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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조언 부탁드려요~(길어요)

..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22-12-01 17:35:49
저는 5년 전부터 경기도 외곽의 작은 회사에서 수입업무를 맡고 있어요.
저희 회사에는 공장, 창고가 붙어 있습니다.
창고에서 원재료를 보내면 공장에서 제품으로 생산해내는 일을 하고 있는데
3년 전부터 투입량 대비 생산량의 수율을 내는 업무도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그때 손으로 적어주는 생산 제품의 중량 리스트를 엑셀로 정리하고 결제올리는 일이에요.
평균적으로 하루에 5건 정도 되고 제품 종류도 많고 중량이 많을 땐 한건당 5톤이 넘습니다.  
지금부터 제 고민인데.. 
그 전에는 공장의 팀장님께 수율이 안 맞다고 말씀드리면 곧바로 수정해주거나
물류팀에 내려가서 해결하고는 저한테 결과를 말씀해주셨어요.
그런데 2년 전 새로 입사한 공장 팀장님은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해요. 물류팀에 물어보라고.
그러면 할 수 없이 물류 부장한테 전화를 해서 투입량은 맞는지? 
공장에서 기입누락한 것 같으니 창고로 들어간 제품 박스수량 다시 체크 부탁한다. 
요청을 하는데 이 분의 태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알아서 해. 
그래서 어쩌라고. 
누가 그래? 지랄하고들 있네. 
직접 와서 하라고 해. 난 몰라.
웃기고 있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네.

워딩 그대로 저렇게 말합니다. 몇 년째 똑같아요. 저와는 사무실이 달라서 어쩌다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고요. 
이 분과 가능한 의미있는 대화는 < 투입량 맞아요? 당연하지 > 여기까지고 
그 이후에 업무요청에는 무슨 말에도 100% 위의 반응입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공장 팀장이나 이사님한테 물류 부장님과 직접 얘기해달라.. 또 사정 사정을 해야 돼요.
이 과정까지 거치면 팀장이나 이사님이 나서서 어떤 식으로든 일이 마무리 됩니다. 
윗분들께는 이런 어려움에 대해 몇번을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물류팀과 공장 인력부족.. 투입량, 제품 수량의 크로스 체크 어려움 등등.. 장황하게 늘어놓더니 결론은 어쩔 수 없다.
공장팀장, 이사님 모두 정신없고 여유없어 보여요. 이 분들을 원망할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저 부장한테 업무 요청해봤자 성과도 없는데 굳이 왜 시간낭비를 해야 되는 건지 
스트레스만 받을 뿐 필요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사장님한테 직접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장님은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입니다. 길고 차분한 대화는 불가능해요. 
그래도 어떤식으로든 상황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말은 해보려 합니다.
어떤식으로 말하면 그나마 가능성 있을까요?
지금 제가 나가면 회사는 살짝 곤란한 정도? 거의 최저 월급인데 통번역 가능한 사람 뽑으려면 
월급도 올려서 뽑아야 되고 수입하려면 준비할 서류가 많은 까다로운 업종인데다
내년 3월까지 수십억 대 계약 줄줄이 진행중이라.

물류팀 부장은 육체적으로 특수하게 힘든 일이라 아예 구할 수가 없어서 
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필요한 사람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1~2주에 한번 정도 있고, 매일 있는 일이 아니라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몇년째 똑같은 패턴이 계속되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래도 천천히 쓰다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네요.

IP : 121.190.xxx.1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 5:39 PM (221.157.xxx.127)

    그거 다 오너 잘못이죠.. 그런일을 최저임금준다는거부터 안봐도 뻔하고 인력부족인거같은데 오너한테 인력투입요구하시고 안해주면 사직서쓰겠다고하세요. 원글님도 급여인상요청하시구요.

  • 2. 흠..
    '22.12.1 5:41 PM (125.132.xxx.178)

    제가 식견이 짧긴 하지만 제조업에서 수율은 되게 중요한 게 아닌가요?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면 안될 것 같은데요, 객관적 데이타가 있다면 정리해서 면담하셔야죠..

  • 3. ...
    '22.12.1 5:50 PM (211.108.xxx.113)

    누구의 잘못으로 돌려서 그걸 지적하는 식이 아니라 원글님이 시스템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거 같으니 어떤식으로의 프로세스가 지금 회사에 훨씬 효율적일것 같다 라고 개선방안을 정확히 세워서 제안해보시면 사장님이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만약 중간에 그 부장님이 문제다라고 이야기하시면 사장님이 매우 곤란해지고 이야기를 들어주기 힘들것 같아요

  • 4.
    '22.12.1 5:50 PM (39.7.xxx.130) - 삭제된댓글

    잘 모르는 분야지만 문제는 그 공장팀장이 일을 좀 제대로 처리해주면 해결되는 거잖아요
    원글 포함 여러 명 고생 안하고요
    그런데 그 팀장은 태도도 문제지만 업무처리능력도 부족한 것 같아요 주먹구구식 인간형인데 묘하게 일이 돌아가고 펑크나지는 않는 식. 상쇄할 다른 장점이 있을 거고요
    사장같은 스타일에겐 구구절절 구체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대해선 안 되고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퇴사 운운식으로 대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 너무 어렵게 말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답을 정해놓고 들이대는 스타일도 괘씸해하거든요
    문제는 사장이 좋게 말을 해도 공장팀장은 바뀔 것 같지 않아요 그런 식으로 일을 안해본 사람이기에 뭘 어쩌란 건지 이 자체를 파악 못할 것 같아요
    팀장이나 이사 혹은 다른 이가 원글을 계속 도와야 할 것 같아요 그 공장팀장은 퇴사전까지 안 바뀔 거라서요 성질 나쁜 무능한 사람이 말 좀 듣는다고 유능해지진 않거든요

  • 5.
    '22.12.1 5:56 PM (39.7.xxx.130)

    잘 모르는 분야지만 문제는 그 물류부장이 일을 좀 제대로 처리해주면 해결되는 거잖아요
    원글 포함 여러 명 고생 안하고요
    그런데 그 부장은 태도도 문제지만 업무처리능력도 부족한 것 같아요 주먹구구식 인간형인데 묘하게 일이 돌아가고 펑크나지는 않는 식. 상쇄할 다른 장점이 있을 거고요
    사장같은 스타일에겐 구구절절 구체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대해선 안 되고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퇴사 운운식으로 대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 너무 어렵게 말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답을 정해놓고 들이대는 스타일도 괘씸해하거든요
    문제는 사장이 좋게 말을 해도 물류부장은 바뀔 것 같지 않아요 그런 식으로 일을 안해본 사람이기에 뭘 어쩌란 건지 이 자체를 파악 못할 것 같아요
    공장 팀장이나 이사 혹은 다른 이가 원글을 계속 도와야 할 것 같아요 그 부장은 퇴사전까지 안 바뀔 거라서요 성질 나쁜 무능한 사람이 말 좀 듣는다고 유능해지진 않거든요
    차라리 아무리 바빠도 공장팀장이 예전 분 업무하듯 원글을 돕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요

  • 6. 그냥
    '22.12.1 8:43 PM (198.144.xxx.8)

    다른 곳 면접보면서 이직 준비하세요.

  • 7.
    '22.12.1 9:28 PM (218.235.xxx.235)

    사장에게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사장은 부장도 데리고 가고싶고 원글도 데리고 가고 싶기때문에 어떤 큰 해결점을 찾기보다 두 사람을 달래는 방식으로 넘어갈거예요.
    그리고 그 부장은 안바뀝니다. 제 회사도 물류인데 그런 사람있어요. 안바뀌고 어떤 제안을 해도 안돼.몰라 맘대로해로 끝납니다. 왜? 그래도 사장이 안자르니까 그냥 가는거예요.
    답은 이직밖에 없을거예요.
    아마 계속 계셔도 스트레스로 건강을 걱정하셔야해요.
    저도 거의 비슷한 환경이라 이직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혹시 그만두시더라도 억울하니 사장과 면담요청이라도 해보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죠.
    단, 아무것도 바뀌지않을거예요.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중간관리자들..다른 직원들에게 하소연도 하지마세요.
    부장에게 가서 사탕발림. 또 원글이 하소연하면 원글에게 부장 욕하고..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지내는게 직장인들이예요.
    너무 영혼을 투자해서 일하지마세요.
    몸 망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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