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심리 여쭙니다
지붕에 있는걸보고 놀아서 비명을 질렀어요.
한마리는 후다닥 도망갔는데 친구? 인듯한 고양이는 그대로 서서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대장고양이 같은 느낌? 장군같은 위엄이 느껴졌어요.
제가 소리질러서 미안했는데도
특유의 노려보는듯한 고양이 눈으로 한 5분쯤 저를 응시했어요. 제가 태연한척 하느라 딴일을 하는척하는데도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만나자마자 저 기싸움에서 진거맞죠?
그런데 왜 저를 그리 길게 쳐다본거에요?
1. ㅇㅇㅇㅇ
'23.2.14 4:44 PM (112.151.xxx.95)노려보는거 아니고 그냥 눈이 양 끝이 위로 올라간 모양이라서 인간은 노려본다고 느끼는 것임. 자리 뜨기 싫은데 저 인간이 더 가까이 안온다면 계속 여기 있겠어 의 느낌으로 주시하는 중
2. 아
'23.2.14 4:45 PM (223.38.xxx.107)그냥 쳐다보는거군요. 몰랐어요.
자리를 뜨기 싫어서 그런거군요.
잘 알았습니다.3. ..
'23.2.14 4:46 PM (211.224.xxx.56)고양이들이 지붕위에 있는건 약해서에요. 포유류치고는 약하니 포유류가 쉽게 올라올 수 없는 높은곳에 올라가야 안전해서 올라가 있는거고. 노려본건 혹시 님이 자길 공격할까 주시하는겁니다. 고양이는 야생에서 너구리한테도 사냥당하는 신세.
4. ㅋ
'23.2.14 4:46 PM (223.33.xxx.106)저 하찮은 털도 없는 생명체는
왜 저리 호들갑이냥 ... 이거죠
지붕위에서 내려다보는 전지적 시점으로 구경중ㅋ5. 아하
'23.2.14 4:48 PM (223.38.xxx.38)듣고보니 안됐네요. 안전을 위해서 위에 있는거군요.
아 그리고 저는 졸지에 털도없는(고양아,.나 비오틴 열심히먹고 있다.ㅜ.ㅜ) 호들값떠는 생명체 ㅋㅋ6. 정말
'23.2.14 5:09 PM (125.128.xxx.85)순한 동물이에요.
겁이 말도 못하게 많아요.원글님보고 도망 갈까 말까 판단하느라
쳐다 본걸거에요.
그냥 눈이 그렇게 생긴거....7. ...
'23.2.14 5:17 PM (121.163.xxx.181)원글님이 위험한 사람인가 아닌가 고민하면서 쳐다본걸거에요.
저희 고양이들도 친구 놀러오면 멀리서 한참 쳐다보다 시간이 좀 지나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살살 다가가서 간을 봅니다. 만만하게 보이면 손도 핥아보고, 하악 하고 소리도 한 번 내보고 ㅋ 그러다 친구가 갑자기 움직이기라도 하면 놀라서 도망가는 쫄보들이에요.8. 걔 아마
'23.2.14 5:19 PM (112.146.xxx.207)걔 아마 그 순간 얼어서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속으로 백 번쯤 갈등했을 거예요. 뭐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 계속 있고 싶어서, 또는 얼어서
원글님이 가까이 안 오면 계속 있을 생각으로 어, 어, 어 하고 거기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아요. 고양이 19년차 집사입니당.
그 순간 걔가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오지 마, 오지 마, 오지 마, 이거예요 ㅋㅋㅋㅋ
겁먹은 것도 맞고 그렇게 많이 겁먹지 않았다고 해도 맞는 게
겁먹은 주제에 자기가 지붕 위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맞거든요.
무 무 무서운데 흥, 네가 어쩔 거야, 난 지붕 위에 있따!!! 여차하면 도망가야지… 이러고 있었을 거예요.9. 음
'23.2.14 5:24 PM (180.65.xxx.224)근데 소리는 왜 지른거에요?
원글님 심리도 무지 궁금해요10. ㄴㅇㄴ
'23.2.14 5:30 PM (112.217.xxx.50)1) 아픈 애라 도망가기가 힘들었거나
2) 귀가 잘 안들리는 애였거나
3) 고양이 맘은 아무도 몰라염...ㅎㅎㅎ11. 아
'23.2.14 5:32 PM (223.38.xxx.241)갑자기 고양이가 지붕에 있어서 놀래서
소리를 질렀는데요 왜요? 갸우뚱12. 포니키티
'23.2.14 5:43 PM (211.216.xxx.238)저도 고양이 아예 안좋아하던 사람인데 어느날부터 그렇게 며칠간 지붕에서
저를 관찰하던 냥이들한테 간택?당해봐서요...^^
그 냥이들을 주인으로 모신지 어언 15년째입...쿨럭...
원글님한테 집사로서의 좋은 기가 느껴져서?일수도요.^^13. ㅡㅡ
'23.2.14 5:50 PM (223.38.xxx.23) - 삭제된댓글제 생각에도 원글님 간택한 것 같아요
날 데려갔으면...하던건 아닐지~14. 왜
'23.2.14 5:55 PM (223.38.xxx.58)소리질렀냐고 따지듯 묻는 사람 무례하네요.
모든 사람이 동물보자마자 하트발사 안될수 있어요.
동물한테 미안하지만 놀라고 움찔하고
소리나오고 해요.
데려가키우진 않아도 해코지도 안하고 밥그릇 어쩌구도
안합니다. 본넷에 올라가 있으면 놀라지 않게 모른척도
해줘요.
심장이 약하고 편도체가 예민한 사람은 잘 놀라고
겁이 많아요.15. 음
'23.2.14 5:57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딴지 걸려는 건 절대 이리구요. 냥이가 지붕위에 올라가는 건 꼭 안전 때문만은 아닌거 같아요. 성향인거도 같거든요.
네마리가 마당에 있는데 젤 쎈캐가 지붕에 먼저 올라갔고 나머지는 따라 올라갔죠. 얘네들은 새끼때부터 올라가는 걸 좋아했어요. 이런 고양이류를 냥신이 나무위의 고양이 스타일이라 했나 그래요. 하여간 집의 나무들 껍데기는 다 벗겨놨죠.
얘들 엄마는 숏다리라 그런가 절대 벤치위에도 안 올라갔었는데 어느날 애들따라 올라갔다가, 못내려오고 울고 있어서 사다리로 제가 델꼬 왔답니다.
원글님, 착하시네요. 지붕위의 냥이 보고 뭐라고 안하시고.
전 소리소리 난리난리치는데요.ㅜㅜ
그래봐야 저 혼자만 동네 ㅁㅊㄴ되죠. 얘네들은 아랑곳 안하고16. 아참
'23.2.14 6:01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냥이들이 마주치면 안도망가는 애들이 있어요. 보통은 냅다 튀지만. 저도 잘은 모르는데, 대장냥이든 자기가 그래도 좀 강한축에 속하거나, 그 사람에게 신뢰내지 겁이 없거나요. 주로 수컷들이 그런거 같아요.
17. ㅎㅎㅎ
'23.2.14 6:31 PM (123.212.xxx.149)님도 놀랐듯이 고양이도 놀랐는데 한놈은 놀라면 도망가는 성격 한놈은 놀라면 그자리에 얼어붙는 성격?ㅎㅎ 아니면 사람과 친화적인 아이이거나 지붕으로는 님이 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좀 더 그 자리를 지킨거죠. 쳐다보는건 님같으면 산에서 곰만나면 안쳐다보겠나요 언제 날 공격할지 모르니 계속 봐야죠. 여차하면 튀어야하니까요
18. ...
'23.2.14 7:10 PM (61.75.xxx.161) - 삭제된댓글고양이가 님 관찰 한거 같은데요...? 고양이마다 성향이 다 틀려서..^^
고양이도 겁이 많은 동물...^^ 예쁘게봐주세요...19. 그녀석
'23.2.15 12:46 AM (222.119.xxx.18)뻔뻔시럽네^^
밖에서 사는 냥이들...
참 안쓰러운데 잘 좀 부탁드려요...20. 원글님께서
'23.2.15 5:03 AM (175.119.xxx.9) - 삭제된댓글신경 안쓰고 그냥 하던 일 하시잖아요?
저 인간 괜찮네...하고
어디서 밥 못얻어 먹으면 원글님네 와서 알짱댈거예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