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나쁜 쪽으로요.
미세근육이 아예 없는 건지 종이 접기 오리기 이런 것을 절대 못해요.
오늘 뭐했어??라고 물어보면 '그냥,,' 이게 답이고요.
친구 몇시에 만나?라고 물어보면 '아직 몰라, 전화 하겠지'이러고요.
어제 몇 달만에 아들 방 뒤집어서 청소했는데요.
2023 다이어리와 2023 매일 뜯어내는 일력을 선물했네요.
2023년 잘 보내자는 손바닥 편지와 함께요.
다이어리도 없고 일력도 없어요. 편지만 굴러다녀요. 아마 가방속에서 못 나온 것 같아요.
사진첩을 만들라고 시켰었나봐요.
우리아들은 스프링노트 부욱 찢어서 옆이 너덜너덜하고 줄노트 한 페이지에
둘이 찍은 사진을 비뚤게 붙여 놓았어요. 언제 찍었는지 한 마디도 없이요.
앞뒤로 울퉁불퉁,, 한 장 한 장 여기저기서 나와서
곱게 모아줬어요
요즘 애들은 사진을 인화해서 쓰네요. 택배비까정,,
뭘 예쁘게 만들라고 시켰는지 아니면 손편지에 붙이라고 했는지 스티커와 예쁜 편지지가 갖가지 있네요.
이거 못 붙이는 애거든요. 잘 모아서 투명 봉투에 다 넣어줬어요.
헛수고 엄청하고 있는 아들 여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