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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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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대는 원래 먹는 식재료가 아니었나봐요

모모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23-02-04 10:28:29
왜 맨처음 우리 조상들은 토란대를

먹기시작했을까요

그걸 제대로 먹을수있게

만드는건 너무 가성비 떨어지는 일입니다

요번설에 손위시누님이 직접 농사진거라고

토란대 말린걸 주섰어요

여기 82검색해보고 약간

겁이 났지만 한번 제대로 해보리라

맘먹고

1 쌀뜨물 진하게 받아

하루 꼬박 담궈서 불렸어요

2 쌀뜨물그대로 밀가루 두스푼 풀어서

그대로 삶았습니다

3 딱 알맞게 질감이 나오길래

그대로 식혀

4 지금 사흘째 정성으로 물갈아가며

콩나물키우듯이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고ᆢ

해서 긴장된 맘으로 오늘아침에

하나씹어보니 어머 괜찮아요

이제 드디어 완성했구나!

내일은 육계장 끓일수있겠구나

하는순간 목구멍이 싸~하고

아려오는데 정말 울고싶더라구요

이걸 어쩌나 버려?말어?

옛날 지천에 늘린게 나물이고

농작물이고 먹을거 많은데

왜 하필 토란대를 식재료로 썼을까?

엣날사람들은 목이 아려도

그냥 드셨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IP : 222.239.xxx.5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2.4 10:32 AM (180.69.xxx.74)

    그 정도면 육개장에 넣으면 괜찮아요
    혹시 알러지 있으신거 아닐까요

  • 2. ..
    '23.2.4 10:32 AM (211.208.xxx.199)

    옛날 지천에 늘린게 나물이고
    농작물이고 먹을거 많은데 가 아니었죠.

    초근목피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오죽 먹을게 없으면 풀뿌리를 캐먹고 나무껍질을
    다 벗겨 먹었을까 생각해보세요.

  • 3. ㅇㅇ
    '23.2.4 10:34 AM (220.89.xxx.124)

    조선말에서 일제시대 해방후까지
    거주지 근처 산에 나무 별로 없었어요

  • 4. ...
    '23.2.4 10:35 AM (106.101.xxx.125)

    저는 산채정식의 그 수십가지 나물을 보면 보릿고개에 초근목피 뜯어먹고 살아남아야했던 조상의 고통과 현명함을 봅니다
    고작 100-150년 전만해도 대기근으로 굶어죽은 사람 많았고요
    우리가 안 죽으려고 닥치는대로 풀 뜯어먹고 살아남은 사람의 후손입니다
    토란대도 그시절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5. ..
    '23.2.4 10:35 AM (211.234.xxx.73)

    토란대 먹기가 이렇게나 힘든 것이었네요. 전 토란대 나물 정말 좋아하는데 건나물 삶아내는게 귀찮아서 잘 안 해 먹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글 보니 토란대 나물 먹고 싶네요

  • 6. 모모
    '23.2.4 10:35 AM (222.239.xxx.56)

    아!그렇지만 토란대는
    너무했어요
    머위는 너무 잘먹는데
    토란대는 아림이 오래가네요

  • 7. ...
    '23.2.4 10:38 AM (106.101.xxx.125)

    전처리 잘하시면 먹을만한데 덜 우렸나봐요
    아려서 너무하다는 건 배부른 현대인 생각이고요
    아려도 먹고 죽지만 않으면 굶어 죽는 것보다는 잠깐 참고 먹는게 나았던 시절의 작품입니다

    현대 우리는 안 먹을 선택권이 있지만 조상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먹고 사느냐 안먹고 굶어 죽느냐

  • 8. ㅇㅇ
    '23.2.4 10:39 AM (180.230.xxx.96)

    근데 저도 다른 재료들보다 그토란대가 맛있어요
    가성비는 떨어져도요 ㅋ

  • 9. ca
    '23.2.4 10:40 AM (124.111.xxx.61)

    토란 자체도 손질하기 넘나 어렵고 생토란 만지면 손 아린데… 토란대도 그렇군요. 전 육개장 끓일때 오아시스에서 손질해서 데치기까지 완료한거 사와요.
    삶고 손질했는데도 아리다면 원글님이 토란대에 거부반응 있는건지도 몰라요.

  • 10. 저도요
    '23.2.4 10:45 AM (106.102.xxx.113) - 삭제된댓글

    토란대 좋아하는데 열흘이고 한달이고 우려내도
    아려서
    이젠 아예 안하고 있어요

  • 11. .....
    '23.2.4 10:54 AM (221.165.xxx.251)

    예전엔 잘 먹었는데 나이먹고 알러지가 생긴건지 토란대도, 토란도 못먹어요. 처음엔 덜우린걸 먹었나 했는데 남들은 괜찮고 저만 그런걸 보면 알러지인가봐요. 목에 칼이 들어온듯 막 아프더라구요. 혀도 마비되는 느낌이고..
    어릴때 대보름때 해주던 들깨토란국 진짜 좋아했는데.

  • 12. ㅁㅇㅁㅁ
    '23.2.4 10:57 AM (125.178.xxx.53)

    저도 토란 무서워요 ㄷㄷ

  • 13. 하푸
    '23.2.4 11:16 AM (39.122.xxx.59)

    저도 윗님과 비슷하게
    함께 먹은 남들은 다 괜찮은데 저만 목 따가워 죽을뻔
    알러지의 일종인가보다 해요
    포기하세요 ㅎ

  • 14. happy12
    '23.2.4 11:33 AM (111.171.xxx.182)

    토란대에 그렇게 큰 정성이 들어가는지 몰랐네요.
    예전에 할머니 여동생이 토란좀 같이 손질하쟤서 했다가
    손등이 엄청 간지러워 혼났어요.
    그랬더니 그 할머니 왈, 너도 토란독이 오르는구나
    본인은 독이 안오르니 혈육인 저도 괜찮은 줄 알았나봐요.
    토란대도 그러랴나 싶네요.
    지금까지 육개장은 잘 먹었지만서도....

  • 15. 세바스찬
    '23.2.4 11:49 AM (220.79.xxx.107)

    물을 많이 갈아줘야해요
    쌀뜨물없이 이틀정도 갈아줘요
    그리고 먹어봐서 아린맛없으면
    요리하면됩니다

    시간이 많이걸려 아린맛 빼는거
    말고는 별어려울거없어요
    속성으로 아린맛을 빨리빼려고하면
    사단나요

    저요리초보인데 토란대 나물은 잘합니다^^

  • 16. 아메리카노
    '23.2.4 11:53 AM (211.109.xxx.163)

    그게 골다공증에 좋다해서 말린거사서
    몇번 해먹었어요
    들깨가루 넣고 하니까 맛이 괜찮던데요
    말린거 사서 담가놨다가 한번 삶아내고
    들깨가루 들기름넣고 소금간 해서

  • 17. ...
    '23.2.4 12:01 PM (220.75.xxx.108)

    마른 거 불려서 우리는 것보다 삶은 거 우리는 게 효율면에서 나을 거 같아서 일단 삶은 후에 물에 담가뒀어요.
    평소에 한번에 많이 삶아 나눠서 냉동했다가 육개장에 한개씩 던져넣곤 했는데 제 방식으로 삶아 우리면 먹을때 아리지는 않더라구요.

  • 18. 아리지않게
    '23.2.4 12:10 PM (221.143.xxx.199) - 삭제된댓글

    토란대 나물 잘하시는 님들 넘 부럽네요.

  • 19. 그냥
    '23.2.4 12:15 PM (58.143.xxx.27)

    식당도 잘못하면 아려요.
    고사리 놔두고 왜 그러는지

  • 20. 으싸쌰
    '23.2.4 12:15 PM (218.55.xxx.109)

    시중에 파는 토란대 한번도 안 우렸어요
    그냥 삶아 찬울에 식히거나 했죠
    한번은 햇토란대라고 꼭 뜨거운 끓여 부었다가 식히래서 그렇게 해도 아리지 않았는데

  • 21.
    '23.2.4 12:21 PM (106.102.xxx.71) - 삭제된댓글

    삶을때 말린 토란대를 끓는 물에 바로 넣어 삶으시나요?

  • 22. 알러지
    '23.2.4 2:06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토란에 심한 알러지가 있는데다가 식감도 별로여서 안먹어요
    그런데 토란대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아 먹어요
    특히 육개장에 넣으면 아주 맛있어요
    원래 묵나물 할꺼는 삶아서 헹구지 않고 뜨거운채로 볓에 널어 말리는데
    토란대만은 장갑끼고 칼로 꼽질을 벗겨낸후 쌀뜨물에 삶아서
    여러번 헹구고 물에 담갓다를 3일간 해준후 말립니다
    먹을때도 역시 쌀뜨물에 삶았다가 또 3일간 하루 2번정도 물갈아아 주며
    담갓다가 나물은 못해먹고 국(육계장)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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