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방구석에서 끌려나온 추억 조각들

뜻밖의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22-10-08 16:29:27
작은방.천정 누수로.오늘 도배를 새로 합니다
물건들을 전부 꺼내다 보니 침대밑에 박스도 끌려나왔습니다
이방은 큰아이가 쓰다가 독립해 나가고
지금은.남편의 침실이지요
아들아이의 소소한 물건들을 박스에 넣어
침대밑으로 밀어넣어두었는데
벌써 4년이 되어가네요
꺼낸김에.아들하고 영상통화하면서
이거 정리하려고 했더니 두어가지 말고는 버려도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난장판된 집의 한가운데 거실에 앉아
상자안의 것들을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확 쏟아버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편지더미가 담긴 지퍼백이 있네요
군에 있을때 제가 보낸 편지들....
얼마나 걱정하며 애틋했던지....
내무반에서 편지 많이 쓰는 엄마 1등도했더랬지요
친구들과동생들이 보내준 편지도 있고
조금 늦게 입대한 친구의 하소연이 적힌 군인간의 편지도
있어요.
군대가 편해지긴 한거냐고
내가 일등병이 되는 날이 오긴 오는거냐고
엊그제 결혼한 울아들 20년 절친의 절규가 있네요

휴가 가면 먹고싶은것 리스트가 새까맣게 적혀있는
아들의 메모지도 있습니다
이걸 적으며 얼마나 간절하게 먹고 싶었을까요
군번줄도 있고...
박스를 비우며 즐거운 시간 여행을 했답니다.



IP : 125.187.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멈춰진 시간
    '22.10.8 5:21 PM (182.225.xxx.20)

    일손 다시 잡긴 글렀네요 ㅎ

  • 2. 첫댓
    '22.10.8 5:35 PM (188.149.xxx.2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
    '22.10.8 5:51 PM (211.251.xxx.199)

    아들이 이제 군대가서 자대배치 받은 신병이랍니다
    원글님의 추억을 이젠 제가 만들어 갈것같네요
    원치않은 누수가 원글님을 좋은 추억으로 안내했네요 ^^
    군생활이 바껴서 이젠 핸펀으로 매일 카톡도 주고 받고 인터넷편지도 주고 받지만 손글씨 편지만의 감성과 감동도 있지요
    엄마에게 편지 받고 아드님은 얼마나 위안과 힘을 얻어 군생활을 버텨 나갔을까요?^^
    우리 아들도 먹고싶은 음식 기록하며 첫 신병휴가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저도 원글님처럼 손편지로 아들한테 그리움을 보내야겠네요
    항상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0667 아이들 도대체 뭐 해먹여야 하나요 16 ㅇㅇ 2022/11/28 4,560
1400666 파스타가 진짜 살찌나요? 19 ㅇㅇ 2022/11/28 6,641
1400665 녹색전환, 광역 지자체 조직개편, 성장과 개발에 밀린 정의로운 .. 부산시민 2022/11/28 502
1400664 애가 3명인 남자 고민글 30대후반 미혼녀 5 @@ 2022/11/28 3,492
1400663 아름다운 부부일까요? 꼴불견 부부일까요? 1 2022/11/28 3,570
1400662 어도비 출력 3 구름 2022/11/28 879
1400661 면세점에 휘슬러 압력솥 2 혹시 2022/11/28 1,761
1400660 현악기도 층간소음 심한가요? 15 B)) 2022/11/28 3,932
1400659 오늘도 치킨배달 밀릴까요? 3 ㅡㅡ 2022/11/28 1,970
1400658 아이와 맛있는 식사 한끼, 세상 행복하네요 ~~ 4 버터처럼 2022/11/28 2,438
1400657 직각 어깨 가진 분 19 직각 2022/11/28 4,142
1400656 매년 해외로 가족여행, 수입이 어느정도세요? 15 유럽가고파 2022/11/28 5,389
1400655 오늘 축구 야식 뭐하실꺼에요? 11 ....ㅇ 2022/11/28 2,179
1400654 42살 결혼 마음 비우고 나니 9 V^ 2022/11/28 5,477
1400653 속눈썹 자꾸 빠지는데 머가 좋을까요 1 ㅇㄴ 2022/11/28 1,144
1400652 편하게 사니 좋아요(식세기,로봇청소기,건조기) 11 편리함 2022/11/28 4,238
1400651 24일에 자궁절제술 했습니다. 30분 동안 질문 받습니다~ 14 111 2022/11/28 4,539
1400650 전 콜라겐이 너무 좋은데 자궁근종에 정말 치몀적일까요? 7 걱정 2022/11/28 6,446
1400649 해주고도 욕먹으니 안하는게 나은거죠? 25 어이없음 2022/11/28 4,494
1400648 건조기에 이불 돌리려면 어떤 소재여야 하나요? 5 2022/11/28 2,779
1400647 사위 모르는 친정엄마 29 부인 2022/11/28 8,252
1400646 길냥이집 핫팩 괜찮나요? 8 야옹이 2022/11/28 2,212
1400645 화장실볼일볼때 친정엄마 6 2022/11/28 3,713
1400644 단독실비 60대인 분들 얼마내세요? 3 궁금하다 2022/11/28 1,853
1400643 노트북수리 (아수스) 3 ㅠㅠ 2022/11/28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