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은 왜 자꾸 먹으라고 하나요?
권하는게 정이고 고맙긴 한데
먹기 싫을 때도 있잖아요?
안 먹는다고 하면
들은 척도 안 하고 또 먹어라
안 먹으면 버럭 하시고
아침에 바쁠땐 간단하게 먹고 싶고
전날 과음했을땐 속 좀 비우고 싶은데
나중에 먹겠다고 대답했음에도 불구하고
먹어라 먹어라
안 먹는다고 했는데도 음식 덜어내고 담아놓고 ㅎ
뭐하자는 거죠?
1. ㅇㅇ
'22.9.1 7:13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그러게요 왤케 강요 할까요
2. hㅇㅇㅇ
'22.9.1 7:13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본인 생각나는 말은 무조건 하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건지
상대가 하는 말을 안듣는 걸까요?
노인들 특징인거 같어요
먹는얘기 뿐만 아니라요 ㅠㅠ3. ggg
'22.9.1 7:14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엄마들이 아이에게 좋은 음식 먹어라 먹어라고 하는것도 같은 마음 아닐까요?
이해는 갑니다.4. 전쟁
'22.9.1 7:14 PM (223.38.xxx.41)전쟁 겪고 어릴때
굶은 기억이 뇌속에 각인되어있대요 ㅠㅠ
그래서래요5. ㅇㅇ
'22.9.1 7:19 PM (118.235.xxx.134)강요 싫어요
노인들 특징 자기말만~ 수긍이 가네요
좋은 거 먹어라 맛있는거 나눠먹자는 고맙긴한데
안 먹을 자유를 제한하니까 엄청 부담스러워요
강요가 맞는 거 같아요
이래라저래리하면서 유세부리는 느낌?
전쟁겪은 노인 세대는 아니라서요
그 세대는 그럴 수 있겠네요6. dlfjs
'22.9.1 7:21 PM (180.69.xxx.74)해줄게 그거밖에 없어서요
7. 그러게요
'22.9.1 7:21 PM (113.199.xxx.130)먹기 싫다면 냅둬야 하는데
한두끼 굶는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왜 그리 먹으라 할까요
저도 반성좀 해야할라나봐요8. ㅇㅇ
'22.9.1 7:28 PM (118.235.xxx.134)성장기 애들도 아니고
솔직히 노인들 입맛과 젊은이들 입맛은 다르잖아요?
식단과 영양 따져가며 제가 알아서 먹는데
제 취향도 아닌 음식을 자꾸 권하고
바쁜데 자꾸 앉아서 먹으라하고
본인 말동무 찾거나 부릴 사람 찾는 걸까요?
참 사사건건 피곤하게 하는 이들이 있어요
거절을 받아들일 줄 아는 노인은
그래도 그럭저럭 지낼만 한데
똥고집 노인은 같이 지내기 어렵네요9. 그게
'22.9.1 7:29 PM (58.233.xxx.246)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을 경험해서 그래요.
듣기 싫어도 그분들껜 밥 먹고 사는게 젤 중요했으니까요.10. ᆢ
'22.9.1 7:30 PM (121.167.xxx.120)강요하면 한두번 버럭 하고 성질 내세요
그러면 성질 더럽구나 생각하고 안 권해요
원글님의 의사 표시를 강하게 하세요11. ㅇㅇ
'22.9.1 7:32 PM (118.235.xxx.134)그런가요? 지금 잘 살아도 각인된 기억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먹을 때마다 스트레스에요.
입에도 안 맞는 음식 자꾸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이요12. ㅇㅇ
'22.9.1 7:34 PM (118.235.xxx.134)버럭
하면 될까요?
노인에게 버럭 하면 버르장머리없어 보이잖아요 ㅠㅠ
그래도 버럭할까요?
버럭하는 것도 힘든데
좋게 말하면 알아들어주면 차암 좋겠어요13. 부모도리
'22.9.1 7:37 PM (58.143.xxx.27)자식의 성인됨을 인정하지 않고 노빠꾸 노필터 멘션.
본인들이 왕처럼 자식에 대해 절대적으로 맘대로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함.
자기 집에 가면 자녀들 싫은 건 억지로 시키고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 자녀집에 가면 내 새끼 집에서 맘대로 못해? 이런 마인드라 네로 날나리아 커플이라고 부름.14. 식고문
'22.9.1 7:38 PM (39.118.xxx.71) - 삭제된댓글좋은 얼굴로 웃고 있으니 계속 하는 거예요.
속이 아프다 소화 못시킨다 강제로 먹으라는 거냐... 정색을 하고 말해야 그만둡니다.
선의로 권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강제로 퍼먹이려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거 싫어합니다. 못먹어요. 배불러요. 주지 마세요.. 말 하세요.15. ㅠ그러게요
'22.9.1 7:42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우리 엄마가 그래요.
애들이 미치겠다고
저도 미쳐요16. ..
'22.9.1 7:42 PM (223.38.xxx.196)노인 한끼 굶는 데미지가 건강한 성인 사흘 굶는 데미지와 같대요.
노인들이 본능적으로 본인이 굶는게 얼마나 타격인지
알고요
이걸 젊은 남들은 다르다는걸 인정 못하고
자꾸 먹어라, 더 먹어라 투영하는 겁니다.
그냥 네, 네, 할머니 더 드세요.
어머니 먼저 드세요. 그러고 말아요.17. ᆢ
'22.9.1 7:42 PM (118.32.xxx.104)본인 존재감 확인
18. ㄴㅂ어ㅗㅜ
'22.9.1 7:43 PM (118.235.xxx.94)근데 젊으나 늙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는게 너무 중요해서 자식에게 계속 강요해요 자식 애기때부터 그러던게 습관인가 싶어요
19. 밎셔오
'22.9.1 7:43 PM (58.143.xxx.27)밥 다 먹고 커피 타 마시는데 상에
꽈리고추 매운 조림 남았다고 먹으라는 강요는 무엇?
음식을 남기면 안된다는 굳은 의지?20. ..
'22.9.1 7:44 PM (112.169.xxx.33) - 삭제된댓글죄송하지만 못배워서 그래요.
여기서 못배웠다는건 학력이 아니라
생활속 교양을 말해요.
할 줄 아는 말이 더 먹어라, 많이 먹어라 밖에 없는거예요.
그렇게 말하는게 어른노릇이고 다른 생각은 못하는거예요.
결혼초에 친정부모님이 사위한테 하도 더 먹어라 하길래
제가 정색하고 화를 냈어요. 안먹겠다는데, 배불러서 더 못먹는다는데 왜그러냐고
그담부터는 다시는 그날 안하세요.21. ㅇㅇ
'22.9.1 7:56 PM (223.39.xxx.225)자꾸 먹으라 하면서 본인은 안 먹어요
그러고는 자기 몸무게가 얼마네 날씬하다고 하네 어쩌네 하면 진짜..... 나 살찌라고 먹으라고 하나 싶어요
본인 딸들은 짧고 통통하거든요22. ㅇㅇ
'22.9.1 8:00 PM (118.235.xxx.134)내 새끼 집에서 맘대로 못해? ㅡㅡ 아니 그럼 내 새끼집에서 맘대로 못하지!! 내 집이 아니잖아요? 새끼가 30은 넘었겠구만 따로 살면
본인존재감 확인!! ㅡㅡ 그런 것도 같아요
생활속 교양!! ㅡㅡ 그러네요!!23. 아유
'22.9.1 8:20 PM (58.143.xxx.27)ㄴ그 새끼 53세 입니다...
24. ㅇㅇ
'22.9.1 8:21 PM (118.235.xxx.134)ㄴ 53세.. ㅠㅠ 위로드려요
25. ㅇㅇㅇㅇ
'22.9.1 8:34 PM (211.36.xxx.76)외국인마냥 쌩까세요. 아니오 안먹어요 하고 끝.
26. 모순
'22.9.1 8:47 PM (118.235.xxx.81)다이어트한다고 하니
밥 잘 챙겨먹고 살은 더 찌우지 마라
이건 뭐죠?27. ...
'22.9.1 8:48 PM (218.234.xxx.192)할 말이 없어서요
28. 배곯이 하고
'22.9.1 9:25 PM (211.36.xxx.244)살았어서. 생각해주는 애정표현이에요.
29. 음
'22.9.2 1:09 AM (39.124.xxx.93)그 세대는 너무 가난하고 못살았어서 먹는게 생에서 가장 중요했거든요 그런 버릇이 남아서 그래요
그리고 노인은 못고쳐요
이미 오랜 세월 그런 사고로 살았기때매 입씨름하면 나만 힘들어요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아 노인들이 어려웠던 시절을 살아왔어서 그렇구나 하고
내 안의 측은지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려봐요
안그러면 나만 화딱지나고 신경질나요30. ..
'22.9.2 1:17 AM (1.251.xxx.130)인사법도 밥먹었어요 잖아요
이해안가요31. ??
'22.9.2 1:19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먹어라 먹어라 하길래 애정표현 이겠거니
참았냈더니 본인 좋아하는건 감춰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