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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님이 아주 잘먹고간다고하셨는데

ㅡㅡ 조회수 : 4,796
작성일 : 2022-12-16 09:50:10


"아주 맛있게 잘먹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셔요~~!"
이렇게 인사를 나누었지요.



...아 근데 저희는 사진관인데...ㅋㅋㅋㅋ;;



사진나오려면 15분정도 걸리거든요.
그때드시라고 마가렛뜨, 에너지바, 에이스
등등 소포장 간식들과 각종 커피와 차를 비치해두었어요.

대부분은 그냥 안드시고 창가에 있는 길다란 테이블에서
핸드폰만하는데
여권찍으러오신 손님이 간식을 맛있게드시더라구요.ㅋㅋ

그런데 손님이 간식드시고 차도 마시고하면
전 그게 왜그리 재밌을까요?
애들 시장놀이? 소꿉놀이같기도하고. ㅋㅋㅋㅋ
제 공간을 편안하게 생각하는거같아서
좋아요.
작은오두막같은 저의 사무실 간식코너에 오늘도
자꾸 종류가 늘어나네요^^
이러다 슈퍼되는건 아니겠죵??????

IP : 182.210.xxx.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2.12.16 9:51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분도 대단쓰.

    원글님처럼 자기 공간 살뜰히 챙기는 오너분들은 티가 나더라고용. 덜 일하고 더 많이 버소서!!

  • 2. 전에 글 올리신
    '22.12.16 9:54 AM (59.6.xxx.68)

    나만의 작은 사진관 주인이신가요?
    하시는 일에서 행복을 잘 찾으시는 분 같아요 ^^

  • 3. 귀여워요
    '22.12.16 9:55 AM (223.38.xxx.27)

    님이.
    꼭 일본영화 한 장면같아요.

  • 4. ㅡㅡ
    '22.12.16 9:58 AM (125.179.xxx.41)

    네넹 그때 글쓴이 맞아용ㅋㅋ
    다양한 손님들 응대하는데 세상사는
    재미가있네요~~^^

  • 5. 와.ㅡ.
    '22.12.16 10:00 A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

    멋있다 ㅎㅎㅎㅎㅎㅎㅎ

  • 6. ..
    '22.12.16 10:22 AM (124.54.xxx.2)

    저는 과자 일절 안먹지만 그래도 손님위해 저런거 비치해둔 곳인지 한번씩 꼭 둘러보게 되요.
    회사 사무실에서도 저는 안먹지만 간식 떨어지면 꼭 사다 채우라고 얘기해요.
    누군가는 오며가며 즐겁게 먹거든ㄴ요

  • 7. 어머
    '22.12.16 10:24 AM (222.101.xxx.249)

    원글님 사업장이 어디세요! 가서 사진찍고 간식도 먹고 싶어요 ㅎㅎ
    안정적으로 버시고 즐겁게 일하시길 바래용

  • 8. 아..
    '22.12.16 10:28 AM (125.190.xxx.212)

    그분이시구나. ㅋㅋ
    글 종종 올려주세요.
    읽는 저희도 재밌어요!

  • 9. 다행히
    '22.12.16 10:31 AM (121.133.xxx.137)

    진상은 없나봐요 ㅋ
    병원갔다가 비치해둔 사탕이며
    과자 믹스커피봉지 한웅큼씩
    주머니나 가방에 넣는 사람
    몇번 보고 고개 절레절레

  • 10. 히야~~
    '22.12.16 10:34 AM (112.161.xxx.37)

    너무 좋아요 그냥 좋네요

  • 11. 화이팅!
    '22.12.16 10:39 AM (59.7.xxx.41)

    외국인 사위가 간만에 왔는데
    동네 상가 구석에 조그만 사진관이 있는 걸 보고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며 찍고갔어요.
    (그 사진관도 원글님 가게처럼
    작은 카페같이 차려놓음)
    며칠 뒤에 나온 터라 제가 찾아서 부쳐주었는데
    외국은 프로필 사진이 비싸대요.
    싸고도 잘찍고 잘나왔다며
    너무 좋아했답니다.
    원글님 응원합니다
    참 좋은 직업이예요~

  • 12. ㅡㅡ
    '22.12.16 10:40 AM (182.210.xxx.16)

    가게가 접근성이 안좋고 전부 예약손님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진상은 없어요ㅋㅋㅋ

  • 13. 어머어머 ^^
    '22.12.16 10:43 AM (124.5.xxx.117)

    사장님의 그런 맘을 아시니까 잘먹고 간다는 소리가 나왔을거예요
    저는 그런 간식을 안먹는 타입이지만요 (살찔까봐 ㅠ...)

  • 14. ㅡㅡ
    '22.12.16 10:47 AM (182.210.xxx.16) - 삭제된댓글

    ㅋㅋ맞아요 저희도 딱 그런 작은 가게에요.
    그런데 있다보니 이런저런 손님들 얘기도 듣게되고
    유쾌할때도 혹은 마음찡할때도 있고 그래요.
    마치 라디오부스에서 사연읽는 그런 느낌든달까요
    아기가 태어난기쁨도 어린이들 자라나는 모습도
    혹은, 죽음을 준비하는 순간도
    다..사진속에 남기게 되지요. 인생이 무엇일까
    자연스럽게 철학가가 되는 사진관주인장 얘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

  • 15. ㅡㅡ
    '22.12.16 10:49 AM (182.210.xxx.16)

    ㅋㅋ맞아요 저희도 딱 그런 작은 가게에요.
    그런데 있다보니 이런저런 손님들 얘기도 듣게되고
    유쾌할때도 혹은 마음찡할때도 있고 그래요.
    마치 라디오부스에서 사연읽는 그런 느낌든달까요
    아기가 태어난기쁨도, 어린이들 자라나는 모습도
    때론 직업을 얻기위해, 혹은 죽음을 준비하는 순간도
    다..사진으로 남기려 오시지요. 인생이 무엇일까
    자연스럽게 철학가가 되는 사진관주인장 얘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

  • 16. ㄹㄹㄹㄹ
    '22.12.16 10:50 AM (125.178.xxx.53)

    식당인줄요 ㅋㅋ

  • 17. 여권사진
    '22.12.16 10:53 A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어디세요? 저 여권 말소 되었는데.

  • 18. ㅡㅡ
    '22.12.16 10:55 AM (182.210.xxx.16)

    여기는 지방의 작은도시에용..하하
    사진관검색하시면 가까운 스튜디오
    많이 뜰거에요

  • 19. ㅋㅋ
    '22.12.16 2:22 PM (61.78.xxx.56)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전 회사에서 간식 보충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인데,
    가끔 혼자서 너무 많이 먹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눈 흘기곤 했었거든요..
    근데 윗 댓글분 글 보고 반성합니다..
    누군가는 오며가며 즐겁게 먹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 제 생각이 짧았었다고 느껴지네요.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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