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거 기억하는 분 계세요? ㅋㅋㅋ
독일 시계라고 불릴 만큼 출퇴근이 정확했던 아버지한테 숨겨 놓은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가 낳은 아이를 엄마가 데려왔어요. 여고생인 나는 엄마 몰래 그 아이를 여자한테 데려다 주러 가는데 아마 사다리 씨라고 이름 지웠던 키 큰 남자랑 동행을 하던가 했었지요. 동행은 아니던가???
여고생 시절 이게 어찌나 재미 있었는지 무척 좋아하던 소설이었어요.
책으로 연애를 하던 시절의 아련한 향수입니다. 책으로 연애를 너무 많이 해서 저도 약간 보바리 부인 병에 걸려 있었어요. 현실은 어찌하여 이리도 재미가 없는지~ 나에게는 사다리 씨 같은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는지 ~ ㅋㅋㅋ
나비와 사다리가 들어 있던 시리즈 문고 이름이 뭐 였을까 갑자기 궁금한 이유는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