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에 대한 시선의 변화

[음]

우영우 때문인지

유튜브에서 자폐에 대한 영상도 많아지고

세상사람들의 편견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변화가 느껴져요.

좋은일이죠



근데 왜 자폐에 대해서만 이런 시선의 변화가 이뤄지는건가요?

일상생활을 그래도 일반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할가능성이 있는 장애라 그런건가요?

자폐를 약간다른 모습을 한 천사라고 까지 하는 글들도 봤어요



지적장애나 조현병 뇌병변 뇌성마비 소아마비 이런 장애는

아직 보듬지못하는거 같은데요



자폐에 인식변화가 이뤄지는게

자폐가 확률이 큰 장애이고

한편으로는 고기능자폐라 할 만큼

크게 일반인들과다름없는

일상이 가능한 장애라 가능한건가요





다른장애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이 있었음 하는데요

[..,.]

원글님이 글에서 쓰신 내용ㅡ일반인과 사회생활이 된다, 고기능자폐다ㅡ은 자폐성장애인의 극소수일 뿐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 미디어에서 다루는 자폐의 모습이죠. 자폐인들이 고기능인 게 아니라 다양한 자폐인 중에서 티비가 주로 고기능자폐인만 다루는 거예요. 지능점수가 최소 70 이상, 신변처리 같은 자기 앞가림 혼자 잘 함, 비장애인과 대화도 됨, 남에게 위협으로 보일 만한 이상행동 없음ㅡ미디어는 이렇게 비장애인이 불편하지 않을 딱 그 정도로만 표현하지요. 죄송한데 원글님도 자폐에 대한
정보나 사회적 태도에 대해 미디어의 틀에서만 인식하고 계십니다.

물론 티비가 그런 고기능자폐나마 이전보다는 현실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자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지금도 너무 낮아요. 미디어의 주인공이나 남의 일이었을 땐 온정적, 포용적이지만 우리 동네에 특수학교를 세운다거나 내 아이 학급에 자폐성 장애인이 있다거나 하는 일처럼 당장 자신의 이해와 연결된 일에서 그게 리얼하게 드러나죠.

[음]

원글님이 생각한게 사실은 우영우 드라마의 부작용이예요.

우영우처럼 예쁘고 귀엽고 천재적이고..생모가 로펌 대표인..사실상 금수저여야만 가능한게 그 드라마였죠.

우영우는 고기능자폐라고 하기도 뭣한게 공격성이 없고 돌출 발작이 없어요. 무서워 덜덜 떠는 정도가 아니라.. 비명 지르고 뛰쳐 나가고 기물파괴하고..사람을 밀치고..그러지 않잖아요.

좀 어리버리하고 순진해 보이기만 해도 얼마나 무시하고 괴롭히는데..

일반인도 그런데 자폐인이 일반인과 생활할수 있다고요..

자폐는요, 그걸 안순간부터 하루하루 부모의 자긍심이 깎이고 자신이 쪼그라들어요.

[...]

아직 멀었어요

3살아이 자폐판정 받았다고 아이 살인하고
본인도 자살한 엄마 사건이 바로 엇그제구만
뭐가 인식이 나아져요 ㅡㅡ;;

[dlfjs]

우영우는 환타지죠
진짜 자폐는 주변인이 힘들어요

[오히려]

환상만 심어준듯 해요

우영우같은 케이스는 거의 없는 케이스인데
보통 자폐아를 보면 쟤는 왜 그래하고
질겁하고 싫어하겠죠

[....]

우영우 1회보다 말았는데요.. 있을수없는 얘기임

[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에요.
환타지22222

[휴]

제가 장애인 활동보조를 했는데 1급자폐인이였어요.
1급이니 말도 못하고 자기의사표현을 소리질러 해버리니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그래도 말귀는 다 알아들어서 설명하면 다시 조용해져요.
성격은 착해요.
얼굴도 잘 생긴 청년인데 불쌍해서 잘해주었어요.
또 한번은 밀알학교 다니는 학생인데 자기표현은 말로 하더라고요.
루틴이 정해져 있어서 그대로 하니 편하긴 한데 애도 잘생긴
남자아이고 ᆢ
내가 상대했던 자폐인들은 왜들 그렇게 키도 크고 잘생겼는지 원 안타깝더라고요.

[딴지는 아니고...]

원글님 글에 언급된 장애나 질환중 조현병외에는 더불어 살수 있지 않나요? 조현병은 본인이나 주변인에게 위험을 끼칠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소아마비나 뇌병변은 주변에 전혀 피해가 없고 뇌활동 자체가 문제가ㅜ없으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섞여살수 있겠고요.
지적장애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능한 직업군이 있고 (단순한 작업) 위험이 없고요.
뇌성마비는 본인이 할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으니 본인은 고통스럽겠으나 가족이ㅜ아닌 주변인에게 불편을 끼치진 않고요.

[그렇군요]

유튜브에 현직 교수로 있는 자폐증 분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우영우가 마냥 허구는 아니구나
이런 고기능을 넘어선
거의 일반범주에속하는 분들도 있구나 놀랐어요.
그들은 자폐환자들중에서도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인가보네요
자폐가 지적장애를 동반하지만 않는다면
중증 장애는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윗댓글보니
비신체적장애중 가장 무거운 장애이기도 하군요 ..

아무튼모두가 더불어 살수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바래봅니다

첫스타트는미디어의 영향인지
자폐증으로 시작한거 같은데

다른 장애에도 많은관심과 열린 마음이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