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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 끊고 사는 엄마가 지방으로 이사간다 해서

... 조회수 : 6,232
작성일 : 2022-11-09 15:56:55
내가 쓰던 물건이 몇 개 있다고
남편에게 가지고 가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제 물건이래봤자 수동 카메라와 앨범 정도인데
앨범은 갖고 오고 싶더라구요.

남편 말에 의하면 나 주려고 무슨 고급 접시세트랑
예물도 있다고 그랬다길래
그런 건 필요없고 카메라와 앨범만 챙겨와 달라 부탁했죠.

저희는 사정 상 상견례만 하고 식은 안 올리고
혼인신고 하고 산 지 6년째입니다.
제 복잡한 부모 가정사 때문에..암튼 그건 생략할게요..


오늘 차에 싣고 왔길래 보니
홈쇼핑에서 산 싸구려 폴란드 식기세트
(그것도 몇 개는 빼서 본인이 사용중)
어디 사은품으로 받은 수건 세트
싸구려 커피잔세트
본인이 차고 다니던 목걸이 하나
싸구려 꽃무늬 차렵이불 한 채

기가 차네요.

그냥 아무 것도 안 줘도 되는데
우리를 거지로 아나 싶고...
그냥 눈물이 나네요. 이젠 화도 안 나요.

남편은 싸주길래 거절 못하고 왔다 하고..

저희 부부 아무 것도 없이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냥저냥 살만 하거든요.

그냥 속 상해서 몇 자 써 봤어요..
IP : 222.108.xxx.2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2.11.9 4:00 PM (122.36.xxx.234)

    카메라, 앨범만 잘 왔으면 나머지를 버리면서 그 인연까지 마저 끊으세요. 님 부부 화목하게 잘 사는 게 최고입니다.

  • 2. ....
    '22.11.9 4:00 PM (222.108.xxx.203)

    카메라는 왔는데 앨범이 없어서 속상하네요 ㅠ

  • 3. 토닥토닥
    '22.11.9 4:01 PM (182.228.xxx.89)

    있어도 없는 것만 못한 사람들...
    원글님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
    님한테 의지 안하는 것만도 큰 짐 덜어 진거예요
    엄마의 사랑 못 받은 만큼 아이들에게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시면 복이 올 거예요

  • 4. ....
    '22.11.9 4:02 PM (39.7.xxx.100)

    연을 확실하게 끊으세요.
    이사한다고 연락하고 왕래할 정도면 연끊은게 아니죠.
    그러니 또 상처받는 거에요.
    엄마는 변하질 않으니 원글이 확실히 거릴 둬야해요.

  • 5.
    '22.11.9 4:06 PM (180.65.xxx.224)

    일부러 앨범은 안줬나보네요

  • 6. ..
    '22.11.9 4:06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남편과 연락하고 대신 오가게 심부름 시키는게 연 끊은걸까요
    확실한 끊음이 아니라 그런거니
    버릴건 버리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토닥...

  • 7. 진순이
    '22.11.9 4:09 PM (59.19.xxx.126)

    맘에 안든 물품
    당근에 내솧으시구 아님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세요

  • 8. 버려
    '22.11.9 4:16 PM (112.167.xxx.92)

    재수없게 뭐하러 그물건을 쓰나요 글고 애초 인연 끊었다메 남편 시켜 뭘 방문하게 하는지ㅉ 님도 이상함

    남편을 그까짓껄 받게 하려고 가라고 한 님 자체가 구질하자나요 앨범이고 뭐고 뭔상관이라고 가족이 해체된 마당에 앨범 의미없는걸 앨범만 덩그러니 끌어 안고 살일 있나요

    남편을 초라하게 만든다 님이 그게 뭐라고

  • 9. 그렇게
    '22.11.9 4:17 PM (58.224.xxx.149)

    꼭 그렇게 화를 더 돗구는 ㅜ
    제일 필요한 앨범은 안줘
    꼭 ㅂㅅ같은거만 싸서 보내서 더 부아나게 ㅜㅜ

  • 10. ...
    '22.11.9 4:19 PM (123.243.xxx.161)

    당근도 시간 걸리니 그냥 재활용에 두세요. 무슨 큰 깨닭음으로 사람이 변하는거 아니면 사람은 안 변해요. 그냥 어서 물건 정리하시고 의미부여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상황이면 원글님이 가시지 왜 남편을 보내요. 앞으로는 남편도 보내지 마세요.

  • 11. 제가
    '22.11.9 4:22 PM (222.108.xxx.203)

    연락을 전혀 안 하니 남편에게 전화를 한 거에요.
    그리고 앨범은 제 학창시절의 사진이 다 있어서
    찾고 싶은거구요. 남편은 장모님 전화니 그냥 받은거죠
    댓글 감사합니다

  • 12. ...
    '22.11.9 4:30 PM (211.254.xxx.116)

    엄마가 나르시시스트인데 원글님네와 비슷해보인군요
    저라면 싹 다 버렸어요

  • 13. ㅇㅇ
    '22.11.9 4:32 PM (175.119.xxx.110)

    싹 버리세요.
    그리고 연락하지 마시구요.
    아주 나쁜 @이예요.

  • 14. ^^
    '22.11.9 4:34 PM (223.62.xxx.92)

    토닥토닥ᆢ위로보내요^^

    내맘 안아주기ᆢ상처 받지마요

  • 15. 님 그앨범 보다
    '22.11.9 4:35 PM (112.167.xxx.92)

    사실 부모 형제 혈연간에 관계가 더 비중있고 중요한거에요 이런 중요한 관계가 님인생에서 빠진거죠 해체되면 결핍이 되고

    부모 자식 형제 혈연간이 이왕이면 좋을 수록 좋은거고 재수 있는거죠 그런데 그것들이 인간 같지 않아서 해체가 됐고 내게 결핍이 됐어 이게 님탓은 아니나 그런 종자들과 엮인 내자신에 혈연에 운이 없는 반증이라 기분이 싸하죠

  • 16. 그럼
    '22.11.9 4:45 PM (112.145.xxx.70)

    앨범은 엄마가 버렸을까요???

    이미 버렸기때문에 없는 걸??

  • 17. ...
    '22.11.9 5:24 PM (14.42.xxx.245)

    저런 걸 후버링이라고 합니다.
    연을 끊은 딸이 이용 가치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주위 사람들 통해서 간을 보면서 연을 이어보려는 거죠.
    근데 이용할 생각일 뿐 자기가 딸을 위해서 뭘 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기 때문에 생색 낸답시고 저런 개갈도 안 나는 걸 보내는 거예요.
    예전에는 저런 걸 받아도 좋아해주던 때가 있었을 테니까요.
    앨범이고 뭐고 그거 빌미로 또 연락하려고 할 테니, 남편도 그 번호 차단하게 하고 연 딱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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