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류근이라는 시인 몰랐는데 멋지네요.

봉보야 조회수 : 4,691
작성일 : 2023-01-07 01:31:48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 전쟁이 쉽고, 아이를 안 낳아봤으니 육아가 만만하고, 아이를 안 키워봤으니 경쟁이 놀이 같고, 정상적으로 돈 벌어본 적 없으니 민생이 장난 같고, 공직자로 살았으면서도 국민을 섬긴 적 없으니 국민을 윽박지른다"면서 "찍찍 반말을 일삼으며 그냥 당연하게 개돼지라 여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자, 이제 대통령께서 몸소 교육에 대해서 타이르셨으니 그 밑에서 알아서 길 간신배들의 준동을 지켜볼 차례인가"라며 "숱한 경쟁을 헤치고 마침내 박사에 이르신 영부인의 모델을 높이 받들게 될 차례인가. 온국민이 그 분의 서비스 정신을 함양할 차례인가"라고 김건희 여사를 저격하기도 했다.

글을 배울 때 정신이 나이 들어서도 살아있는 몇 안되는 분.
IP : 92.40.xxx.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7 1:35 AM (221.163.xxx.27)

    깨어있는 시인이시죠

  • 2.
    '23.1.7 1:36 AM (218.150.xxx.232)

    저도 팬입니다.
    주옥같아요ㅡ다른 시들도

  • 3. 작품
    '23.1.7 1:37 AM (218.144.xxx.118)

    시도 좋습니다. 시집 다 선물로 줘서 다시 사두려구요.^^

  • 4. ㅎㅎ
    '23.1.7 1:40 AM (39.7.xxx.130)

    저도 엄청 좋아하는 시인이고
    상처적 체질 정말 줗아하는 시집인데
    전에 82에
    류근시인의 가족의 힘
    추천했다가 엄청 욕먹었어요ㅠㅠ
    ㅋㅋㅋㅋ

  • 5. 팬이에요
    '23.1.7 2:09 AM (14.46.xxx.144)

    역사저널 그날 때문에 알게됐는데
    외모도 딱 제 이상형 ㅋㅋ

  • 6. 시각이
    '23.1.7 2:13 AM (211.41.xxx.230)

    엄청 날카로움

  • 7. ..
    '23.1.7 2:14 AM (118.235.xxx.87) - 삭제된댓글

    댓글만 봐도 알겠네요

  • 8. 투덜이농부
    '23.1.7 3:08 AM (218.151.xxx.98)

    글쟁이는 이렇게 글을 써야 되죠
    배운것은 지식이 아니라 학식이 더 중요합니다.

  • 9. 그닥
    '23.1.7 3:18 AM (211.212.xxx.141)

    가족의 힘 / 류근
    애인에게 버림받고 돌아온 밤에/ 아내를 부등켜 안고 엉엉 운다 아내는 속 깊은 보호자답게/ 모든 걸 안다는 듯 등 두들기며 내 울음을 다 들어주고/ 세상에 좋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세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따뜻한 위로를 잊지 않는다/ 나는 더 용기를 내서 울고/ 아내는 술상을 봐 주며 내게 응원의 술잔을 건넨다/ 이 모처럼 화목한 풍경에 잔뜩 고무된 어린 것들조차/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노래와 율동을 아끼지 않고/ 나는 애인에게 버림 받은 것이 다시 서러워/ 밤 늦도록 울음에 겨워 술잔을 높이 드는 것이다/ 다시 새로운 연애에 대한 희망을 갖자고/ 술병을 세우며 굳게 다짐해보는 것이다//​

  • 10. ...
    '23.1.7 3:23 AM (142.118.xxx.118)

    애인이 뭘 의미하는지에 따라 시가 다르게 다가오겠죠.

  • 11. 노래가사
    '23.1.7 3:34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

    너무나 유명한 김광석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 곡 류근 시인이 작사했습니다.

  • 12. 저도 찐 펜
    '23.1.7 6:12 AM (24.44.xxx.254)

    옳은 말씀 살아 있는 국민이고 깨어있는 시인 이죠

  • 13. 나도 팬
    '23.1.7 7:40 AM (115.40.xxx.249)

    속이 뻥!뚫리는 시원한 말투가 최곱니다!????

  • 14. 아~
    '23.1.7 7:44 AM (222.98.xxx.43)

    세상에
    최고십니다.

  • 15.
    '23.1.7 8:06 AM (122.37.xxx.185)

    페북 친구인데 시인님의 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애인이 아니더라고요. 누구나가 애인…^^

  • 16.
    '23.1.7 8:42 AM (61.84.xxx.183)

    시인이쓴 애인을 그냥진짜 애인으로 받아들인분
    참 1차원적인 발상이네요
    저 글만 봐도 알겠구만

  • 17. 퐁퐁
    '23.1.7 8:58 AM (222.117.xxx.165) - 삭제된댓글

    음~가족의 힘에 애인은 사실 진짜 애인일걸요. ㅋㅋ 이양반의 사생활이 쫌 거시기하긴 한거 같더라고요. 입만 살아서 뜨겁게 외치는 양반.

  • 18. 애인 어쩌구님
    '23.1.7 9:22 AM (59.6.xxx.68)

    승려이자 시인인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 시를 읽으며 승려가 키스 어쩌구 썼다고 화내셨을듯

  • 19. 시가
    '23.1.7 9:43 AM (211.206.xxx.191)

    답답한 마음,
    암울한 마음을 위로해 주네요.

  • 20.
    '23.1.7 9:59 AM (118.235.xxx.249)

    애인이라는 시는 가족의 무조건 지지와 사랑을 표현 시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버림받고 짓밟혀도 응원 해주는 가족의 힘.

  • 21. 문해력
    '23.1.7 10:23 AM (115.143.xxx.46)

    떨어지는 주학무 또는 윤가 지지자 학업수준, 지적능력 형편없음이 이렇게 또 드러나네요 ㅉㅉ 저런 뇌도 머리라고 되도 아누되는 논리로 여기에서 바락바락 윤가 편드는 2찍들 한심해요.

    류근 시인 멋지십니다. 당장 시집 검색하러 가요!

  • 22. ...
    '23.1.7 10:39 AM (125.129.xxx.20) - 삭제된댓글

    역사저널 그날에서 참 인상적이었던 시인이에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
    대대로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간직한 유품,
    그 후손 심수관 가문의 성공담 등에 대한 내용이
    정말 눈물나게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그때 류근 시인이 정말로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서
    계속 멘트를 못하더라구요.

    그뒤로 일본 도자기와 역사에 대해 찾아보니
    조선 도공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도자기를 만들게 되고
    네덜란드와 무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게 되면서 급성장하고
    결국 거기서 얻은 엄청난 부를 기반으로 메이지유신도 가능했던 거라고 합니다.
    그후 군국주의와 조선 강점, 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고요.
    조선에서 천민이었던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면서
    결국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거예요.

  • 23. ...
    '23.1.7 10:41 AM (125.129.xxx.20) - 삭제된댓글

    역시 류근 시인답네요.

    역사저널 그날에서 참 인상적이었던 시인이에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
    대대로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간직한 유품,
    그 후손 심수관 가문의 성공담 등에 대한 내용이
    정말 눈물나게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그때 류근 시인이 정말로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서
    계속 멘트를 못하더라구요.

    그뒤로 일본 도자기와 역사에 대해 찾아보니
    조선 도공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도자기를 만들게 되고
    네덜란드와 무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게 되면서 급성장하고
    결국 거기서 얻은 엄청난 부를 기반으로 메이지유신도 가능했던 거라고 합니다.
    그후 군국주의와 조선 강점, 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고요.
    조선에서 천민이었던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면서
    결국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거예요.

  • 24. ---
    '23.1.7 10:47 AM (211.215.xxx.235)

    와. 주옥같네

  • 25. ..
    '23.1.7 11:08 AM (112.140.xxx.115)

    속이 시원하네요

  • 26.
    '23.1.7 1:06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상식이죠

  • 27. ...
    '23.1.8 12:01 AM (110.13.xxx.200)

    구석구석 트린말이 없네요.다 맞는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1846 저 오늘 본다이비치 가요. 8 .. 2023/01/07 3,567
1421845 생기부에 적는 할 수 있음과 함의 차이? 7 ㅇㅇ 2023/01/07 1,974
1421844 저는 82 회원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3 투덜이농부 2023/01/07 632
1421843 월 170만원 정기적금 vs 예금 6 궁금 2023/01/07 4,499
1421842 제가 몸이 안 좋을때 느끼는 지표 30 커피 2023/01/07 18,802
1421841 부페가서 어떻게 그렇게 먹었는지 6 ㅇㅇ 2023/01/07 4,034
1421840 농구장에 아이들이 4 2023/01/07 1,707
1421839 류근이라는 시인 몰랐는데 멋지네요. 21 봉보야 2023/01/07 4,691
1421838 오늘 스케링을 하고 왔는데 6 스케링 2023/01/07 3,794
1421837 무릎에서 빠지직 소리가 나는데요 1 Asdl 2023/01/07 2,767
1421836 우리나라 사망원인 순위 통계를 보니 14 .... 2023/01/07 7,857
1421835 올해는 좋은 일이 있기를.. 2 2023 2023/01/07 1,106
1421834 민주주의 자본주의에 불만 갖는 고딩 아이 52 ㅁㅁ 2023/01/07 4,252
1421833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었기를 1 토끼처럼 깡.. 2023/01/07 1,807
1421832 얼리버드 주식 .... 나스닥 반등 12 얼리버드 2023/01/07 2,989
1421831 오늘 성형했어요 20 성형 2023/01/07 8,159
1421830 저도 치과이야기좀 3 궁금이 2023/01/07 2,373
1421829 제가 판 물건을 20 당근 2023/01/07 5,766
1421828 10년만에 제주도 갑니다 11 바람소리 2023/01/07 2,828
1421827 이기영도 그렇고 허풍 잘치는 인간들은 ㅇㅇ 2023/01/07 2,097
1421826 나혼산 보다가 궁금한게 7 2023/01/07 6,102
1421825 10년 전쯤, 82장터에서 미술관 티켓 구매하셨던 분께,, 16 인사 2023/01/07 3,580
1421824 재수생아들 처음 술먹고 와서 괴로워하는데 어쩌나요. 22 집돌이 2023/01/07 7,910
1421823 분홍소시지가 8 .. 2023/01/07 2,779
1421822 빨래건조대, 재활용 쓰레기인가요? 2 재활용 2023/01/07 2,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