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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큰소리치고 살았잖아라는 친정엄마

다시 차단 조회수 : 2,739
작성일 : 2022-08-24 10:44:29
어릴따부터 내내 우리집안 해결사라는 소리를 그리 듣고 싶었나봅니다.
그냥 제 성향이 칭찬벋기 좋아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다 떠나 결혼하면서 정신처려져서 거리를 두었고 결혼하더니 국물도 없다..결혼전 가져간 돈 일부를 나중에 주겠다하여 달라했다가 10가진년이 남의 1개를 뺏으려한다고 악을 쓰는 엄마를 보고 한동안 자다가도 홧병이 올라왔었어요.

여튼 이래저래 저도 맘풀고 하다 아버지가 큰 사고로 인한 위기가 있을때 만 2년간을 제가 다 처리하고 살려놓아 이제 집안이 편안히 잘삽니다.다른형제도 잘 되었고 풍족한 노년을 보내시는데요 그래도 소소한 경조사나 병원일은 다 여전히 제가 합니다.

그러다 이번 아버지친척장례식에 멀리 가야했는데 아버지거동이 어려우세요.누군가 모시고 가야는데 엄마는 아들들이 고생하는게 싫은거죠.그리고 저에게도 미안하니 아버지를 못가게 하는겁니다.

아버지 장손이시고 이번에 선산묘를 이장하고 뭐 한다하여 비용은 저희가 다 내지만 아버지가 아예 못움직이시는건 아니니 한번은 가보셔야할거같고 아버지도 너무 가고싶어하시고.

동생은 해외에 출장이라 못가지만 오빠를 못가게 난리치셔서 저희부부가 소풍삼아 간다며 기어이 아버지 모시고 가기전에 엄마와 너무 싸웠어요.

저더러 너 큰소리치고 살지않았냐며 남들은 엄마가 시키는대로 한다는데 말안듣고 아버지 모사고 가려하니 악에 받치신듯요..
그래서 아무일도 안하면 큰소리 칠일 없다 앞으로 아무일도 안허겠다 했어요
아버지사고때도 이런일 있어 싸울때 내가 아무것도 안한다니 너가 안하면 누가 하냐고 왜 나만 해야하냐하니 너 아버지니 너가 해야지.
내 아버지기만 하냐 언니.오빠.동생만 엄마가 데려왔냐며 그때 차단하고 그냥 아버지만 돌보았어요.워낙 중환자실에서 오래계셨고 재활중이시던 분이라 병원일을 안볼수 없는 상황이라..

저 15살때부터 엄마 아프다라는 그 약점으로 집안일이며 동생챙기고 오빠 챙기고.언니는 자기만 알던사람이라.

제가 등신이지만 워낙 부자집에 시집와서 제일 잘살지만 시집에서도 저만 일 도맡아하는 맏며느리네요.
애들 잘 컸고 시어른도 이제 저를 바라보시고 친정엄마에게 큰소리치고 살았다는 얘기에 다시 차단하고 연락안받는 중이지만 마음이 내내 안좋네요ㅡ
사실 지금 친정일 하는 이유중 80%는 제 동생이 저에게 너무나도 잘하고 자랑스러운 동생이라 내가 안하면 동생이 그만큼 힘들고 할테니 하는이유가 제일 큰데 엄마에대한 마음이 안풀어지네요.
IP : 1.234.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8.24 10:52 AM (222.101.xxx.232) - 삭제된댓글

    동생하고만 잘 지내세요
    왜 하시고 속 끓이시나요
    저도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누가 하랬냐고 하는 동생들 말에 상처 받고 속상했어요
    다 차단하시고 언니 오빠에게 미루세요

  • 2. ....
    '22.8.24 10:55 AM (223.38.xxx.180)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어머님이 딸의.고마움을 너무 모르시네요..ㅠㅠ

  • 3. ..
    '22.8.24 11:13 AM (180.69.xxx.74)

    어쩜 엄마가 그런가요
    혼자 다 하지말고 나눠해요
    안되면 님도 하지말고요

  • 4. ..
    '22.8.24 11:27 AM (14.35.xxx.21)

    엄마는 직접 움직이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다(님 움직이게 하는 모든 것 포함)는 걸 때때로 확인하시려는거죠.

    그것도 한 때입디다.

  • 5. 9949
    '22.8.24 12:01 PM (175.126.xxx.93)

    맞아요 엄마 본인은 움직이지 않고 핸들링하고싶어하시는거...동생하고만 소통하세요 나는 이제 힘들다 아빠만챙기겠다 지금까지 나 혼자 충분히 했다 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도 버겁다 동생따로 챙기시면 되구요 저도 제 동생을 너무 아껴서 내가하고말지 했지만 결혼전부터 물질적인거 너무 원하시고 챙김받는거 더더더 바라시고 서운해만하시고 나중에 애들 아빠하는일에도 훈수두시길래 딱 선그었어요 몇년걸렸고 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맘편해요 조심하십니다 하지마세요

  • 6. 좋은마음먹으려
    '22.8.24 1:59 PM (1.234.xxx.14)

    애쓰고 또 애썼네요.
    사실 아버지도 무책임했던지라 원망은 컸지만 지금 그냥 말잘듣는 애기같으셔서 뭘 해드려도 마음이 편하고 더더 해드리고 싶은데 정작 우리키우느라 애쓴건 알지만 내내 감정을 건드리고 해주는거 없이 다 조정하려는 엄마보면...숨이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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