅋ7. ㅇㅇ
'23.2.27 7:16 PM (180.230.xxx.96)저도 긴축 하다보니 냉장고 빈공간이 보여요 ㅎ
8. ㅇㅇ
'23.2.27 8:11 PM (125.179.xxx.236)공감하시는 댓글들 보니 웬지 힘이 나고 좋네요
냉파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