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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우고 집나가는 버릇

ㅇㅇ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23-01-13 12:57:00
나쁜 걸까요?
집에 둘다 붙어 있으면 계속 싸우게 될게 뻔하니
상황이 격해질 듯하면 그냥 나가서 드라이브라도 하고 오거든요

그만하자. 생각좀 하고 이따 얘기하자. 해도 안들어주고
계속 쫓아다니며 시비붙고 언성만 높히는 남편이랑
그걸 무서워하는 애들 때문에 그러기 시작한건데

오늘 아침엔 다 큰 아들이랑도(고2.자퇴생) 언성 높히다가
싸우기싫어 나와 버렸네요
아들이 미안하다. 말 잘못했다 하는데도
그자리를 피하고 싶었어요

이런 버릇 안좋을까요...그렇겠지요 ...
엄마가 집나가면 그렇게 불안했다고 말했던 아이한테
그런 행동을 하고 나니 마음이 안좋긴하네요
저도 공부하느라 힘들겠지만
가족 수대로 시비붙고 못되게 하는거 참다가 그만
아침부터 싸워버렸네요
IP : 106.102.xxx.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3.1.13 1:00 PM (121.190.xxx.178)

    그러다 애가 나가면 어떡하려구요
    그냥 지금은 얘기하고싶지않다 하고 다른방으로 가는정도까지만 하세요

  • 2. ㅇㅇ
    '23.1.13 1:01 PM (106.102.xxx.40)

    ㅜㅜ 그렇네요...고쳐야겠네요

  • 3. ㅇㅇ
    '23.1.13 1:03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가출을 하는것도 아니고 바람쐬러
    몇시간 나가있다 들어오는데
    그정도가 문제되는건가요
    애가 어린아이도 아니고 고딩인데..
    본인이 잘못한거니 신경쓰여서 그런가보네요
    감정울 못추스릴때는 좀 피해있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나중에 아이보고 엄마도 감정 추스릴 시간이
    필요해서 나가있다 들어오는거라고 설명해주세요

  • 4. ^^
    '23.1.13 1:07 PM (223.39.xxx.114)

    토닥토닥ᆢ위로해요

    ᆢ불안하다는ᆢ아들맘 이해해요
    엄마도 힘들때 있지요

    아들 좋아하는 음식,빵? 뭐라도 사들고
    집에 가 화해~ 하면 좋겠어요^^

    아드님ᆢ현재생활이 많이 힘든가봐요
    따뜻한 얘기로 많이 위로해주시길
    ~
    아드님 안정되고 좋아지길 바래요
    (자퇴)~글 쓰셨기에 제맘이 다 아프네요

  • 5. ^^
    '23.1.13 1:13 PM (223.39.xxx.114)

    가족끼리 다투다 ~한사람이 잠깐 자리비켜서 맘식히러 바깥에 나가는 것도 괜찮은듯

    가출도 아니고ᆢ
    싸움이 더커지고 싸우게되니까요

    맘 식히고 곧 집에 들어갈건데요

  • 6. 저도
    '23.1.13 1:21 PM (182.216.xxx.172)

    싸우다
    그만하자
    각자 좀 생각해보고 의견정리 하자 하는데도
    흥분해서 계속 떠들면
    제가 자리 피해 버려요
    근데
    바로 잘못했다 사과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괜찮아 그러면서 자라는거지
    엄마도 외할머니께 화풀이 한적 많아
    하면서 그냥 풀어줘요

  • 7. 남녀가 ..
    '23.1.13 1:31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보통은 와이프하고 싸우다
    휭 하니 나가는 남편이 많을거 같은데 ..

    그대로 나가길 잘한거에요.
    누군가는 흐름을 끊어야지 언제까지 애들에게 ..

  • 8. ..
    '23.1.13 1:32 PM (14.52.xxx.1)

    괜찮은 거 같아요. 저도 싸우면 둘 중 하나가 잠시 비워요. 방이든 밖이든.
    약간 생각을 정리하고 맘을 식히는 거죠.
    그게 나쁘다고 전혀 생각 안했음.

  • 9. ㅁㅇㅁㅁ
    '23.1.13 1:43 PM (125.178.xxx.53)

    엄마가 집나가면 그렇게 불안했다고 말했던 아이한테



    이런 아이라면 자중하시는게..
    아픈기억을 자꾸 되살려주는거니까요

  • 10.
    '23.1.13 2:12 PM (124.49.xxx.205)

    말로 하세요 우리 좀 흥분도기 높은 것 같으니 서로를 위해서 잠시 있다가 이야기 하기로 하자 이렇게 방법을 비꿔 보세요.
    나도 힘들지만 또 우리 아이 속상한 것도 힘들구나 그렇게 말로 풀어보세요. 피하면 늘 제자리이고 상처만 더 깊어지니까요.

  • 11. ㄹ ㄹ
    '23.1.13 2:13 PM (175.113.xxx.129)

    가출도 아니고 반나절 나갔다 오는 건 괜찮아요

    토다토닥

  • 12. 아휴
    '23.1.13 2:16 PM (180.69.xxx.124)

    그 맘 이해가요
    그런데 아이가 불안하다면 아이 맘도 들어주세요
    화 안났을 보통때에 아이한테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자책하지 말아라.
    엄마 마음 정리하러 나갔다 오는거다
    반드시 다시 들어온다.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등 얘기하세요.

    그리고 불가피하게 나갈때는
    화가나도 아이 얼굴 보고
    몇시까지 돌아올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나가세요.
    아이도 나 때문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 정리법이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라도 할 수 있게

  • 13. - - -
    '23.1.13 2:42 PM (211.194.xxx.238)

    울 남자가 대판 싸우면 무조건 집나갔어요
    버릇도 어찌 그런 버릇이 있는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심성도 여려서 남편이 집나가면 혼자 속 썩히고 살았어요
    아이들이 커가니 그런 버릇이 없어졌는데
    최근 3년전쯤에 가출했어요
    듣보잡 낯선시골로 가서 술집에서 제 카드 긁어서 어딨는지 알았어요
    아들이 놀래서 집으로 와서 술집으로 전화해 아빠 찾아서 데려왔는데
    얼마나 술이 떡이 됐는지, . .
    차를 가져올수 없어서 새벽에 몇시간을 다시 달려 차 가지고왔어요
    가끔 생각나면 기가차요
    싸운이유는 시집조카때문이었어요
    다 늙어서도 없는 시집은 머리가 아프네요
    아가씨들 없는 집은 결혼하지 마세요
    가난은 나라도 구제못한댔는데
    늙어서도 머리 아픕니다

  • 14. 크하하하
    '23.1.13 9:24 PM (221.141.xxx.98)

    제 유년시절에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
    아빠랑 싸우기만하면 집 나가서 며칠 후에 오곤 하다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아주 나가버렸어요

    며칠 후면 돌아올 줄 알았죠. 우리 모두.

    지금 제 나이가 마흔 중반인데
    몇 년 쩐까지만 해도
    엄마가 기분 나쁘거나, 나가서 늦게 오거나 하면
    또 집 나갔나 불안했어요

    엄마는 이제 늙어서 갈 곳도 없고
    나도 이제 늙어서 엄마가 없어도 무섭지 않은데도요.

  • 15. ㅇㅇ
    '23.1.13 10:56 PM (125.179.xxx.236)

    토닥해주시고
    지혜로운 댓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이랑도 이야기 잘 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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