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5년생 토끼님들 요즘 안녕 하신가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벌써 50이 코앞이라니ㅠ
우리가 참 대단한 토끼들 아닙니꽈?
갑자기 수능을 친다더니
그것도 유일하게 두번을 쳤지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할려니 IMF 터져 주시고!
이제야 좀 편하게 살자니 집값 폭등에 코로나까지 보고 있네요.
음... 제가 궁금한 것은요,
다들 몸은 안녕들 하신가요?
전
생리가 줄어들더니 지금 3달째 무소식입니다.
숙면이 힘들어져서 카페인 즉 커피를 끊을 지경입니다.
집에 가만히 있었는데도 저녁되면 팔다리가 아프고요,
정신적으로는 불안감이 커져서 기분이 다운되네요.
흰머리가 하나둘 보이고요,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요.
늘 유지되었던 몸무게가 이젠 앞자리가 바뀔려고 합니다.
제가 결혼을 늦게해서 아이가 아직 초2예요.
그래서 정신 바짝 차려야 되는데
여러모로 쉽지가 않네요
1. 안녕
'23.2.20 11:20 AM (222.234.xxx.237)올해 흑토끼해라지? 난 안그래도 깜시라 딱 나의 해인 것 같아.
흰머리가 갑자기 많아지고, 관절이 뻐근해. 애들이 사춘기라 너무 힘들어서 그런 가 싶기도 하다.
얼른 대학보내고 내 삶을 살고싶은데 가능은 할까? ㅎㅎ
행복하자, 토끼들아.2. 저주받은94학번
'23.2.20 11:22 AM (175.223.xxx.146)원글님 아이가 많이 늦었네요~
전 아직 폐경기미는 안보이고..
애들 많이 커서 재취업 준비중인데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네요.
흰머리는 3~4년부터 갑자기 늘어서 염색합니다.
대학4학년때 imf 터져서 저주받은 94학번이라고들 했는데
다들 다 살고 계시길 빌어요~~~3. 안녕2
'23.2.20 11:23 AM (218.238.xxx.42)나는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 의심이라고.ㅜㅜ
밤에 식은땀이 엄청나서 잠도 못자고
수시로 깨고, 힘들어. 곧 폐경도 올거 같아.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보자.4. 참
'23.2.20 11:25 AM (218.238.xxx.42)염색은 이미 10년전부터 했고
백발이야 ㅜㅜ
보라색빛 나는 샴푸로 염색하고 다녀~~5. ㅁㅇㅁㅁ
'23.2.20 11:25 AM (125.178.xxx.53)저도 똑같아요
근데 흰머리가 이제 보인다니 놀랍네요
몸아프고
어제 밤 잠을 자는둥마는둥했어요
아침에만 커피한잔하고 안마셔야지 하고있었네요6. 음
'23.2.20 11:26 AM (110.70.xxx.216) - 삭제된댓글반갑습니다. 전 7세에 입학해서 마지막 학력고사 치렀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골격계 튼튼합니다만, 우울하고 불안정한 감정선에서 벗어나기가 힘드네요.ㅠㅠ 전 21세, 17세 아이들 있습니다. 아 생계형이라 60세까지 꼼짝없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 현실이 너무 괴롭습니다.
7. ...
'23.2.20 11:26 AM (221.151.xxx.109)76년 94학번
전 아직 결혼도 안했어요 ㅎㅎ8. 토깡이
'23.2.20 11:27 AM (211.186.xxx.26)흑토끼님의 친근한 말투에 울컥하는 건 역시 호르몬때인일까요?ㅜ
아...저와 비슷한 토끼님들 보니 위로가 됩니다.9. 음
'23.2.20 11:30 AM (110.70.xxx.216)반갑습니다. 전 유전적으로 흰머리가 아직 한가닥 없고 모발이 윤기있고 건강한 편이나 우리 나이에 중요한가요?
반갑습니다. 전 7세에 입학해서 마지막 학력고사 치렀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골격계 튼튼합니다만, 우울하고 불안정한 감정선에서 벗어나기가 힘드네요.ㅠㅠ 전 21세, 17세 아이들 있습니다. 아 생계형이라 60세까지 꼼짝없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 현실이 너무 괴롭습니다.10. 별
'23.2.20 11:30 AM (149.167.xxx.43)이제 오십을 목전을 두는 나이라니… 비현실적이에요. 아직도 마음은 십대나 이십대 같은데…. 그러나 몸은 조금씩 말하고 있네요. 금방 피곤해지죠. 생리는 삼사년 전부터 양이 엄청 줄어서 하루 이틀이면 끝나고, 기미 진해지고 흰머리도 많이 나죠. 몸 살살 잘 달래가며 또 달려봐요.
11. 94학번
'23.2.20 11:32 AM (73.86.xxx.42)그 봄에 대학 후문을 나오면 머로니에 칵테일 사랑이 가게 마다 흘러 나오고 봄보다 더 따뜻한 색깔의 후레지아 꽃을 묶어서 팔았더랬지. 후레지아 꽃 향기에 따뜻한 봄날씨에 칵테일 사랑 노래들으면서 너무나 행복했던 날들…
12. 토깡이
'23.2.20 11:32 AM (211.186.xxx.26)저도 필라테스를 꽤 오랫동안 했어요.
코로나 터지고 중지했는데,
이제는 운동은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무기력함이 하늘을 찌르네요.
밖에서 잘 나가는 남편은 세상 혼자 잘나서 절 은근 무시합니다.
전 결혼과 동시에 퇴사해서 여지껏 아이 하나 키우는데
체력도 정신도 참 힘드네요ㅠ13. 비슷하다
'23.2.20 11:34 AM (218.148.xxx.116)75년생.
요즘 들어 갱년기인지 감정이 널을 뛰고ㅠㅠ
흰머리 염색은 몇 년 되었고...오십견이 와서 일년 넘게 고생중ㅠ
곧 50대를 마주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도 급해지고 쓸쓸하네요.
중1,고1 올라가는 아이들 있고 올 해는 코로나 핑계로 쉬었던 운동으로 힘을 내보려고 몇 달째 생각만하고 있네요ㅠ
우리 토끼들 힘내자~~~~!!!14. 토깡이
'23.2.20 11:39 AM (211.186.xxx.26)대학때가 너무너무 그리워요.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필 받아 친구들과 수업 다 째고 기차타고 여행갔던 일.
금요일마다 알콜이 들어가야 피부가 좋아진다며 매주 술통에 빠져서 기억이 끊겼던 것.
그 시절엔 음악도 참 좋았었죠?
전 아직도 요즘 음악에 적응이 안되는 1인입니다.15. 토깡이
'23.2.20 11:41 AM (211.186.xxx.26)여기 토끼님 친구들은 자식들이 많이 성장돼 있어서 부럽네요ㅠ
16. 저는
'23.2.20 11:43 AM (125.182.xxx.128)이제 새치염색 시작했고 딱히 아픈데는 없는데
부모님들 편찮으시니 두려움 불안함 우울함이 자꾸 밀려와 신경정신과를 가봐야하나 생각중.
이런 감정이 갱년기의 일반적 현상이라니 나만 그런게 아니다 누구나 다 겪는다 마음 다잡는중.
마치 스무살의 불안감처럼 그러나 그때의 불안감이 연록색이었다면 지금의 불안감은 진회색이랄까? 좀 색이 다르네.
저도 중1고1되는 아이들 있는데 좀 늦었나? 더 일찍 낳을걸 살짝 후회중.아이들보며 견뎌요.
입운동하러 다니던 발레가 폐강되고 다시 어디 놀며 다닐 운동없나 기웃거려요.
친구들 반갑네요.다들 건강하길.17. 이름 모를 친구에게
'23.2.20 11:47 AM (211.114.xxx.53)우린 서태지를 기억하는 X세대 아니니~ 마음이 늙을 수는 없지. 맘과 다른 몸이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하니.. 감마리놀렌산도 먹어보고 MSM도 먹어보며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몸을 달래본다.
나도 나를 못 바꾸는데 남편과 아이를 바꿀 수 있으랴..를 점점 받아들이게 되니 맘은 좀 편해지고.
초2 엄마라니.. 아직 어딘가 남아있을 에너지 길어 써야 할 때겠네. 이름 모를 친구 진심으로 응원해~
동갑 친구라 급 반말~~ 용서해. (>̯-̮18. 지금은
'23.2.20 11:52 AM (58.234.xxx.21)ㅋ 서태지...열혈팬인 친구 따라 공연까지 가봤던 기억
수능 두번 봤다니까 애들이 신기해 해요
전 벌써 염색한지 10년 넘었어요
폐경이구요 ㅜ
근데 다행히도 아직 몸은 아픈데는 없어요
관절이 좀 예전보다 뻣뻣해지긴 하네요
재작년 첫째 고3일때 갱년기까지 겹쳐 불면증까지 힘들었는데
지금은 또 괜찮네요
요즘은 이제 고2 둘째랑 신경전이 많아 정신적으로 피곤해요 ㅜ19. ..
'23.2.20 11:57 AM (180.67.xxx.134)친구야~~ 안녕. 흰머리는 늘어나 주기적으로 염색안하면 미친 x같고^^ 생리는 폐경이 가까왔는지 2주동안이나 지리멸렬하게 하네. 아직 갱년기는 아닌듯 한데 감정의 기복이 널을 뛰어서 좀 욱하는 마음이 간간히 올라온단다. 고1,고2 올라가는 아이들 좀 잘 커줬으면 하는데 쉽지 않네. 힘내자꾸나~~ 우리~~ 토끼들아.
20. ...
'23.2.20 11:59 AM (112.186.xxx.99)저는 갱년기가 왔어요 온몸이 차서 한겨울엔 양말 3켤레를 신어야만 했는데 어느샌가부터는 난방을 떼지않고 자구요 한자세로 쭉 자면 아침에 눌린 자리가 엄청 아프더라구요 체력하나는 좋았는데 지금은 장만 보고 와도 바로 뻗고 자버리고 밤잠은 꼭 2-3시경에 깨네요 ㅠㅠ 가끔씩 불면증이 심하게와서 약먹고 자는 정도 그옛날 늦게자고 12시까지 자던 제가 이렇게 잠이 없어질줄이야 ㅠㅠ 거기다 가끔씩 거울을 보면 50대때의 우리엄마 얼굴이 보여서 깜짝 놀래요 그렇게 몸은 늙어가는데 요즘 나오는 아이돌이나 배우들 보면 어쩜 저리 멋지지싶은데.. 까고 보면 아들뻘.. 정말 좀처럼 맘이 안늙네요 이제는 친구같은 남편과 노후에 대해서 엄청 고민하고 생각중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노년에는 여유있게 살고 싶네요 우리 제발 건강하자구요 살아보니 건강이 최곱디다. 홧팅!!
21. 또깽이
'23.2.20 12:31 PM (101.184.xxx.222)석달만에 완경인줄 알았는데 생리가 다시 나온지 두달째.. 가끔 미친듯이 몸이 뜨겁고 기분이 널뛰기를 합니다.
20대의 기억은 항상 파랗고 파릇파릇 했던 날씨였고 길거리에서 나오는 가요때문에 아무것도 안해도 신이 났던 기억만 나네요.. 친구만나 카페에서 몇 시간이고 수다떨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22. ..
'23.2.20 12:40 PM (211.186.xxx.2)2년전까지는 동안소리 당연한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 빼박 나이로 보이구요...갑자기 흰머리에 탈모에 얼굴이 줄줄 흘러내려 좀 심란했는데, 주위에 한둘 아픈 사람들 나타나며 건강한걸로 감사하며 살자 50줄 나이를 받아 들이는 중이에요...수능도 치고 imf도 있었지만 상관없이 인생 무난하게 살아왔는데, 노후가 슬슬 걱정되고, 요즘 아이들보며 우리세대가 그래도 복받은 세대였구나...낭만도 있고 재미도 있었네... 대학시절로 다시 돌아가고싶다 상상해보고 그러네요...
친구들아 다들 무탈하고 건강한 날들을 기원한다..23. …
'23.2.20 12:44 PM (118.235.xxx.225)75토끼띠 정말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어요
마로니에.카테일사랑 대학로 지날때 그.싱그러움 엊그제 같아요
IMF 카드대란 금융위기 세월호 세상 굵직한건 다 격었네요
힘들었지만.좋은기억이.더 많은 과거예요24. 나도 토끼~
'23.2.20 1:02 PM (211.234.xxx.85)사춘기 둘째땜 힘들다~~~~~~~
기분은 진짜 널뛰기맞고25. 칭구
'23.2.20 1:21 PM (122.43.xxx.187) - 삭제된댓글갑자기 흰머리가 몇배가 늘어 한달에 두번이상 염색해야되고
소화도 잘 안되고
맵부심 있었는데 지금은 보통맛도 매와
눈이 흐려져 책볼때 돋보기 필수
아는 단어도 생각 안날때가 많고
늙은것도 젊은것도 아닌 이상한 나이에
거울봄 웬 못생긴 장군님이 똭26. b-b
'23.2.20 1:32 PM (164.124.xxx.136)기분은 널뛰고
다니던 회사에서는 이제 점차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고
폐경 와서 호르몬치료 받고 있고
흰머리 염색은 몇년이나 되었고
아이는 이제 중학교 입학하고 ㅜㅜ
그래도 마음은 언제나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부르던 그때27. 초1
'23.2.20 2:30 PM (211.193.xxx.39)저는 올해 초4, 초1 엄마예요 ㅋ
둘째 입학할 때
아직 쉰 살 안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ㅋ
토끼띠 홧팅요~28. 오라
'23.2.20 2:48 PM (39.117.xxx.169)댓글들 읽으니 마치 친구와 톡을 하는 것처럼 친근한 느낌?
75토끼글 하나로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75 토끼들 다들 건강하게 50고개 넘어보아요29. ㄴㄷ
'23.2.20 4:53 PM (106.101.xxx.225)반갑네요 토끼띠
염색은 진작에 뿌염하고요
폐경되서 불안증 생기고 몸이 뻣뻣삐그덕 거려요
여성호르몬이 안나와서인지 피부 거칠고
팔자주름이 깊어지네요
허벅지 엉덩이 살 탄력 떨어지고
다행인건 막내가 고등인거 ㅎㅎ
늙어가는 얼굴과 몸으로 우울한 나날들입니다
힘내고 받아들이고 살아야겠죠30. 안녕 75들
'23.2.20 5:32 PM (175.198.xxx.94)주위에 또래가 없으니 75가 반가워 울컥한당~
난 우리또래가 나름 괜찮은 90년대를 젊은때에 겪을수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해
지금은 너무.... 암흑시대지
아들2에 둘째가 아직 중학생..한창 뻗칠때라 요즘 너무 힘들어
맨날 골골이지만 어젠 위경련인지 배가 뒤집어져 끙끙댔고
알수없는 근육통으로 점점 누워있게되고..
점점 아줌니들 몸매로 따라가네
노화는 말하기도 슬픈데..
보정된 셀카로도 커버못치는 단계까지 왔네
앞으로 짧으면 20년정도 남았을까..
시간은 속임수같아
50년이 지났다는게 거짓말같아..
그냥 다 꿈같아31. 토깡이
'23.2.20 5:51 PM (211.186.xxx.26)흑ㅠ 지나간 50년이 꿈 같다는 것 너무너무 공감됨요ㅠ
그러고보니 소화력 하나는 갑이였는데 소화가 힘들어지네요
눈도 뻑뻑하고 촛점 맞추기가 힘듬요.
우리 토깡이들이 남긴 댓글에 힐링됩니다ㅜ32. ..
'23.2.20 7:52 PM (211.235.xxx.20)원글,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차 올랐어요. 아마 갱년기라 그런가봐요. 젊은 시절부터 항상 아파왔어서 늙었다고 특별히 더 아픈데는 없네요. 아이러니하게도 ㅠㅠ, 토끼들 힘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