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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초1로 돌아간다면 뭘 해주시겠어요?

엄마 조회수 : 3,960
작성일 : 2022-09-16 11:03:17
초1 여아를 키우고 있는 휴직중인 엄마입니다
아침에 수학 2장 풀고 학교 가고요
방과후 영어와 과학 하고있고
태권도, 피아노 학원 매일 갑니다
별거 안하는데도 일정 마치면 6시네요

책 읽는거 좋아해서 자투리 시간, 저녁먹고 자기전엔 책 펴요(한글책)
아님 그림 그리거나 종이접기, 만들기 같은거 해요
저녁에는 제가 영어책 한권 읽어주고요
주말에는 캠핑, 당일치기 여행, 도서관 가요.

평일에는 제 시간이 너무 많아요
내년이면 복직하니 휴직중에만 해줄수 있는걸 해주고 싶어요
회사다니면 해주기 힘든 뭔가…
그게 뭘까요?

슬슬 아이가 태권도 다니기 싫다는 말을 해요
다닌지 2-3개월 됐는데 품새 외우는게 어렵대요
자꾸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자기는 띠도 하찮은 초록띠라며…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태권도는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다행히 피아노는 좋아하고 집에서도 뚱땅거려요 ㅎㅎ

학습적인건 지금 시키고 싶진 않은데
주변에 욕심 많은 엄마들은 벌써부터 아이한테 엄청 시켜줘요
피겨스케이팅, 독서프로그램, 한자, 수영, 영어, 미술 등등요

저희 아이는 외동에 성격도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익숙한 곳에서만 활동적인 아이고, 한번 해서 익숙한것만 계속 하려하는 기질이 있어요. 그래서 처음 새로운 곳에 발을 들일때는 제가 좀 도와줘야 하고, 아이한테 알아서 하도록 해서는 아이가 그걸 접해볼 기회가 잘 오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주도해야 되더라구요.

아이한테 물어봐도 딱히 뭐 배우고 싶다 하는게 없어요(예체능)
그냥 놀이터 가고 도서관 가는게 좋다 하는데
평일 오후에 놀이터, 도서관 가보면 미취학 애기들 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다들 학원 갔는지..

초1은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요? 휴직 찬스 이용해서요~
내년이면 저는 복직을 해야하는데 오후 시간을 어떻게 꾸려주면 좋을까요? 어차피 내년부턴 돌봄이든 방과후든 학원이든 해야해요~~

글이 두서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지혜와 경험 많으신 선배맘님들의 오지랖과 참견, 고견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2.171.xxx.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영이요
    '22.9.16 11:14 AM (223.38.xxx.228)

    그리고 각종 운동들..
    (몸으로 익히는건 시간이 지나도 나오더라구요)

    영어는 리스닝 위해 많이 듣게 해주면 도움이 될거예요.
    (디즈니, 환타지영화, 유투브 등등)

  • 2. ㅇㅇ
    '22.9.16 11:14 AM (123.111.xxx.211) - 삭제된댓글

    화상영어 꾸준히 시키겠어요 매일 고등학교까지 쭈욱

  • 3. ..
    '22.9.16 11:17 AM (58.149.xxx.170)

    책이나 많이 읽어주구요, 그 외 시간은 밖에 데리고 다님서 같이 놀거 같아요~

  • 4. ..
    '22.9.16 11:22 AM (112.167.xxx.233)

    애가 좋아하고 잘하는 거 찾아서 그거 위주로 시키기. 인생이 심리전이라 어린시절에 소소한 성공경험 많이 쌓는 게 최우선인 거 같아요. 못하는 거는 노력해봤자 평균이라 성공경험 쌓기 힘들어요. 일상 소소한 거 같이 하기. 밥 먹고 동네산책하고, 동네 새로 생긴 맛집이나 까페 다니고.. 제게도 애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경험입니다.

  • 5. 50대
    '22.9.16 11:35 AM (118.221.xxx.102)

    소심한 아이는 태권도 겨루기 이런 거 싫어하더라구요...

    차라리 댄스, 줄넘기 같은 거 어떨까요? 연극 같은 것도 좋구요.
    학습적인 건 아직 1학년이니 추가 하지 말고
    아이에게 시간을 줘서 심리적으로 이완시켜 주세요.
    그리고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동안 충분히 교감해서 편안한 감성을 심어주세요.


    어릴 때부터 숨돌릴 시간 없이 돌리면
    결국 중고등에 번 아웃되어
    공부건 다른 거든 평범해지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이 아이가 성인이될 시대에는 학벌이 의미 없는 시대이니
    주변의 불안에 휘말리지 말고
    사회성과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될 활동에 치중하는게 더 좋을 거에요.

  • 6. ...
    '22.9.16 11:36 AM (14.52.xxx.1)

    운동이죠.
    몸으로 익히는 건 어릴 때 해두면 평생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언어. (영어는 해두면 무조건 남아요. 원어민 강사 daily 화상 영어 같은 거..)
    여행이나 캠프는 나중에 가도 되요. 하지만 습득의 차원에서 운동이랑 영어 같은 건 어릴 수록 빠르고. 효과도 큽니다.

    나이들어도 엄마랑 커피 마시고, 동네 산책은 할 수 있어요.

  • 7. ..
    '22.9.16 11:40 AM (218.39.xxx.233)

    책읽기 시켜서 혼자 책 잘 읽는 아이로 만들거같고요..

    일기 쓰기 매일 시켜서 글쓰기 좀 시킬 것 같아요..

    평생가는 취미생활이나 운동 ( 수영..자전거...등) 시키고요...

  • 8. ...
    '22.9.16 1:17 PM (175.209.xxx.111)

    청소, 빨래, 설거지, 옷장 정리 등등 살림 가르치고 싶어요.
    어릴 때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법, 밥먹고 그릇 갖다놓기 시켰었는데
    습관이 잡히니 지금도 잘하는걸 보면 더 체계적으로 시켜볼걸 생각이 들어요.

    공부는 학습지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거 같고요.

  • 9. 운동,독서
    '22.9.16 3:30 PM (175.119.xxx.151)

    운동 독서 가장 중요해요
    초저에 학교 끝나면 매일 놀이터에거 친구들과 뛰어놀고
    도서관에서 교과연계, 필독서등 다양하게 읽혔어요

  • 10. ..
    '22.9.16 10:22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

    적은신거 보니 저라면 피겨를 시키겠어요
    엄마없으면 거긴 못보내거든요
    피겨 배워놓으면 인라인 스키는 그냥 타거든요

  • 11. 고등엄마
    '22.9.17 12:03 AM (180.66.xxx.11)

    운동 하나(여러개 하지 말고), 책읽기, 영어책 읽어주기(읽기가 아닙니다, 엄마가 읽어주기).

    초1은 공부 많이 하기 어려워요. 아이 좋아하는 영어 에니메이션 엄마랑 같이 보고 웃고 이야기 하는 시간도 좋구요.(아이가 좋아하면 계속 반복해서 볼거에요) 내년에 복직하신다면, 학교에 자유학습 내고 짧은 국내여행 많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때 기억으로 중학교 사춘기를 넘긴듯해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좋은 음식들 많이 만들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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