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의 새뱃돈.
늘 농사짓고 다른집 일하며 아껴모은 돈으로
명절이나 어떤때 시골집에 자녀 가족들이
다녀가면 손주들한테 용돈주기 바쁘세요
명절 음식 준비도 친정엄마가 다 해놓으셔서
명절음식 재료비며 자식며느리들 새뱃돈
손주들 새뱃돈까지 정말 꽤 많이 들어가는 걸로
알아요
작년까지도 자식내외들 각각 인당 오만원씩
새뱃돈 손주들도 다 오만원씩 새뱃돈.
이렇게 다 준비하시고
명절음식이고 다 준비 하셔서
어른들은 그냥 복돈으로 만원씩만 하시라고.
엄마 돈도 없으신데 아껴 모은돈 이리 쓰시면
나가는 돈이 더 많은데... 했더니
내 자식들 가족들 손주들 맛있게 먹고
또 복돈 주는거라 기분 좋으시다고.
그맘 알지요.
아는데 또 엄마가 어떻게 일하시고 아껴 모으시는지
알기에 어른들은 그냥 복돈으로 만원 정도만
주셨음 좋겠다 싶은거거든요
근데 세상에나 이번에는 갔더니
어른들은 인당 십만원씩 새뱃돈을 준비 해놓고
주셨네요
자식내외 손주들 인원이 꽤 되거든요
자식들이 명절비 드려도 얼마 안돼요
다른집들 비슷하게 명절비 드리고 있어서
아는데 받으시는 것보다 배는 나갈듯요
1. ...
'23.1.22 8:44 PM (110.70.xxx.242) - 삭제된댓글정말 아낌없이 배푸시네요 ㅠㅠ
내돈 아닌데도 아깝죠
당신한테나 쓰시지 ㅜㅠㅠ2. ...
'23.1.22 8:49 PM (110.70.xxx.242)정말 아낌없이 베푸시네요 ㅠㅠ
내돈 아닌데도 아깝죠
당신한테나 쓰시지 ㅜㅠㅠ3. 따님이심
'23.1.22 8:53 P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말리세요. 나중에 편찮으심 쓰시라고 모으시라고 맛난거 잡수시라고요.
아들 며느리가 뭘 알갰어요.
아침에 올라온 글 읽으셨나요?
시댁에 시집살이로 본인 안가는데
자식은 남편딸려 보내놓고 80살 시모가 한달내내 여기저기 돌아다님서 품팔아 번돈 손주애게 100씩 주던거 50주더라고 늙어 돈못벌면 더 못줄텐데 하며 웃긴년의 글요.4. ...
'23.1.22 8:56 PM (110.70.xxx.242)ㄴ매해 백을 당연하게 받아오고 뭐에 쓸건지 미리 계획까지 세웠다가 반토막 세뱃돈 실망했단 얘기에 소름
5. 원글
'23.1.22 9:05 PM (223.38.xxx.56)저도 말리거든요
인당 오만원씩 주셨을때도 그러지 마시라고..
만원씩만 해도 충분하고 너무 좋다고
말씀드려도 본인이 좋아서 하시니
제가 방법이 없네요
엄마 드릴려고 가져온 명절비에
엄마께 받은거 보태서 다시 드릴려고요
복돈이니 남편이 받은거는 빼고요6. 돈의 가치
'23.1.22 9:54 PM (1.237.xxx.156)저도 친정엄마 그렇게 돈 쓰시는거 걱정되고 싫어서
한번은 지나가는 말로 시어머니한테 얘기했더니
시어머니 말씀이
그게 사돈한테는 제일 잘 쓰는 갑진 돈이다. 입대지말고 감사하다고 받아라. 돈 있는거 어디 쓸때 기쁘겠냐.니도 자식키우니 조금은 알지?
부모가 제일 갑지고 가치있게 돈 쓸때, 보람있게 쓸때가 자식한테 돈 쓸때. 라고 하셔서..큰 깨달음이 왔어요.
그다음부터는 자꾸 돈주지 말아라. 아껴서 필요한데 쓰시라 잔소리안하고 그런거 감안해서 용돈을 넉넉히 더 드립니다. 주신돈은 기쁘고 감사하게 받고요.엄마 주신 돈으로 집 가는길에 이거사먹어~ 넘 맛있다 고마워요 엄마최고! ♡ 인증샷도 보내드립니다.7. ᆢ
'23.1.22 10:30 PM (14.38.xxx.227)엄마도 5만원에서 10 만원으로 인상하셨네요
생일때도요
더 많이 주신분도 계시겠지만
6남매에 손주들까지
너희들이 더 많이 주니까 괜찮다 하시네요
행복하시답니다
몇번이나 더 줄수 있을까 하시는것 같아서
먹먹합니다8. 저도
'23.1.22 10:36 PM (116.122.xxx.139)그래서 아예 명절 용돈을 많이 넣곤 해요.
울엄마 얘기 같아서 눈물 나려고 하네요ㅜ9. 원글
'23.1.22 11:05 PM (223.38.xxx.56)맞아요
엄마에게는 그게 행복이고 아직 스스로
그렇게 챙길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시는것 같아요
오만원일때도 걱정스러움에 저도 좀더
챙기기도 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십만원을 주실줄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작년처럼 챙겨왔는데
어디 현금 따로 더 챙겨온게 없다보니
엄마께 받은거 보태서 드리고
남편꺼는 잘 받아두고 하려고요
작년 새뱃돈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거든요
매번 신권으로 다 챙겨서 봉투에 일일이 넣어
준비해 놓으시더라고요
젊어서도 나이들어서도 일하느라 다리아파
밤에 잠도 잘 못주무시는 분이
자기 이런저런 보험도 들어 놓으시고
(저희 형제들이 따로 들어놓은 것도 있어요)
자식들한테 부담 안주고 싶다고 또 한푼한푼
열심히 모으고 계시는데
그거 자식들한테 얼마씩 똑같이 나눠주고
싶다고 금액 맞추려고 조금씩 적금 들고
계시는거 알거든요 ㅜㅜ
그것도 예전에 얼핏 말씀 하셨을때
그러지말고 엄마 쓰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그거 모으는게 그리 뿌듯하신거 같아
아무 소리도 더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