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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주 머리 잘라라 잔소리 잔소리

...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22-09-29 17:00:39
아들이 4살인데 인지 능력이 향상되던 3살 언젠가부터 머리 자르면 죽는다고 울었어요.
그깟 머리카락이 뭐라고 굳이 애 스트레스 주는거 저도 싫고 해서 여름부터 머리를 예쁘게 묶어 주고 있는데요.
외할머니인 엄마가 얼마나 잔소리 잔소리를 하는지 ㅠ

5살만 되어도 애들끼리 대화중 너는 왜 남자인데 머리가 길어? 몇 번 들으면 
알아서 머리 자른다고 할거다. 걱정말아라 설명해도 

지난주 집에 내려갔을때도 생각만 나면 애 머리 짤라라
전화만 하면 잊기 전에 애 머리 짤라라. 왜 멀쩡한 남자애를 왜 그리 키우냐. 울어도 안고 잘라라
무한반복.

단순히 잔소리 그 자체도 그렇지만 울엄마 정말 할머니가 되었구나(올해 일흔 넘으심 ㅠ)
마음이 짠하다가도 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한 반복 잔소리에 질려 결국 오늘 버럭하고 말았네요.
햐...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 걸까요?

IP : 121.65.xxx.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2.9.29 5:02 PM (125.190.xxx.212)

    괜찮아요. 원글님 잘하고 계신데요.
    분명히 자연스럽게 '엄마 나 머리 자를래' 할거에요.

  • 2. ...
    '22.9.29 5:04 PM (39.7.xxx.125) - 삭제된댓글

    정말 화가 나네요. 본인 머리나 자르시던가.

    신체발부 수지부모고 우리 아들은 선비라서 못자른다고 그래요.

  • 3. 왜 자르기
    '22.9.29 5:04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싫은지 물어봤나요?
    요즘 엄마들이 지나치게 '아이마음 읽고 공감해주기'에 몰입되서
    정말 해야할것을 안 하고 결국은 그 행동이 '회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 4. ..
    '22.9.29 5:09 PM (218.50.xxx.219)

    일흔 넘은 분이면 사내애가 머리 길러 묶은게
    거슬리는 사람이 반 이상일겁니다.
    사고가 굳은 연세 맞아요. 당연 노인네죠.
    할머니는 할머니식 생각으로 하는 잔소리고
    엄마는 엄마식 생각이니 굳이 부딪치지말아요.
    그냥 응, 응 하고 마세요.

  • 5.
    '22.9.29 5:11 PM (106.101.xxx.16)

    윗분 아이마음 읽고 공감해주기 가 문제인 건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과 말까지 공감해주느라 문제인 거고요
    4살 남자애가 머리 자르기 싫은데 그거 원하는대로 해주는 게 문제 있나요?
    그럼 여자애들은 왜 엉덩이까지 기르고 다녀도 괜찮은 거에요?
    여자라서?여자애 중에 짧게 커트 치고 다니는 거 좋아하는 애도 있는데
    넌 여자니까 머리를 길러야 한단다 이게 맞는 거구요?

    그리고 왜 시부모가 그런 것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냐구요

  • 6. 저희 아들
    '22.9.29 5:16 PM (219.250.xxx.76)

    애기 때부터 머리쪽에 가위만 닿으면 울어서 이발소도 미장원도 모두 돈만 내고 그냥 나왔답니다.
    어쩔수없이 집에서 제가 보자기 씌우고 바가지 머리 스타일로 짤라줬는데 유치원 갈 때쯤에는 아빠따라 이발소가서 밤톨같이 짜르고 왔지요.

    지금은 결혼했는데 어릴 때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 바리깡이나 가위의 소리나 차가운 느낌이 싫었고 생긴 모양이 너무 날카로워 무서웠다고 했어요.
    엄마가 잘라주는 건 자기를 아프게 하지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괜찮았다고 했어요.

    아이가 싫어하면 이해한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엄마가 해주는 것도 괜찮아요.
    어른들이 하는 말 아이도 스트레스받으니까요.
    사실 바가지 머리가 아이랑 썩 잘 어울려서 누구도 뭐라하지않았고 제 실력도 나날이 늘어갔답니다.

  • 7. 5세 되면
    '22.9.29 5:23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죠.

    요즘 엄마들이 지나치게 '아이마음 읽고 공감해주기'에 몰입되서
    정말 해야할것을 안 하고 결국은 그 행동이 '회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2222222222

    이 말도 공감하구요.

    외할머니가 뭐라 하는 것도, 원글님도 이해되고 그렇습니다.

  • 8. ㅁㅇㅇ
    '22.9.29 5:50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아이고 머리 정도는 그냥 놔둬도 괜찮아요
    기저귀도 때되면 다 떼고
    젖병도 때되면 다 뗍니다
    굳이 애 혼내고 그럴 필요 없어요

  • 9. ㅁㅇㅇ
    '22.9.29 5:50 PM (125.178.xxx.53)

    아이고 머리 정도는 그냥 놔둬도 괜찮아요
    기저귀도 때되면 다 떼고
    젖병도 때되면 다 뗍니다
    엄마아빠 사이에 낑겨 자는 것도 중고딩가면 같이 자재도 안잡니다

    굳이 애 혼내고 그럴 필요 없어요

  • 10. 집에만
    '22.9.29 6:09 PM (223.38.xxx.86)

    있는 네살이면 상관없지만
    기관 다니는 아이면 괜한 시선집중으로
    더 예민해질 듯.
    사람들은 질문하고 쳐다보고..
    아이는 더 머리에 민감하고 과도하게 신경쓰게 될것 같아요.
    뭣때문에 머리자르기를 거부하는건지.
    미용사가 아프게 한건지, 분위기가 무서웠던지.
    알아보고 필요하면 상담받을것 같아요.

  • 11. 할머니
    '22.9.29 9:47 PM (1.224.xxx.239)

    되면 갑자기 꼰대가 되더라고요 60 중반 넘어가니 말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호통을 치듯이 왜 이러냐면서 ... 옛날 내가 보던 그나마 좋았던 엄마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육아 할때 엄마 도움 하나도 안받았어요
    이래라 저래라가 너 ~~~ 무 많아서요

  • 12. ㅇㅇ
    '22.9.30 9:33 AM (58.227.xxx.48)

    전 40대인데 저도 애 머리 곱슬이라 이뻐서 기르다가 친구가 그러다가 여자옷 입겠다고할수있단 소리에 바로 잘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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