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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에 말 이쁘게 하기가 어려워요

oo 조회수 : 4,108
작성일 : 2022-10-26 13:25:01
 얼마전 남편과의 트러블 있다가 화해했어요.

 저 스스로 느낀게 많았고 부부사이에 말 좀 이쁘게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근데 화나는 부분이 있어요. 정말 듣기 싫은 소리가 있거든요. 

 저는 가끔 오렌지 주스 먹고 싶거든요. 정말 가끔요. 설탕 많이 든거 아니라 스퀴즈에요. 

 근데 예전 어디서 오렌지 주스가 당이 많다고 몸에 안 좋다는 소리를 듣고 난 후로는

 오렌지 주스 볼 때마다 그 소리를 해요.

 정말 오렌지 주스 산 게 손에 꼽아요. 결혼 생활 7년 동안 열 번도 안돼요. 

 진짜 듣기 싫어요. 이거 어케 좋게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도 그러는데 정말 꼭지가 돌거 같더라구요.

 속으로 꾹 참았지만요. 

 금슬좋으신 분들 다들 어떻게들 사세요? 

 
IP : 112.151.xxx.22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0.26 1:27 PM (211.114.xxx.77)

    차분한 어투로 강하게 한번만.

  • 2. 머리가굳어서
    '22.10.26 1:29 PM (211.250.xxx.112)

    오렌지 쥬스가 나쁘다는 소리가 각인이 되었는데 원글님이 그 소리 싫어한다는건 자꾸 잊혀지는 거죠. 그러면 원글님이 그 소리를 싫어한다는걸 미리 경고하고 드시면 어떨까요.

    나 오렌지 스퀴즈로 쥬스내서 마실테니 암말 말라고요

  • 3.
    '22.10.26 1:31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엉덩이가 좀 있는데 사춘기부터 큰 고민이었어요
    162에 50킬로 전후라 뚱뚱하지 않은데
    엉덩이 큰걸 틈나면 말하는 거예요
    길거리에서 소리소리 지르고 화낸적이 있어요
    그뒤로 그말은 안하네요

  • 4. ^^
    '22.10.26 1:32 PM (211.212.xxx.60)

    남편이 없을 때만 드세요.
    결혼해서 열 번도 안 된다면 밖에서 남편 없는 곳에서만 마시기.
    그래도 원글님한테 해로울까봐 오렌지 스퀴즈 극혐하나 봅니다.

  • 5. 눈 보며
    '22.10.26 1:32 PM (180.69.xxx.74)

    그만해 나 몇번 안먹어

  • 6. 눈 보며222
    '22.10.26 1:33 PM (125.132.xxx.178)

    그만해 나 몇번 안먹어22222

    그리고 안보는 데서 ㅎㅎ 드세요. 소나기는 피하는게 나을 때도 있으니까요~

  • 7. ...
    '22.10.26 1:41 PM (218.155.xxx.202)

    남자는 역지사지
    본인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봐야 아내를 이해해줘요
    길티플레저
    몸에 안좋지만 남편이 먹는거
    술 혹은 담배 혹은 나쁜 음식
    너도 하지 않냐 너처럼 이걸해야 내 스트레스가 풀린다

  • 8.
    '22.10.26 1:45 PM (110.15.xxx.236)

    남편,애들은 좋은말로할때는 알아듣지않더군요 꼭 큰소리가 나야해요

  • 9.
    '22.10.26 1:50 PM (223.38.xxx.76)

    뭘 이쁘게 해요

    먹고 죽을란다

    냅둬라 하지

  • 10. 런투유
    '22.10.26 1:50 PM (211.106.xxx.210)

    나혼자 장볼때 사 드세요

  • 11. 자기야
    '22.10.26 1:51 PM (116.34.xxx.234)

    내 건강이 염려돼서 그러는 거지? 자기 정말 다정한 것 같아. 정말 고마워.
    그런데 오렌지는 당만 있는 게 아니라 비타민C도 있어서
    몸이 원해서 찾게 되는거래.
    자기말 덕분에 나도한꺼번에 많이는 안 먹어, 그러니까 걱정 그만해도 될 것 같아.
    이제 먹을 때마다 그 말 하기 없기다? 알았지.

    우선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상대방 칭찬과 인정의 말부터 시작하세요.
    그럼 모든 것이 쉽습니다ㅎ

  • 12. 원글
    '22.10.26 1:54 PM (112.151.xxx.224)

    자기야님.. 부처가 되어야 하나요? ㅜㅜㅜ

  • 13. 그냥
    '22.10.26 2:03 PM (221.151.xxx.35)

    오렌지 주스 먹기 전에 잔소리 한번할때마다 10만원 내놓으라고 하고 먹어요 .
    그냥 당당하게 드세요

  • 14. 그러게요.
    '22.10.26 2:10 PM (116.34.xxx.234)

    너무 교과서적으로 들렸죠?

    그런데 원글님은 잘 하실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은 저 상황에서 소리부터 지르고 후회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 순간을 넘기기가 힘든데 원글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사실 부처님보다 원글님이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15. 흠..
    '22.10.26 2:24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 술 담배 안하나요? 솔직히 술담배 하는 사람이 저런말 하면
    너나 잘해 이럴거 같음. --

    솔직히 좋게 말하면 아마 계속할걸요.
    아예 차단하고 싶으면 그냥 원글님이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세요.

  • 16. ㅇㄹㅇ
    '22.10.26 2:28 PM (211.184.xxx.199)

    오렌지주스 먹으면서 저런 소리까지 해야하다니

    눈보며 그만해 나 몇번 안먹어333

  • 17. ㅋㅋㅋ
    '22.10.26 2:31 PM (203.237.xxx.223)

    부부싸움 대본까지 써주시는 82님들

  • 18. 자기야님
    '22.10.26 2:52 PM (211.253.xxx.160)

    정말 말 이쁘게 하시네요..
    저도 배우고싶은데 잘 안되요. 힝

  • 19. 비슷한 경우
    '22.10.26 2:53 PM (39.113.xxx.159)

    저희 부부는 말을 예쁘게 하는편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남편이 그렇게 말할 때 일단 "알겠어용" "알겠
    숩니당~ ~" 이런식으로 부드럽고 애교있게 말하고 넘어가요 ㅎ ㅎ
    그리고 오렌지쥬스는 먹는거죠~ 굳이 날선 대답을 하지않고
    일단 긍정해주고 넘어가면서 제가 취할거는 취합니당 ㅎ ㅎ
    그래서 싸워본적이 없어요~
    남편은 남편대로 말하게 냅두고 크게 반응하지 않는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요~,

  • 20. ....
    '22.10.26 3:36 PM (110.13.xxx.200)

    대본까지.. ㅋㅋㅋ

  • 21. ....
    '22.10.26 3:37 PM (58.148.xxx.122)

    당이 설탕만 말하는 게 아니라 과당도 당이에요.
    오렌지 100% 스퀴즈해도 과당이 있다고요.

  • 22. 쿠폰
    '22.10.26 3:42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울 집은 사이좋고 건강도 신경 많이써요.
    남편이 빵을 좋아하는데 단빵류는 잘 안먹어서 그러려니 하는데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맘모스를 특히 좋아해요.
    본인도 건강을 위해 제한하는거 맞다고 하며서도
    빵집가면 항상 맘모스부터 살피는데 몇년전부터 쿠폰제를 도입했어요.
    1년에 맘모스쿠폰은 두 장입니다.
    1년 안에 쓸 수 있고요.
    그 이후로 남편이 빵집가서 맘모스 연구를 하고 있어도 신경이 안쓰여요.
    올 해 쿠폰은 하나만 썼는데요.
    본인도 맛있는 곳 찾는 재미가 있나보더라구요.
    원글님 오렌지주스도 양지로 내보내세요.
    1년에 한두 병 마시는것 정도는 합의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23. ..
    '22.10.26 4:28 PM (86.176.xxx.211)

    그런 남편 뒀는데요
    난 건강에 나쁜것만 좋아한다고...
    튀김 느끼 소세지 햄 치킨 햄버거 피자...
    뭐 맞는말인데 매일 먹지 않거든요
    몇개월에 한번 먹을까말까..
    컵라면도 2일 연속으로 먹으려면 끓여먹는것도 나쁜데 왜 연속으로 먹냐고..

    우린 남편이 유전이구요 시어머니가 그래요
    그런사람 같이살면 보살이 절로 되지요
    전 예쁘게 말은 못하고..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냥 남편 출장이나 가라 하고 빌고 있지요
    그때 마음껏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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