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바람쬐는중입니다
그리구
사실82쿡많이 검색해보며 위로도 받고
조언도 얻고
눈물도 흘리고 그러고 있는데요
사춘기
사춘기라는게 일반적인건가요?
우리집에만 닥친것 같고
지나간다고 하는데 과연 그날이 올까싶고
간섭과잔소리안하고 손님인척 여기고해보려고 해도
어느선까지 무관심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티비를 보면 중학생아이 역활하는 애보면
전혀 안그런 딴판인경우도있던데
그건 진짜 드라마가 만들어낸 허구인가요??
그쪽이 틀리고
우리집이 맞는 보편적인 사춘기자식키우는 집 풍경일까요?
공부안하고
게으르고
엄마생각안하고
핸드폰만하고있고
이 모든걸 기대하는건 그저 엄마의 욕심일까요?
내려놓아야 할까요??
그래두 부모자식인데 무관심한다는건 도리가 아닌거같은데
대체 어느선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1. 기본세트
'23.1.19 11:42 AM (211.200.xxx.192)공부안하고
게으르고
엄마생각안하고
핸드폰만하고있고
요즘 청소년기 아이들 보편적인 모습 아닐까 싶어요.
학원 갔다오면 그게 공분의 전부라고 생색내고
학원 숙제 겨우 해 가면 다행이고
핸드폰과 몰아일체
엄마,아빠가 집안 일 해도 벌렁 누워 있고....
주변 얘기해보면, 대체로 그래요.
그 와중에
가끔 천사 행동 아주아주 가끔 하면
부모는 감동하죠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면
변해요.
신기하더군요.
저희 큰애도 사춘기가 무기력증으로 왔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갇혀 지내고
말 안하고....
속터지는 그 시기를 보내고 나니,
다시 천사가 되었어요.
참 신기합디다.2. 윗님
'23.1.19 11:43 AM (223.38.xxx.134)사춘기가 언제 끝났나요??
3. 이른
'23.1.19 11:46 AM (223.52.xxx.223)여자아이들중에 5-6학년에 오는 애들도 있어서 피크늗 일찍끝나가기도하더라고요.
4. ㅁㅁ
'23.1.19 11:59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저건 엄마의 틀 아닌가요 ?
공부 모두가 잘하지않죠
정리도 알아서 다 잘하는 애 몇퍼나 될까요5. ㄱㄴㄷ
'23.1.19 12:11 PM (125.189.xxx.41)중딩때 속터져 무작정 밖에 나와 배회하다보면
동네 같은 중딩 친구엄마 더러 만나기도...
열불터져 무작정 나와 걷는다고요...
ㅎㅎ
장기전입니다...
그때 그때 잘 넘기다보면
봄날도 오고 그럽니다...6. ㄱㄴㄷ
'23.1.19 12:16 PM (125.189.xxx.41)참!
그리고 위에 기본세트님 말씀
맞습니다...
그렇더라구요.
지금 군에가 있는 아들 세상 스윗합니다..
눈 부라리고 미친듯이 반항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요...
완급조절 잘 하시길...
생각해보면
아이속의 그 미친 무엇이 본인도
어쩌지못하는 홀몬장난
그 무엇이다 생각도 해보시고요...
시간만 나면 폰아일체는 청소년
보편적 모습이에요..
본인이 시간조절을 좋은쪽으로
습득하는 과정이 힘든거지요..7. 음
'23.1.19 12:28 PM (210.217.xxx.103)이건 아이들따라 너무 달라서.
아들에게 맞는 엄마도 많고. 욕설하는 아들들도 많고.
사춘기가 지나갔는지 모르고 행복한 엄마도 많아요.
나만 이런가 - 아니에요. 많아요. 다들 그렇게 견디고 무덤덤한 얼굴이 되고 어지간한 일에 표정이 바뀌지 않는 사람이 되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시기를 겪어요. 안 겪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 운이고.
님 잘 못이 아니에요. 잘못키운 것도 아니니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괴로운 과거를 반추하지 마세요.8. 고딩아들
'23.1.19 1:10 PM (116.40.xxx.27)중2부터 사춘기시작하고 딱저런모습이었어요. 학원도 대충왔다갔다.. 고딩되면서 학원끊고 학교만 잘다녔어요. 다행히 이번에 서울에있는 전문대갔구요. 지가 원하는과로.. 어제 감기기운이있다하니 약사다주고 약먹고자는동안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싹했더라구요. 뭐물어보면 늘 미간에 인상쓰고 그런애라 말도많이 안하고 밥잘챙겨주고 용돈잘챙겨주고 먼저 말걸면 잘해주고요. 슬슬 사춘기마무리가 가까워오나 기대하고있어요. 전 일단 잔소리안하고 제일만 열심히했어요..
9. 제
'23.1.19 1:20 PM (1.241.xxx.216)두 아이는 중고딩 사춘기가 고3쯤 되니 눈에 보이게 나아지더라고요
물론 그 사이 저희 부부 마음 많이 비우고 그저 잘먹고 잘자기만해라는 맘으로 지냈는데 둘다 신통방통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갔어요
아이가 사춘기일때는 부모가 한발 물러나주고 님이 말하는 그런 모양새는 속은 터지나 그 속 터지는 맘만 잘 다스리고 뭐라도 하고 살겠지 하는 맘으로 믿고 기다리면 애들은 마음이 편해지니 자기 하고 싶은 길로 찾아가더라고요
밥먹을때 입 꾹 닫던 애들이 사춘기 끝나니까 서로 얘기하기 바빠요 저희는 들어만줘도 됩니다
길이가 다 다른 터널이지만 끝은 분명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