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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 조회수 : 3,569
작성일 : 2023-01-12 13:19:34
이번에 대학 들어가는 딸아이에요.
원래 정말 게으르고 방은 엉망진창이에요.
옷은 아무데나 벗어놔서 방안에 옷이 무더기로
쌓여있어요. 머리카락 천지구요.
이번에 거금들여 쌍거풀 코수술 라식수술해줬는데
병원 좀 알아보라해도 아예 저한테 맡겨 놓고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모든 게 게으르고 열심히 하는 것이 없어요.
대학교 들어간 것이 신기할 정도에요.
제가 집에서 의류쇼핑몰을 하는데 너무너무 바빠요.
하루종일 다림질 고객관리 포장 이것저것 너무 할일이 많아요.
혼자 밥 절대 한번도 챙겨먹어본 적 없고 챙겨먹으라고 하면
컵라면 정도 먹어요.
설거지 가끔 하면서 엄청 투덜거리면서 하고 어쩌다 다림질도
궁시렁 거리면서 엉망으로 해놔요.
점을 보러 갔더니 점쟁이가 얘보고 너무 게으르다고
야단을 치더라구요. 엄마가 잘못 가르쳤대요. 혼내서라도
가르쳤어야했다고... 전생에 게으른 선녀였는데 너무 게을러서
지상으로 쫓겨났대요. 엄청 뚱뚱한 선녀였다고
그대로 내비두면 제 딸도 뚱뚱해질거라고 하네요.
정말 먹는양이 적어서 그렇지 얼굴은 말랐는데 옆구리
뱃살이 많이 나왔어요.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1시정도 일어나  유튜브 보는 거에요.
어제도 알바하고 운동하라고 그럼 카드 뺏겠다고 점쟁이가 하는
소리 헛투로 듣지 말라고 했더니 그 정잼이 완전 사기꾼이라고하더라구요.
자기도 그정도 점은 치겠다고 하길래 그럼 너가 점집 차려보라고했어요.
언니가 옆에서 점집이름은 쫓겨난선녀보살? 하면서 놀렸어요.
저도 웃으면서 뚱땡이선녀보살인가보다 하고 같이 웃었죠.
그랬더니 어제부터 밥을 안먹고 밤새도록 울더라구요
점쟁이가 밥도 차려주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점심해서 갖다 줬더니
점심도 안먹고 나가 살겠대요. 엉엉 울면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요...
자기가 게을러서 잘못되도 자기가 잘못되는 건데 왜 내가 상관이녜요
이제 3월에 학교가면 저랑 다시 안보겠대요.
상관하지 말래요. 소리지르면서 나가라고 하네요 ㅠㅠ
제가 잘못한 게 뭔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자식을 어떻게 해야 올바른 길로 가게 할 수 있을까요?
현명하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4.50.xxx.2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 1:23 PM (118.235.xxx.26)

    천성이 게으른 다 큰 딸을 무슨수로 부지런하게 만들어요 성인이 될 때까지 못 한 일인데요. 그냥 내비 두세요 관계라도 좋아야죠
    대학까지 들어갔으면 알아서 해야죠

  • 2. ...
    '23.1.12 1:24 PM (121.135.xxx.82)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해보세요. 자기가 게을러도 되는 상황이라 그런데...카드 안주고 밥도 차려먹게 제시간에 다같이 멱을때 안먹으면 주지 마세요. 그럼 알아서 하겠죠

  • 3. 저네요
    '23.1.12 1:26 PM (211.234.xxx.67) - 삭제된댓글

    평생그러고 살아요

  • 4.
    '23.1.12 1:28 PM (220.117.xxx.26)

    가만 있으면 라식 성형 다 알아서
    찾아주는 엄마 있는데요 뭐
    컵라면 집에 치우고 차려먹는 연습
    아니 차려달라 그래요
    바쁘니까 이거 해야 먹고사는데
    성인이니 밥은 차리라 해요

  • 5. 잘못 키우셨네요.
    '23.1.12 1:33 PM (211.208.xxx.8)

    엄마가 이렇게 애걸복걸 하는데 뭐가 겁나겠어요.

    요즘 애들 삐지면 밥 안 먹는다 하더라고요. 기도 안 차서 정말..

    지가 부모 위해 밥을 먹어준다, 대단한 일 한다고 생각하는데 ㅋ

    그래서 3월부터 엄마 안 본다니 무서우신가요? 니 입으로 말한 거

    지키라고 하세요. 이래도 돈 갖다 바친다면 할 말 없고요.

  • 6. 아이고
    '23.1.12 1:37 PM (211.220.xxx.8)

    전생에도 게을러서 쫓겨나더니 현생도 그럴 모양이네요. 병원 안 알아보면 내버려두세요.
    운동도 알바도 하든말든 내버려두고 정해진 용돈만 주세요. 설마 맘대로 쓰게 부모님카드 주시는건 아니죠? 밥도 가족 먹는시간에 같이 먹는거 아니면 차려주지말고 차려먹게 하세요.
    화내지 마시고, 대신 해주지도 마시구요. 방도 치워주지 마시고 빨래할거 꺼내놔. 하고 규치만 간단히 말해주시고 건조하게 지켜봐주세요.

  • 7. 안나가요
    '23.1.12 1:56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게을러서 안.아니 못나갑니다
    누구돈으로 나가며 알바라도 해야돈을모울텐데
    차라리 알바라도 하는게 좋을듯요
    다만 외모에 관한 비웃음은 안하는게 좋아요
    자존감 내려갑니다
    언니와 엄마는사과 하시고요
    병원알아보는건 담부터는 해주지마세요
    스스로 해서알아오면 그때 도와주는걸로

  • 8. ..
    '23.1.12 1:59 PM (39.124.xxx.115)

    언니랑 합심해서 놀렸다는 점 때문에 자기 성찰은 커녕 화만 잔뜩 난 상태일 겁니다.
    저도 입학앞둔 비슷한 딸 키우는데 아무리 잔소리해도 하나도 고쳐지는 것도 없고 가끔 엄마인 제가 실수라도 하면 그것 하나 갖고 기세가 등등해서 꼬라지를 피워요.
    이제까지는 고3이라는 이유로 참고 적당히 봐줬지만 이제는 나도 아쉬울거 없다는 모드로 냉냉하게 대하니 애가 눈치껏 행동하긴 해요.
    돈 필요하고 도움 필요한건 엄마가 아니니까 갑의 자세로 잊지 말고 삽시다!

  • 9. ..
    '23.1.12 2:06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나간다 하면 쿨 오케 해주세요.
    노심초사 전전긍긍은 속으로만 하시고 겉으로는 세상 속시원한 듯이 하셔야죠.
    그리고 엄마가 하는 말,전부 잔소립니다.안먹혀요.
    결국 안나갈걸요.

  • 10.
    '23.1.12 3:16 PM (58.125.xxx.230)

    나가 살아도 금새 다시 들어올거예요.

    아니면 집에 따님 혼자 일주일만 지내보아도 나간다는 소리 안할걸요 . 먹을거 준비하지 마시고 오로지 혼자 밥해먹고 세탁기 돌리고 … 못해요 ,게을러서 ㅠ

    ㅠㅠ

  • 11.
    '23.1.12 3:27 PM (121.167.xxx.120)

    타고난 유전자예요
    어떻게 할수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 12.
    '23.1.12 3:54 PM (123.215.xxx.152)

    엄마가 이렇게 안달복달 하는데 뭐하러 부지런합니까.
    성형수술 라식수술까지 대신 알아봐주는 엄마에
    천성이 게으른 딸, 완벽한 조합인데요.
    게으른 버릇을 고치기는 이미 글렀고요.

    엄마가 독한 마음 먹고 아무 것도 해주지 마세요.
    용돈도 주지 말고..
    청소도 빨래도 밥도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그럼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그렇게 못하실 거에요.
    그럼 딸은 평생 게으르게 살며 엄마아빠 번 돈 까 먹다가 그렇게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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