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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과의 논쟁

... 조회수 : 4,188
작성일 : 2022-12-29 13:26:49
예비고3 남자아이입니다. 오늘 보리차물을 차주전자에 끓이던중 보리가 망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이후 아이가 차주전자를 쓰게 되었는데 엄마가 차주전자를 잘못 썼으니까 엄마가 차주전자를 세척하라고 그래야 자기가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순간 엄마가 잘못이라는 말에 화가 났습니다.
주전자 정도는 자기가 좀 불편하더라도 씻고 사용할 수도 있고 엄마한테 부탁의 의미로 말해도 되는데..
대부분의 아이의 말투나 사고의 흐름이 니가 잘못했으니까 처벌의 의미로 해야해...이런 식입니다.

아들입장
1.여태까지 엄마는 물건을 자기가 망가뜨렸을때 사소한 거라도 자기스스로 고치게 했다.
2.엄마 잘못이라고 화난것도 이해가 안된다. 실제로 엄마 잘못이기 때문에.

IP : 222.112.xxx.19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말이맞소
    '22.12.29 1:28 PM (118.235.xxx.75) - 삭제된댓글

    1로 교육되었다면 할말이 없긴합니다

  • 2.
    '22.12.29 1:32 PM (211.234.xxx.69)

    엄마가 권위적 스타일이신것 같습니다.
    화내지 마시고 남자아이들 단순하니 좋게 말씀하세요
    요즘 아이들 상하관계 없어요
    엄마와 자신이 동격입니다
    저도 그래서 아이랑 많이 싸웠어요
    이걸 어찌 가르쳐야하나하고요
    근데 철들면합니다
    다만 엄마가 아이에게 아이스스로 엄마를 위하고 싶은 맘이 깊은곳에서 솟아나오도록 만드시면 됩니다
    사랑해주시고 네편임을 인지시키시고 늘 아이에게 표정밝게 해주세요
    저도 이렇게 변하고 나서 아이가 많이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들우 엄마의 지지를 먹고 어른이 된답니다

  • 3. ...
    '22.12.29 1:34 PM (112.220.xxx.98)

    원글님이 아이를 그렇게 만든것 같네요
    그동안 아이가 어떻게 자랐을지...안봐도...
    아이가 안쓰럽네요

  • 4. ..
    '22.12.29 1:35 PM (211.208.xxx.199)

    망 밖으로 보리알 좀 흘러내린게
    고장이라고 말 할 일도 아니고
    그 정도 가지고 엄마가 씻어라말아라
    거 되게 빡빡한 심성이오.
    까짓 물로 후르르 한 번 휘둘러 씻어내고 쓰지
    과거까지 들먹이고 하는 아드님!
    그럼 엄마가 키워준것도 다 정산해서 효도하시고 계신감?

    2번은 솔직히 엄마 실수니 그건 어머니께서 수긍하세요.

  • 5. 원글님이
    '22.12.29 1:37 PM (59.6.xxx.68)

    그렇게 가르치셨고 아이는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고..
    아이 잘못이 무언지요?
    아이니까 엄마가 잘못해도 ‘잘못’이란 말조차 입에 담으면 안되는 건가요?
    원칙과 규정을 중시하셨으면 그대로 따르시는게 일관성있는거죠

  • 6. ...
    '22.12.29 1:37 PM (211.108.xxx.113)

    전 극 T인가봐요 아드님이 뭘 잘못했는지 잘모르겠어요 엄마가 서운할순있으나 화를 왜내죠 본인이 쓰다가 그리된거면 아들이 이야기하기전에 닦아놓는게 맞고 못할때는 본인이 미안하다고하고 아드님께 부탁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아들이 자신에게 부탁해야되는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보리차는 엄마가 끓인건데

    어느부분에서 서운하신지 좀 아쉬우신지는 알겠으나 아드님말이 맞다고 봅니다...

  • 7. .....
    '22.12.29 1:40 PM (121.165.xxx.30)

    1.2다 맞는말.엄마가 그렇게 키워놓고 엄마가 잘못한거에대해서는 해당안된다하니
    아이는 환장할노릇이고 거기에 엄마가 화까지 내니..아이입장에선 왜??도대체
    그럼앞으로 나도 저래도 되나? 내가 그랫을때는 엄청혼내놓고 왜 엄마는 안된다는거지...
    이럴듯...

    아이가 엄마의 잘못을지적해서 엄마의 권위를 무너뜨렷다 생각하는듯.
    아이는 하라는대로 햇고 엄마는 본인위주의 사고방식인듯요.

    -----------------
    그리고 이게 사실 별거아니자나요
    누가 잘못해도 잘못된거보면 내가 대충 치워놓던가 다음번에 쓸사람이 하면되는건데
    둘다 반드시 니잘못내잘못지적해야하는 집인듯.

  • 8. 아이가
    '22.12.29 1:44 PM (61.100.xxx.10)

    아이가 평소에 많이 부정적이네요
    타고난것!일수도있고
    학습된것!!일수도
    한번 뒤돌아보세요

  • 9. 원글
    '22.12.29 1:46 PM (222.112.xxx.195)

    제 마음을 헤아려보니 제가 잘못이 없다가 아니라 아이한테100번을 잘해줘도 한번 잘못 하면 엄마탓이라고 하는 아이한테 서운한 마음이 드는거에요.
    아들마음
    100번중에 한번잘못했다고 잘못안한게 된것이 아니고 엄마입장에서나 그렇게 생각할수 있는거지 아들입장에서는 잘못을 말했다고 화를 내는게 말이 안됨

  • 10. ㅇㅇ
    '22.12.29 1:51 PM (175.207.xxx.116)

    아이한테100번을 잘해줘도 한번 잘못 하면 엄마탓이라고 하는 아이한테 서운한 마음이 드는거에요.
    ㅡㅡㅡㅡ
    아이가 학습이 된 거죠
    원글님이 1.에서 말씀하셨잖아요. 사소한 거라도 아들이 망가뜨린 건 아들이 고치게 했다고.
    아들이 실수나 잘못 했을 때 엄마가 포용해줬으면
    엄마의 실수나 잘못에 아들도 그대로 따라했겠죠

  • 11.
    '22.12.29 1:54 PM (220.117.xxx.26)

    둘다 마음에 여유가 없네요
    100번 잘하다 1번 잘못한거 잡아내고
    할 만큼 아들도 눈에 불 켜고요
    100번 잘하는거 카운터 하는것도
    엄마고 기준도 엄마죠
    이정도면 괜찮은 엄마 이런데
    아들은 그게 뭐 ? 이럴수 있고요
    이렇게 저렇게 엄마 원하는 대로 하려는
    느낌이 강하면 반발심으로 여유 없어져요
    우리집 얘기네요
    하는만큼 자식 휘둘러야 직성 풀려서

  • 12. ㅇㅇ
    '22.12.29 1:54 PM (61.101.xxx.136)

    저는 원글님 너무 서운하셨을것같아요. 아들과 엄마의 대화가 왜이리 삭막하죠 ㅠㅠ

  • 13. ..
    '22.12.29 1:57 PM (106.101.xxx.121)

    둘사이 골이 깊어 보여요
    둘다 맞는말 같은데.

  • 14. 어휴
    '22.12.29 1:59 PM (49.170.xxx.93)

    글쎄요...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
    아들이 저렇게 따지고 나오면
    정나미 떨어질거 같아요

  • 15. 아들의 삭막함이
    '22.12.29 1:59 PM (59.6.xxx.68)

    어디서 왔겠어요
    배운대로 하는거죠
    부모가 품이 넓으면 아이들은 그 안에서 적당히 받아들이고 해결하는데 부모가 눈금 그어놓고 모든 것에 맞는 눈금을 정해버리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어긋날 때마다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면 아이들도 그대로 배우고 적용할 수 밖에 없죠

  • 16. 예비 고 3
    '22.12.29 2:12 PM (182.216.xxx.172)

    심리적 압박감이 심해질 때인데
    저라면
    아들아 올 한해는 넌 뭐든 까방권이다
    미안하다 내가 처리하마 하고
    논쟁거리를 안 만들었을것 같아요
    대놓고 공부해라 안해도
    부모가 나를 위해 저리 마음 쓰는데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이
    조금은 생겨나지 않을까요?

  • 17. 곽군
    '22.12.29 2:15 PM (203.232.xxx.32)

    여태까지 엄마는 물건을 자기가 망가뜨렸을때 사소한 거라도 자기스스로 고치게 했다.
    => 님이 100번 중에 1번을 안 져서 속상한게 아드님의 사소한 거라도와 포인트가 비슷한 거 아닐까요

    님이 뿌린 씨앗 님이 거두는 건데 속상할 수는 있지만 말은 못 할듯 하네요
    지금이라도 사과하시고 아들 자식 삶까지 생각해서 좀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삭막한건 아들이 아니라 님이에요

  • 18. ...
    '22.12.29 2:15 PM (223.62.xxx.22)

    솔직히 서운할 만 한 것 같아요
    T여도 저런 것쯤은 넘어가는 티들이 더 많아요. 오히려 감정소모 없으니까 더 효율적인 방법(엄마랑 왈가왈부 하느니 내가 빨리 씻고 사용하기) 찾아서 해치워 버리는게 낫죠
    근데 아드님은 그거 씻기 귀찮으니까 그럴듯한 명분으로 원글님 탓을 하는 거고 원글님 기분 나쁜 포인트는 그것인듯요
    그깟 주전자 얼마든지 씻어주는데 지가 괜히 씻기 싫으면서 부탁하기는 자존심 상하고 모냥 빠지닝까 명분 생기자마자 옳다쿠나 떠넘기는거
    혹시 오냐오냐 키우셨나요?ㅜ

  • 19. 뿌린씨앗
    '22.12.29 2:20 PM (175.209.xxx.48)

    엄마가 사소한잘못도 품어준게 없으니
    아들이 저러고도 남죠 무니

  • 20.
    '22.12.29 2:22 PM (220.94.xxx.134)

    앞으로 먹고 치우는거 다 각자하자고 하세요

  • 21. 설마
    '22.12.29 2:34 PM (58.120.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100이면 100 다 그렇개 하셨겠어요?
    아들이 교육차원에서 힌 걸 기분나쁘게 기억하는 쫌생이1일 수도 있는데
    다 아들편 ㅎㅎ



    남편으로 바꿔 썼으면 반대 댓글 엄청 달려씅ㄹ 것 같은데요.

  • 22. 설마
    '22.12.29 2:34 PM (58.120.xxx.107)

    원글님이 100이면 100 다 그렇개 하셨겠어요?
    아들이 교육차원에서 힌 걸 기분나쁘게 기억하는 쫌생이일 수도 있는데
    다 아들편 ㅎㅎ

    남편으로 바꿔 썼으면 반대 댓글 엄청 달렸을 것 같은데요.

  • 23. 사실
    '22.12.29 2:36 PM (58.120.xxx.107)

    "니가 잘못했으니까 처벌의 의미로 해야해."라는 말투는 최악이네요.
    부모님들중에 그렇게 하시는 분들 없나 반성을 해야 겠지만
    아이도 고춰 야 하는데요.

  • 24. ..
    '22.12.29 2:55 PM (116.32.xxx.73)

    물건을 망가뜨렸을때 사소한거라도 스스로
    고치게 했다......
    책임감을 키우시려고 의도하셨겠지만
    아들은 따뜻한 너그러움보다
    책임묻기로 남았고
    그렇게 살아온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 엄마에게 그런 말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죠
    이건 아들 잘못은 아닌듯해요
    원글님도 나름 책임감 심어주려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그러신듯하지만
    좀 더 따뜻하고 유연하게 하셨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자식키우기가 이래서 힘듭니다
    그냥 부드럽게 알았어 내가 치울게 하셔요

  • 25. 카라멜
    '22.12.29 3:00 PM (125.176.xxx.46)

    근데 이건 물건을 망가뜨린게 아니잖아요 그저 안 씻어 놓은것일뿐 엄마는 네가 걍 씻어서 쓰면 될일이라 생각하신거고요 가족끼리 너무 빡빡하다 생각이 들고 처벌의 의미로 이렇게 받아들이시는건 엄마가 좀 예민하게 받는게 아닐까 그런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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