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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반지 잃어버렸습니다.ㅠㅠ마음 정리

마음정리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22-09-08 12:09:23
운동 마치고
화장실에서 손 씻는다고 세면대 옆에 반지 벗고
비누칠하고 가방 정리 한다고
정신 팔리고

엘베타고 내려갔다가
퍼뜩 생각나서 서둘러
다시 올랐는데...깜쪽 같이 사라졌네요

저 있을 때도 혼자
다시 올라가니 역시 아무도 없고..

헬스장 카운터에 물어 보려니
마침 아무도 자리에 안 계시고

서성서성 하다가
유난 떠는 거 같아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비싼 예물 반지 아니고
그냥 시중에서 흔히 보는 악세사리
몇 만원대 제품이긴 한데

일단 왜 그걸 못 챙겼을까
제 자신에 대해 원망이 들면서
마음이 매우 다운되네요.ㅠㅠㅠ

보상심리로 시내에 나와
이런 저런 가게 들어가봐도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건 안 보이고
그냥 나오기 뭐해서
필요도 없는 브롯치나 사서 나오고...

우동 하나 먹고 커피 마시러 왔다가
주절주절 해봅니다

원래 내 게 아니었...
마음 정리 해봅니다.
글로 쓰니 조금 희안하게도 정리가 되네요.ㅎㅎ

고작 이걸로....~!! 마음 다시 먹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75.198.xxx.19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여름에
    '22.9.8 12:16 PM (118.235.xxx.128)

    화장실에다 지갑놓고 왔는데 한참후 가보니 손탔더라고요.
    나도 잘못이자만 30만원 꺼내간 도둑년은 평생 도둑질만하고 살거에요ㅡ

  • 2. 에구
    '22.9.8 12:17 PM (175.223.xxx.233)

    아끼는거니 비싼 다이아몬드 소중하겠지만 남의꺼 가져간 인간 돈되는줄 알고 가져갔겠죠?

  • 3. ...
    '22.9.8 12:18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다른 더큰 나쁜일을 피한 액땜이라 생각하시고 빨리 잊으시길 ㅜㅜ
    저는 인생에서 말도 못할 힘든 일 연달아 겪고 나니, 왠만한 일은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 4. ㅡ..
    '22.9.8 12:20 PM (114.200.xxx.117)

    도둑년들..

  • 5. 반지야
    '22.9.8 12:33 PM (110.70.xxx.167)

    저 홀로서기 기념으로 큰맘먹고 장만한, 진짜진짜 맘에 들었지만 가난해서 재구매는 못하는 150만원짜리 반지 공원에서 잃어버렸어요
    지금도 걷다가 분실장소도 아닌데 땅 바라보고요 누군가 네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주워 이쁨받고 살길 바라요
    자 다음 분들 사연~

  • 6. 노력
    '22.9.8 12:33 PM (112.154.xxx.63)

    찾으려고 노력을 좀 더 해보세요
    못찾더라도 후회없게요
    헬스장에도 얘기해놓고 화장실에 “보신분 연락주세요” 글써서 종이 붙여놓고 등등
    저는 미용실 갔다가 가운 주머니에 머리핀 (아가타 집게핀)을 놓고 와서 전화로 얘기했는데 없다는 거예요
    혹시 찾으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한 일주일쯤 지나서 찾았다고 연락받은 적 있어요

  • 7. 비비츄
    '22.9.8 12:45 PM (1.245.xxx.212)

    아 저는 퇴직선물로 받는 금팔찌 열돈짜리 한달도 못하고 잃어버렸어요
    십오년전인데도 가끔 생각나요 너무 아까워서

    반지야 돌아와라 돌아와라~~

  • 8. 잃어버린
    '22.9.8 1:05 PM (211.36.xxx.54)

    건 결혼반지부터 금팔찌, 돈 300 등등 많은데
    주운 적은 없는 사람 여기 있어요.

  • 9. 저는
    '22.9.8 1:13 PM (218.52.xxx.235)

    결혼반지 잃어버렸어요. 얼마 끼지도 않은 완전 새거 5부 반지.
    그것도 시험관 때문에 간 병원 소변검사 하는 화장실에서요. 더군다나 핸드폰과 나란히 뒀는데 깨끗이 증발해버렸어요. 소변검사 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화장실이어서 병원에서 제 앞뒤로 검사한 사람들에게 전화도 해주고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분도 나와주셨지만 못찾았어요. 아기 기다리는 좋은 마음으로 간 사람들이라 찾을 수 있겠지 기대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핸드폰 같이 있었으니까 찾아주려는 마음만 있으면 바로 찾을 수 있는거잖아요. 지금 생각하니 CCTV 있었는데 그거 확인은 안했어요 경찰도 요구 안한거 같고, 왜 그걸 그냥 넘어갔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때 반지 잃어버린 사연 엄청 들었어요. 저 진료하는 의사샘도 수영장에서 비싼 반지 잃어버렸다 하시고, 경찰분도 이사하는 날 반지를 벽에 박아둔 못에 걸어놨다 못챙겼다 하시고…기타등등. 머리를 쥐어뜯으며 그때만큼 간절히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적도 없었던거 같아요.에휴 그깟 반지가 뭐라고… 그후로 반지 찾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도 많이 하고 ㅎㅎ, 분실물 찾아주는데 몇군데 신고도 하고 그랬는데 한군데도 연락이 없었어요. 불가리 스타일 심플 반지였는데 비슷한거 볼때마다 맴찢이었어요. 시험관 하느라 돈이 절실했던 사람이 가져갔나 하다가도 내 반지 가져간 사람 평생 재수 없어라 저주도 했는데 벌써 20년 가까이 됐네요. 세월 너무 빨라요. 원글님 글보니 다시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내 반지ㅠㅠ

  • 10. 감사
    '22.9.8 2:09 PM (182.209.xxx.31)

    제 꺼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소중한 공감 댓글,
    안타까운 경험담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아주 고가거나 소위 말하는
    특정할 수 있는 메이커도 아니고
    커플링 같이 의미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맘에 들어하는 지인 누군가에게
    벗어 주었다..생각하려고 합니다.

    신중하지 못한 다 제 잘못이니까요

    모두모두 행복한 오후 보내시길요~!!

  • 11. 참고로
    '22.9.8 10:02 PM (182.209.xxx.31)

    혹시 몰라
    헬스장 카운터에
    화장실 분실물 뮨의 드려봤습니다

    역시나 없다고...ㅠㅠ

    그냥 인연이 다한 가로..

    대신 저념하게 산 브로치가
    다시 보니 넘 맘에 드네요...ㅎㅎ
    옷마다 잘 어울리고

    인생이 이런 건가.......봅니다.^^

  • 12. ..
    '22.9.9 3:14 PM (94.207.xxx.23)

    저도 오메가 시계 길에서 잃어버렸어요
    계속 마음 아팠는데..
    어차피 죽을때 가지고 못갈것 미리 헤어지는거라 생각했고
    댓글님들 표현대로 다른 분에게 가서 이쁨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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