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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니 평범한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네요

ㅇㅇ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22-08-26 10:25:26

진짜 잠깐 어쩌다 헛디뎌 발목을 접질렀는데

1년 전 같은 부위가 골절된 부위라..

바로 그 저녁에 응급실 가서 반깁스를 하고 어젠 한의원 가서 침 맞고 피 빼고 했지만

여전히 너무 아파 걷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파서 걷는것도 안되고 그러다보면 평범하게 걷고 운동하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게 되는것 같아요

못걸으니 모든 일정은 다 어글어지고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운동도 어렵고

병원을 가더라도 다 택시타고 다녀야지

응급실 갔더니 십여만원...각 병원 다때마마다 돈들고 약값 들고

제대로 뭘 사기가 어려우니 가격 안따지고 편하게 사거나 얼른 배달오는걸로 사게 되고

며칠전만 해도 돈 조금 아낀다고 메뉴 몇천원 저렴한거 먹고
뭘 사도 덜 맘에 들지만 몇만원 아끼는걸로 사곤 했는데

아프니까 생각지도 못한 돈이 몇십만원 숨풍 빠지고..

사는게 참 계획데로 안된다고

아프니까 안써도 될 에너지 안써도 될 돈 무의미하게 빠져나가고

근데 또 반대로 이만한것도 다행이지 더 큰 병 걸렸으면 더 큰 돈 깨지고 더 아팠을텐데 싶며면서

이만한것도 감사해지고


진짜 무탈한것이 최고입니다. 아프니까 겸손해지네요
IP : 49.166.xxx.2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2.8.26 10:31 AM (219.249.xxx.181)

    아팠을때 병원입원실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공원의 운동하고 걷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어요.
    그때 생각했죠. 걸을수 있을때 걷자.

  • 2. 공감
    '22.8.26 10:38 AM (125.134.xxx.38)

    저도 20살때부터 외상으로 여기 저기 거의 다 아파봐서

    건강에 대한 고마움을 일찍 알았어요 ㅠㅠ

    그냥 다 필요없고 건강한게 제일이예요

    그럼 정말 다 할 수 있으니깐요

  • 3. ㅇㅇ
    '22.8.26 11:11 AM (175.223.xxx.181)

    그러게요 ㅠㅠ

    그 진리를 절실히 못깨달아
    오늘도 돈 천만원 손해 본거에 아침부터 침울합니다

    정신차려야지 .

  • 4. 저도
    '22.8.26 11:15 AM (223.62.xxx.150)

    발을 다쳐서 반깁스 했는데 반갑네요ㅎㅎ 어이없이 다쳐서기가막혔지만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발의 소중함을 깨닫네요ㅎㅎ 목욕 못한다고해서 그게 더 충격이였는데 깁스 방수커버 아이디어상품 팔더라고요. 그거 덕분에 샤워할수있어서 감사ㅋㅋ 요즘 모든게 감사 투성이예요. 다쳐보니 평소 다니던 운동이 어찌나 그립던지~~ 정말 이만하길 다행이고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남편 부축받고 쇼파있는 예쁜카페 투어다녀요. 원글님도 깁스 라이프 알차게 채워가시길요~^^♡

  • 5.
    '22.8.26 11:44 AM (39.117.xxx.43)

    맞아요
    저도 자주 열나고 힘들때
    열나면 다 일정취소하고 밖에서 맘껏 움직이는 사람들 부럽더라고요

    그후 이젠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 6. ..
    '22.8.26 12:53 PM (125.186.xxx.181)

    건강하게 걸으시던 아버지가 잘 못 걸으시니 천천히라도 직립하여 걷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부럽더라고요. 뿐만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걷고 먹고 싸고 처리하고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가를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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