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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단오르기 몇달 후 남편이 달라졌어요 ^^

거북이 조회수 : 9,414
작성일 : 2022-11-15 18:21:56
코로나 전까지 짐에 다니면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허리랑 배는 쏙 들어가고 허벅지 돌되고 겨드랑이와 팔뚝이 옷에 낄 정도로 근육도 만들고 좋았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운동을 안가니 도루묵
본인도 슬슬 무너지는 체력과 몸매에 속상은 하나 혼자 알아서 운동하려니 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던차 제가 계단이라도 올라가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시작했는데 아침 점심 저녁 세번씩 사무실이 있는 15층을 올라갔어요 
(상업건물이라 아파트보다 층고가 높아서 계단이 많아요) 
그리고 한 2주 정도 하더니 아파트에서 퇴근할 때도 하고 주말에 뭐 사러 나가거나 외출하고 들어올 때 하고..
(집은 20층이 넘어요) 


그렇게 지난 여름 끝무렵부터 시작했는데 체력이 부쩍 좋아졌네요 
저랑 주말에 한번씩 등산이라기 보다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산행을 종종 해요 
얼마전 강원도 가서 편도 3시간 산넘고 물넘는 산행을 했는데 전같으면 제가 항상 앞서 가고 남편은 할 수 없이 쫓아오는 형국이었다면
이번에는 남편이 앞에서 줄지않는 속도로 쓱쓱 3시간 내내 가길래 내심 놀랐어요 
그것 말고 한 게 없으니 계단 오르기의 힘이겠죠 


본인도 좋아하네요 
배도 홀쭉 헐렁해지고 ^^
거창하지 않아도 ‘꾸준히’ 운동하는게 핵심인듯 



IP : 59.6.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하세요.
    '22.11.15 6:23 PM (211.211.xxx.184)

    그러다가 무릎 금방 상할 수 있어요.

  • 2. 잘될거야
    '22.11.15 6:23 PM (39.118.xxx.146)

    맞아요 그렇게 몸매가 나아지면서
    슬슬 근육 욕심도 생기면서
    운동을 더 하게 되더라구요

  • 3.
    '22.11.15 6:27 PM (112.166.xxx.70)

    올라가는 건 무릎 괜찮아요. 내려갈 때가 위험하고 무리가 가는거지….

  • 4. 오르는건
    '22.11.15 6:31 PM (172.226.xxx.44)

    무릎주변 하체근육 더 길러줘서 좋아요

  • 5. ㄹㄹㄹㄹ
    '22.11.15 6:31 PM (125.178.xxx.53)

    오 좋은 소식이네요 동기부여돼요

  • 6. 하드운동
    '22.11.15 6:36 PM (188.149.xxx.254)

    땀 힘 엄청듦...내가 해봐서 아는데요(엣헴)
    키도 커집니다. 40대에 키가 2센치 커졌음요. ㅋㅋㅋ

  • 7. 우와
    '22.11.15 6:40 PM (116.127.xxx.253)

    키도 커진다니 저도 해봐야겠어요
    도오저언!

  • 8. 내려갈 때는
    '22.11.15 6:53 PM (175.223.xxx.92)

    엘베 탑니다
    처음 해보고는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고 얼굴 빨개져서 호들갑 떨곤 했죠
    그러면 저는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궁둥이 팡팡 해줬는데 지금은 20층 넘게 올라와도 얼굴이 멀쩡해서 계단으로 왔는지 엘베를 타고 왔는지 판별 불가 ㅎㅎ
    확실히 달라졌어요
    허벅지도 다시 딴딴해지고^^

  • 9. ㅇㅇ
    '22.11.15 6:54 PM (106.101.xxx.112)

    근데 원글님은 어떻게
    산에서 앞설만큼의 체력이 길러졌나요?

  • 10. 실망
    '22.11.15 6:56 PM (1.224.xxx.57) - 삭제된댓글

    제목 보고 야한 얘긴 줄 알고 들어왔어요ㅡㅡ

  • 11. ㅋㅋㅋ
    '22.11.15 7:44 PM (211.177.xxx.209)

    이런글에 꼭 달리는 댓글
    ‘그러다 무릎 망가져요’
    아 진짜 오르는건 오히려 무릎주변 근육 강화시켜서 좋은거에요
    알지도 못하면서 ㅉㅉ

  • 12. ㅎㅎ
    '22.11.15 7:49 PM (211.212.xxx.146)

    무릎에 엄청 좋아요
    늘 시큰거리던 무릎 계단오르기 몇주하고 싹 사라졌어요 요새 좀 무리해서 다시 아픈데 다시 계단오르려구요

  • 13. ....
    '22.11.15 8:31 PM (14.52.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분 나이대가 어떻게 돠실까요 53세도 해도
    될까요

  • 14. ^^
    '22.11.15 9:31 PM (59.6.xxx.68)

    운동하고 지금 들어왔어요
    저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돈내고 배우는 그런건 안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피하기 어려운 갱년기의 암흑기를 맞이하고 힘들어하다가 작심하고 본격적으로 pt 받으며 운동의 신세계를 경험하고는 하루 한시간 헐떡거릴 정도로 운동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찌뿌둥할 정도가 되었어요
    여기에 53세 아줌마의 운동과 드라마틱한 효과에 대한 후기도 올렸었고요
    지금은 시간이 흘러 50 중반인데 매일 로드 자전거 한두시간씩 달리고 발레도 하고 집에서 홈트도 하고 땀흘리는 걸 즐겨해서인지 또래들 중에서는 체력이나 건강 수치나 좋은 편이예요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잘 잡아서 그게 건강에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어요

    남편은 60이 코앞인데 저와는 달리 운동 뿐 아니라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데 그나마 저랑 같이 pt 받고 운동 효과를 제대로 경험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덜 피곤하고 잠 잘자니 운동을 하려고 노력해요^^
    계단오르기는 돈이나 장소,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이라 좋아요
    다만 아파트 계단은 계속 방향을 꺾어지면 올라가는 스타일이라 좀 어지러운게 단점이지만 장점이 훨씬 많죠
    엉덩이, 허벅지, 무릎 근육 강화되고 심장기능도 좋아지고요
    남편을 보니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데 가랑비에 젖듯 어느새 배도 말랑하고 홀쭉해지고 다리는 단단해졌네요
    더구나 체력, 지구력은 측정할 길이 없다가 이번에 산행하면서 보고 와 예상한 바 이상이었어요
    운동할 생각은 있으나 이것저것 걸리시는 분들은 그냥 계단 찾아서 걸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15. ....
    '22.11.16 12:09 AM (14.52.xxx.170) - 삭제된댓글

    진짜 좋은거 같아요 아파트
    계단오르기 부지런히 해봐야겠어요
    여름처럼 날이 덥지도 않으니 하기도 더 좋을거 같아요

  • 16. ㅇㅇ
    '22.11.16 12:43 AM (106.101.xxx.112) - 삭제된댓글

    ㄴ원글님 생생체험감사해요
    작은것부터 따라해볼게요

  • 17. ㅇㅇ
    '22.11.16 12:45 AM (106.101.xxx.112)

    ㄴ 우홧, 원글님
    생생체험기 너무 감사해요
    작은 것부터 따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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