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래도 가깝게 소리가 들렸다면 지금은 뭐든 소리가 멀리서 듣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는 이전보다는 나빠지긴 했지만 정상범위안에 드니 잘 유지하면서 살라고 얘기하면서 약만 처방해줬습니다.아예 가지를 말았어야 헀는데..거절 못하는 제 성격에 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후회스럽고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살아갈 자신이 이전보다 더 없어졌습니다.오른쪽이 심해지니 왼쪽도 심해져서 전체적으로 다시 사고당시처럼 이명이 심해지고 청각과민에 한 번 겪었는데도 바보같이 심각성을 못느끼고 일하면서 그냥 좋아지겠지 하면서 약만 먹으면서 막연하게 다니다가 치료시기를 놓쳤습니다..그 이전 조금이라도 이명이 좋아졌을때 귀가 좋아졌을때 시끄러운데 무조건 피하고 철저하게 절제하면서 그 상태를 잘 유지했어야 했는데..거기에다가 31살에 들어가서 버티면서회사다니다가 또 2번째 의료사고가 나서 다닌지 2년 4개월만에 퇴사하여 현재 1년 10개월이 되가도록 쉬고 있습니다. 이제 36살인데 다시 일하려고 하는데 받아주는데가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네요ㅠ 왜 저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1번도 겪기 힘든 의료사고를 2번이나 겪어서 삶이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4년제 학사도 아니고 경력이 많은것도 아니고 고작 2년4개월의 경력으로 다시 심한 이명과 언제나을지 모르는 신경병성 통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정상적으로 앞으로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되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넌것만 같습니다...제 친구들은 다 건강한데 저는 벌써 귀도 망가져있고 친구들처럼 즐겁게 여행다니면서 행복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고생만 어리석은 판단과 제 자신의 행동들이 너무 바보 같이 느껴만 집니다.
나이는 많은데 이명은 심해서 제약이 많고 친구들은, 지인들은 다 건강한데 저만 이렇고 조금만 신중하게 행동했더라면 이렇게 고통받지 않고 저도 평범하게는 살았을꺼라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다 끝났다는 생각에 자꾸 극단적인 생각만 듭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힘들게 살바에는 그냥 포기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답답하게 들리는 청력과 언제 완치될지 모르는 통증을 가지고 이렇게라도 버티면서 살아가는게 맞는걸까요...?
아직은 삶의 희망이 있긴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