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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강사의 올해 수능 예상

생명1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2-11-15 18:21:45
00년차 수능 과탐 강사입니다. 올해 수능이 어떨지 대략 예상을 한다면
작년 기조 거의 그대로 갈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쉽다는 소리 절대 안 나올 것 같고
(언제나 어떤 경우에나 ‘난 쉬웠는데?’ 하는 극상위는 존재)
작년에 이어 국어가 불수능 원인의 왕좌를 그대로 지킬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하도 욕을 먹어서
약간의 난이도 조정 시도는 있을 것 같아요.

영어는 여전히 보통 정도로 나올 것 같고(고3 모의 이쪽저쪽 수준)
수학은 아주 쉽지는 않으나 너무 어려워 죽는 줄 알았다 까지는 아닐 듯.
중상- 상 정도로, 수학이 내 인생을 바꿨다 수준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사탐 영역은 제가 아는 영역이 아니므로 패스;

과탐은 지금까지의 추세가 거의 그대로 가면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물리- ‘생각보다 쉬웠어’가 그대로
화학- ‘네가 언제부터 이렇게 어려웠니’ 수준으로, 무난한 문제들 속에 확 어려운 문제 서너 개가 뚜렷하게 있어서
화학 선택한 뒤 일 년 내내 ‘바꿀까 말까’, ‘이거 이대로 가는 게 맞나’ 망설이게 했던 학생들에게 끝내 찜찜함을 털지 못하게 할 거라고 봅니다.

생명- 어려울 거예요…
아마 과탐 영역 중 가장 어려울 겁니다.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라면 국어와 생명이 불이라는 타이틀을 쌍끌이한 결과일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가장 무난해 보이지만 작년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죠. 옽해도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통의 킬러 파트였던 유전에서 킬러 문제가 우르르 나오는 게 아니고, 가계도 문제 난도는 ‘어 겁먹은 만큼은 아닌데?’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아요.

대신!
떠오르는 빌런들… 막전위, 근수축이 뒤통수를 세게 칠 확률을 높게 봅니다 저는.
특히 요즘은 수학적 풀이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반드시 정확한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가 나올 거예요.
막전위는 기본 이론(공식이 있어요)을 탄탄히 다지고 많은 문제를 풀어 봤으면 되는데
근수축은 주어지는 자료가 상당히 낯설 겁니다. 주어지는 자료 표에서 가로 세로의 관계를 잘 보고(표라고 해서 그 내용만 보는 게 아니라 연결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 자기가 여기서 뭘 먼저 이용해야 문제가 가장 빨리 풀릴지 판단을 잘 해야 해요.
특히 2/3 이런 식으로 분수 형태가 나오는 경우, 이게 분수가 아니라 비율을 말하고 있다는 걸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이걸 수험생이 읽으면 무슨 말인지 바로 알 텐데 여기는 어머님들이 주로 오셔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 그리고 동그란 그림이 여러 개 나오는 염색체 문제
이게 의외의 빌런이 될 수 있어요. 조건이 다닥다닥 엄청 붙은 복잡한 문제가 나올 수 있는데
이건 어렵다기보다는 시간 잡아먹는 문제가 될 겁니다.
그러나 정신만 잘 차리면 맞을 수 있으니 절대 포기 말아야 함! 입니다.

끝으로 지학- 예전엔 꿀과목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배운 건 배운 건데 왜 문제는 배운 내용과 별 상관이 없는 거 같지? 하는 어려운 문제들이 나올 거라고 점쳐 봅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지학은 점점 난도를 올려 가며 ‘날 우습게 보지 마’ 추세를 유지할 거라고 봐요.


이상
지금이라도 이거라도 외우라고 제 과목 암기 요점을 올릴까 하다가
그걸 엄마가 학생에게 준다 -> 시험 전 스트레스만 는다
가 될까 봐

전반적인 ‘마음의 준비’를 어느 쪽에 중점을 두면 좋은가 정도로 적어 봤습니다.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 쓰고 보니 왠지
‘이런 소리는 나도 하겠다’ 정도를 쓴 것도 같은데;; ㅋㅋ
원래 의도는 생1 과목에서 어떤 문제가 올해의 빌런이 될 테니 대비하세요, 였습니다. 그러려다 전반적으로 말한 건데…
하여간
생1 정리하면, 유전 말고도 여기저기서 어려운 문제가 툭툭 튀어나올 거다, 각오하라, 입니다. 수학적 계산을 해야 할 거라는 거, 생각도 안 해 본 단원에서 킬러문제가 나올 거라는 거, 이런 걸 예상하고 보는 것과
생각도 못 했다가 한 대 맞는 건
시험날 멘탈이 부서지는 정도가 달라요. 그래서 예상하고 가서 당황하지 말라는 의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점 1등급이 목표는 아니어서 한두 문제는 버리고 2등급 받겠다는 학생이 있다면,
버릴 대상은 ‘가정을 많이 해야 하는’ 문제로 고르라고 해 주겠어요. 쉬워 보여도 가정을 많이 해야 하는 문제,
어렵게 생겼으나 논리로 풀어가는 문제
가 있다면, 전자를 버리는 게 낫다는 것.
예를 들면 작년 수능의 16번 같은 거죠!
이유는, 가정을 다 가려내려면 반드시 시간 소모가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 생긴 것으로 속단하면 안 됩니다!
IP : 223.62.xxx.13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15 6:28 PM (112.170.xxx.36)

    고3엄마 도움받고 갑니다
    생지 선택 아이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할께요

  • 2.
    '22.11.15 6:28 PM (61.79.xxx.173)

    국어수학 둘다 6,9보다 어렵게 나올거라 보시나요?

  • 3. ...
    '22.11.15 6:36 PM (221.147.xxx.98)

    완번 공감합니다.
    올해로 수험생 4년짼데 저도 딱 저렇게 생각 들더라구요.
    윗님 제 생각은 국어는 당연 6 9 보다 어렵게
    수학은 6,9 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될거 같아요.

  • 4. 저는
    '22.11.15 6:40 PM (223.62.xxx.134)

    국어는 살짝 어려울 거고
    수학은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국어 6모는 어렵다기보다는 문제가, 엄밀히는 지문이 정제되지 않아서 어려워 보이는 게 있었어요.
    내용의 전개가 너무 이상해서 제가 내용을 다시 단락 순서부터 바꾸고 고쳐 써서 학생들에게 읽어보라고 주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하더군요.

    수능에는 그런 지문은 안 나올 테고…
    정제된 높은 난도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는 아닐 거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수학은 큰 변화가 없을 듯.

  • 5. 씁쓸
    '22.11.15 6:40 PM (223.38.xxx.105)

    결국 전과목 다 어렵게 나온다는거네요. 영어도 9모 넘 쉽게 나와서
    불 예상중이잖아요. 6 9수학도 어려운 편이었어요

  • 6.
    '22.11.15 6:51 PM (223.62.xxx.134)

    음 아닙니다;;
    어려울 거라고 딱 집어내라면 저는
    국어, 생명1
    이렇게 둘만 집어내겠어요.
    수학은 ‘어 음 그
    쉽진 않았는데 국어보단 어휴, 나았어’가 될 것 같고
    영어는 그보다 좀더 쏘쏘일 거라는…

    영어가 불이 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꾼 기조와 맞지 않거든요. 9모가 아주 쉬웠다면 그보다는 어려워질 수 있지만 그래도
    ‘이번 수능 어려웠어’에 영어가 원인으로 끼진 않을 거라는 거!

  • 7. ..
    '22.11.15 7:05 PM (221.147.xxx.98)

    저도 동감이요.

    국어와 생명의 난이도가 어느정도이냐면
    정말 실력으로 1등급을 가르는 시험이 아닌
    너무 어렵다 보니 누가 1~2문제를 잘찍냐의 수준이에요.

    시험이 정도껏 어려워야 잘하는 애들 못하는 아들을 나누는건데
    작년 수준이면 정말 출제위원 멱살 잡고 싶은 수준이고
    앞으로듀 그럴거라는거!!

    또 여기서 이렇게 글을 쓰면
    님네 아이가 완벽하지 않아서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최상위권 수험생 4년을 해보니 그게 아니라는게 느껴지네요.

    간단한예로
    큰아이가 작년까지 삼반수였고 생명은 재수때선택해서 재수때 50
    삼반수 시대들어가자 마자 모의에서 48~50 찍었는데
    수능 폭망이에요.
    그게 반해 올해 고3 작은아이가 큰애 삼반수 수능날 집에서 수능 생명을 풀어보니 점수가 고작 1점차이더라구요.
    그럼 삼반수 큰아이 만큼 작은 아이가 어느정도 실력이 올랐느냐...
    하늘과 땅차이죠. 그러나 결과는 비슷한 점수대..
    생명이 젤 심했고 그다음이 국어..
    이런식의 출제는 좀 문제 있는거 같아요

  • 8. 저는
    '22.11.15 7:05 PM (61.79.xxx.173)

    평가원이 국어는 89~90정도를(언매화작평균) 1등급컷으로 내고 싶어한다들어서 6,9중간 난이도가아닐까했거든요.작년9모는 너무쉽게나와(화작1등급컷 100) 수능난도를 살짝내린다는게 실패해서 그렇게 어렵게나온거라해서요.2019년 수능도 2019년 9모가 쉬워서 수능난도가 그모양이었고 2020년수능은 9모가 등급컷이 80후반 90초 평가원이 원하는 등급컷이라 비슷하게 수능난도도 내서 9모랑 수능등급컷 비슷했구요.올해 9모도 등급컷이 평가원이 원하는 등급컷이라 6~9사이 난도로 나오지않을까 했거든요.수학은 비슷할것같구요.

  • 9. 수능
    '22.11.15 7:06 PM (61.79.xxx.173)

    난도를 살짝내리는게 아니라 올리는거요. 정정합니다.

  • 10.
    '22.11.15 7:21 PM (106.102.xxx.147)

    어려우나 쉬우나 똑같이 틀리는지라 어렵게나오길

  • 11. 영어
    '22.11.15 7:40 PM (211.198.xxx.9)

    작년 수능 영어에서 망해서 또 하고있는 애 엄마에요. 올해 영어 작년처럼 어려울까요? 올해 9평은 또 어이없게 쉽게 내서 일등급이 무려 10퍼센트 넘게 나오고 진짜. 갈피를 못잡겠어요.

  • 12. ...
    '22.11.15 7:44 PM (221.147.xxx.98)

    작년은 영어 난이도도 살짝 올라가긴 했지만
    국어가 역대급이라 국어에 온 에너지를 다 쏟아서 영어시간부터 무너질수밖에 없었던 구조에요.
    거기에 막판 과탐에서 한과목도 쉬운과목이 없이
    막판까지 애들 정신나가게 한 수능이었고요.

    아마도 영어는 작년보다 1등급 비율이 더 많이 나오게 출제 될테고
    국어에 힘을 좀 덜 빼면 올해는 낫지 않을까요?

    쓰고 보니 울애들 정말 작년에 고생많았네요.ㅠㅠ

  • 13. ...
    '22.11.15 7:55 PM (211.109.xxx.157)

    2019 와 2022 수능국어 언제가 더 어려웠나요?

  • 14. 생명
    '22.11.15 8:01 PM (211.178.xxx.173)

    생명이 발목을 잡을까요

  • 15.
    '22.11.15 8:03 PM (211.198.xxx.9)

    2019국어가 2022국어보다 어려웠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어요 ㅠㅠ

  • 16.
    '22.11.15 8:21 PM (61.79.xxx.173)

    수험생 애들평가로는 2022가 더어려웠대요.2019는 시간 많이주면 풀수있는 문제였고 2022는 시간 많이줘도 못푼다고.그리고 2019는 그전에 국어가 계속 쉽게 나왔어서 예상을 못해서 등급컷이 그랬고 2022는 2019로 수험생들이 불국어대비 공부를 했는데도 등급컷이 그런거면 2022가 더어려운거래요.

  • 17. ..
    '22.11.15 8:23 PM (221.147.xxx.98) - 삭제된댓글

    제 생각은 달라요.
    2019년은 그런 유형이 처음이라 더 많이 황당하고 어렸웠던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그 등급을 가져가더라구요
    점수가 100점 맞던 애들이 90초반 혹은 80후반까지 내려갔지만
    결국 1등급을 가져가더라구요.

    그런데 2022년은 2019부터 2021 수능국어에서 국어의 신이라는 애들이 80초반까지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았어요.
    제 아이 주변이야기입니다.
    반면 또 국어 때문에 고심하던 아이가 90점대를 맞기도 했어요.
    반전은 이 아이는 국어 시험은 수능 망했다고 했죠.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거죠. 이 아이는 실력으로 90점대를 받았다고 하기에 애매 하죠.

    또 다른 아이는 고2아이가 그날 학원에서 시험을 봤고 80점 중반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어요.
    이아이가 한달 후 같은 시험지를 다른 학원 입반테스트를 봤는데
    70점 초반이 나옵니다.

    재 주변이야기라 단편적일수 있는데
    입시커뮤니티에서 보면 이런 사례가 많아요.

    작년 국어 생명 같은 시험이면 정말 공부를 한다고 성적이 올라갈까 싶은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 18. 문경희
    '22.11.15 8:29 PM (221.147.xxx.98) - 삭제된댓글

    제 생각은 달라요.
    2019년은 그런 유형이 처음이라 더 많이 황당하고 어렸웠던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그 등급을 가져가더라구요
    점수가 100점 맞던 애들이 90초반 혹은 80후반까지 내려갔지만
    결국 1등급을 가져가더라구요.

    그런데 2022년은 국어의 신이라는 애들이
    (2019부터 2021 까지 해마다 수능을 보고 국어점수는 적어도 96이상 100점에 가까운 애들이요, 백분위는 100)
    80점 초반까지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았어요.

    반면 또 국어 때문에 삼수하던 아이가 90점대를 맞기도 했어요.
    반전은 이 아이는 22년 수능시험장에서 국어 망했다고 생각했답니다.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거죠. 이 아이는 실력으로 90점대를 받았다고 하기에 애매 하죠.

    또 다른 고2 아이가 그날 학원에서 시험을 봤고 80점 중반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어요.(수능날 학원가에서 수능 시험보게해줌(
    이아이가 한달 후 같은 시험지를 다른 학원 입반테스트를 봤는데
    70점 초반이 나옵니다.

    재 주변이야기라 단편적일수 있는데
    입시커뮤니티에서 보면 이런 사례가 많아요.

    작년 국어 생명 같은 시험이면 정말 공부를 한다고 성적이 올라갈까 싶은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 19.
    '22.11.15 8:31 PM (211.198.xxx.9)

    그렇군요 제 애가 2019 수능도 보고 2022수능도 봤는데 2022 점수가 더 좋았었는데 지금 등급컷 찾아보니 똑같이 84인데 (언매 기준) 준비했는데도 그런거면 더 어려운거다도 일리가 있네요. 암튼 등급컷 기준으로는 똑같네요

  • 20.
    '22.11.15 8:33 PM (211.198.xxx.9)

    근데 2022 국어를 보고 입시판 떠난다고 한 애들이 많기는 해요 국어라는 과목이 공부한다고 되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고요. 그런거 보면 국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공부와 상관없이 재능을 타는 과목이 되는건 맞나봅니다.

  • 21. ..
    '22.11.15 8:39 PM (221.147.xxx.98)

    제 생각은 달라요.
    2019년은 그런 유형이 처음이라 더 많이 황당하고 어렸웠던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그 등급을 가져가더라구요
    점수가 100점 맞던 애들이 90초반 혹은 80후반까지 내려갔지만
    결국 1등급을 가져가더라구요.

    그런데 2022년은 국어의 신이라는 애들이
    (2019부터 2021 까지 해마다 수능을 보고 국어점수는 적어도 96이상 100점에 가까운 애들이요, 백분위는 100)
    80점 초반까지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았어요.

    반면 또 국어 때문에 삼수하던 아이가 90점대를 맞기도 했어요.
    반전은 이 아이는 22년 수능시험장에서 국어 망했다고 생각했답니다.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거죠. 이 아이는 실력으로 90점대를 받았다고 하기에 애매 하죠.

    또 다른 고2 아이가 그날 학원에서 시험을 봤고 80점 중반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어요.(수능날 학원가에서 수능 시험보게해줌(
    이아이가 한달 후 같은 시험지를 다른 학원 입반테스트를 봤는데
    70점 초반이 나옵니다.

    재 주변이야기라 단편적일수 있는데
    입시커뮤니티에서 보면 이런 사례가 많아요.

    작년 국어 생명 같은 시험이면 정말 공부를 한다고 성적이 올라갈까 싶은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 22. 그래서
    '22.11.15 8:40 PM (106.101.xxx.127)

    과학을 선행해야할까요?ㅜㅜ

  • 23. 달치익쏴아
    '22.11.15 9:54 PM (175.127.xxx.8)

    생명때문에 반수하는데 올해도 어렵군요...ㅠ.ㅠ

  • 24. 원글
    '22.11.15 11:33 PM (223.62.xxx.134)

    선행에 관하여//

    중학생부터의 선행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저는 여기에 좀 회의작입니다.
    중학생 때는 그때 해야 할 공부가 있어요. 별 거 아닌 거 같겠지만 고학년 과탐을 해 보면 의외로
    중학 과학이 기초가 돼 주는구나
    그때 그 개념을 배운 게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는 게 있습니다. 제때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그걸 다 하고 선행도 하겠다?
    의욕은 좋지만 수학 선행도 영어도 해야 하는데… 쉬울까요. 시간과 체력이 안 될 거고 결국은 현행도 선행도 잘 안 될 가능성이 꽤 높아요.

    그럼 고1 때는?
    그땐 내신 챙겨야죠, 수시 버릴 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수시 다 버리고 정시 수능 만점이 목표인 특이한 학생이면 고1 부터 수능 준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자기가 3년 수능커리 돌려서 진짜로 만점 받을 자신이 있는 학생이면 그러는 거고요. 수시 카드를 버릴 게 아니라면 고1 공부를 제치고 수능 준비부터 할 수는 없어요.

    그럼 언제 해야 하느냐.
    고1 커리가 끝나자마자 빨리! 시작해야 하긴 합니다. 재수생이 고3 현역보다 언제나 유리한 이유는 일 년을 똑같은 내용을 또 봤기 때문이에요. 이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반복을 여러 번 할 수 있으면 현역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준비라는 겁니다.

    제 과목인 생1 기준 말씀드려 보면 :
    고1 기말 끝나면 - 당장 생1 커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1단원부터 하는 게 아니라
    유전 파트 한 번 돌리는 걸 선행 특강 목표로 삼으세요.
    이걸 1월 말이나 2월 초까지는 끝냅니다.
    이론 위주로 하는데 가능하면 수능형 문제도 조금씩 접해 보기는 합니다.

    2월이 되면 1단원부터 정식으로 진도를 나가요. 최대한 빠르고 꼼꼼하게 진도를 나가면서 고2 첫 내신 시험을 준비해요.
    이때부터는 내신 수업입니다. 기본 이론을 다지면서 중간-기말-중간-기말을 봐요.

    중간에 여름방학
    이 때가 학교에서 유전 배우기 직전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겨울방학에 돌린 특강 내용을 반복하면서 여러 수능형 문제를 풀어서, 고2지만 그래도 너 꽤 한다? 정도를 만들어 놔요.
    이게 잘 되면
    어지간한, 어렵다는 학교 내신 문제는 너끈히 할 수 있습니다.
    단, 안심을 하면 안 되는 게
    학교의 내신 문제는 수능보다 킬러 문제를 더 많이 내요. 시간이 없어서 제때 못 푸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죠… 빠르게 푸는 법을, 아직 수능 응시생이 아니지만 익혀 둬야 합니다.

    그리고 고2 2학기가 끝났다
    이땐 고2 커리로 전체 한 바퀴 돈 상태지만 머리 속에 요점이 딱딱 정리되고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상태의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겨울방학.

    이때는 유전 특강이 아니라
    전체를 요약해 수능형 요점을 콕콕 짚어주는 총정리를 해야 합니다. 어떤 내신 교재에서도 딱히 체계적으로 정리 안 돼 있는데(그냥 적혀 있기만 함) 수능에서는 자꾸만 날카롭게 파고들어서 물어보는
    전형적인 내용들이 있어요.

    이런 걸 싹 정리해서 찜찜함과 불안함을 죄다 털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얇은 수능 기출 문제집을 시작하고 좀 풀어가나… 싶을 때
    3월 첫 모의를 봅니다. 이때까지 공부를 제대로 해 왔다면 꽤 괜찮은 점수가 나올 거예요. 그리고 ‘아, 이제 알겠다’ 싶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죠.
    선생님이 이걸 왜 강조했는지
    지난 겨울에 배운 이 내용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금까지는 그저 질질 끌려가며 문제를 푸느라 바빴다면 이제는 문제를 내려다보며 출제 경향과 형태를 파악하는 정도가 되는 거죠, 어느 정도는.

    그 후 커리는 생략하더라도

    어쨌든

    선행을 해야 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요약하면
    어린 힉년에서 선행은 어차피 불가능하거나 무의미하다.
    그러나 때가 됐을 때!!! 효율적인 학습을 딱딱 맞게 해내야 한다! 입니다.

  • 25. 나무늘보
    '22.11.16 2:00 AM (122.34.xxx.197)

    중3맘한텐 넘 어렵네요.
    고등입학하고 나면 이해가 쉬울까요?
    원글님, 저 나중에 두고두고보게 지우지 말아주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6. ...
    '22.11.16 11:57 PM (110.13.xxx.200)

    선행관련 도움글 감사해요.
    올 겨울 대비해야하는데 참고할게요.

  • 27. 지학
    '22.11.21 12:28 AM (118.235.xxx.174)

    이 정말불패였어요
    생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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