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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전혀 기억을 못하시네요

ㅇㅇ 조회수 : 3,187
작성일 : 2022-11-30 16:35:49
20대 초반에 장학금 알바 등등 돈 들어오면 0원도 안남기고 다 가져가셨거든요 딸로서 당연한거라 생각해서 이의제기도 안했는데 적어도 고마워할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와서 얘기 나오니 전혀 기억을 못하시네요 자기가 언제 그랬냐? 고 발뺌하다가 상황을 얼버무리며 아 그거 오십만원가져간거? 라고 기억을 지어내요 어느 대학 차석 장학금과 수 달의 알바비 아니 학교 안다니는 방학엔 공장가서 직원으로서 일했으니 월금이라고 해야겠네요 이게 오십만원인가요 그때가 90년대도 아니고 이젠 또 아빠탓 하더라고요 엄마 좋으라고 쓴게 아니라 아빠가 무능력해서 그런거야
서러운건 제 돈 갖고만 저랬다는거예요 동생한테는 안저랬어요
어쩐지 살면서 저한테만 돈돈돈 거리고 동생은 돈을 훔친거 들켜서 저를 패도 안쓰러워하며 부모잘못만난탓이라고 화해하라고 두둔하더라구요
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첫째는 돈을 생각없이 다뤄 주머니에 천원 이천원 돌아다녀도 상관없어하고 돈이 없어도 없는대로 살아 둘째는 개념있고 이러면서 절 까내리더라구요 저도 어릴때부터 그렇게 살걸 그랬어요 용돈 받아도 거의 안쓰고 부모님이 현금 필요하다고하면 다 드렸어요 동생은 나이적다는 이유로 언니보다 만원이나 오천원 덜 받은 날엔 제 욕을 그렇게 했어요 그렇게 살걸
IP : 223.39.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결혼전
    '22.11.30 4:37 PM (39.7.xxx.125)

    엄마가 니돈 니가 다 들고 가면 우린 뭐 먹고 사냐고 해서 20년전 5천 저축한거 3천 드리고 시집 갔는데 저희 엄마 기억 못하시더라고요. 니가 언제? 하시던데요

  • 2. dd
    '22.11.30 4:45 PM (223.39.xxx.222)

    삼천 ㅠㅠ 넘 큰돈이네요 자식의 본분은 생색인가봐요 떼쓰고 투정부리고 생색을 내야... 아니... 애초에 어릴때 번 돈을 부모님 드린게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3. ㅇㅇ
    '22.11.30 4:5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드리지마세요

  • 4. ..
    '22.11.30 4:57 PM (223.38.xxx.104)

    이제라도 엄마가 그런 분이라는 것을 아셨으니
    이제 단도리 잘 하세요.

  • 5. 없는
    '22.11.30 5:03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없는 집에서 자란 티가 이런데서 나요
    어린나이에 언니가 돈 좀 더 가져가면 그거가지고 욕을 하는 동생도 그렇고
    자식돈 가져가는 엄마도 그렇고 부모한테 돈 한푼 안내놓는 동생도 그렇고
    누가 좀 더 쓰면 어떻고 더 벌어서 보태면 어떻고 그런걸 여태 기억하는거까지
    온식구가 환상의 없는 집 콜라보...

    아무튼 엄마한테 뭐 드리지 마세요.

  • 6. dddc
    '22.11.30 5:15 PM (112.150.xxx.239)

    와..위에 210 말하는것좀봐

  • 7. 아침공기
    '22.11.30 5:18 PM (119.70.xxx.142)

    210 사이코 패스인가요???
    말뽄새가 왜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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