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죽음에 대한 현타가 올 때...
나도 언젠가 죽겠지.... 더구나 요즘 시간 흐르는 속도면 너무 금방 갈거같아요 .
늙으면 힘들고 피곤하고 몸도 무겁고 빨리 가고 싶어질까...
돈만 쓰는 늙은이가 되서 빨리 가주는게 자식에게도 나은걸텐데.... 조금 서럽기도 하겠다 싶고...
별별 생각 다들어요. 임종 순간까지도 상상이되서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허무할 것 같기도하고 ... 이제 가야지 싶으면서도 맘이 요상할거같아요.
생각보다 어린나이부터 이런 상상을 했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나니 더 하네요 .
뭐 현생 잘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그냥 문득문득요..
1. 사랑
'23.1.11 6:30 PM (223.38.xxx.8)바로 어제까지 같이 붙어다니던 이웃. 암으로 한달만에 .. 그후 뭔가 집착해 쟁여두지않아요 가족에게 짐이될뿐.
2. 저는
'23.1.11 6:4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죽음에 너무 생각하지않아요
내가 생각한다고 내뜻대로 죽으란보장도 없고
또 죽음에 대해 생각해봤자
주위사람들이나 자식들에게
불안감만 줄뿐입니다
그냥 현재 지금열심히 살자3. ㅡㅡ
'23.1.11 6:48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죽음을 젊은시절 인식하고
산다면 삶이 훨씬 풍부해져요.4. ᆢ
'23.1.11 7:25 PM (110.9.xxx.68)저도 나이먹으니 죽음도 더 다가옴을 느끼네요
멀게만 생각했는데
부모님 모두뇌출혈로 일년정도 누워계시다 돌아가셔서
저두 걱정되요
안아프다 갔음 좋겠어ㅛ5. ...
'23.1.11 8:46 PM (1.241.xxx.220)맞아요.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아런 생각하다보면 세상 뭐있나 싶으면서 화낼 일도 줄어드는 장점도 있긴해요.6. 오락가락
'23.1.12 1:17 AM (1.224.xxx.182) - 삭제된댓글저는 이제 40대중후반 되었는데
갱년기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약도 먹었거든요.
열심히 살고 싶다가도 금세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이 우울함을 끌어안고 얼마나 더 오래 인생을 살아야하나 생각하면 또 넘 힘들고..
자식이 하나 있는데 사춘기라 넘 힘들고
남편도 뭐 그닥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런 밤에는 갑자기 오락가락한 무서움이 밀려와요.
아무리 속썩여서 그래도 내 자식인데 내가 일찍 죽으면 이 아이가 얼마나 힘든 인생이 될까 싶어서 무섭고
내가 오래살다가 병원에서 돈 다까먹고 죽으면 그건 또 나 스스로 얼마나 힘들까 무섭고
남편이랑 사이가 그렇게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니 의지하며 사는건데 남편이 일찍 가버리면 나는 어쩌나 무섭고..
누구나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게 인생인걸 알면서도
앞으로 곧 닥칠 죽음이
그게 어떤 형태이든 참 두렵고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