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바로간다, 사회팀 김세영 기자입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서울 방배동인데요.
제 뒤로, 1년 전 재건축이 완료된 새 아파트가 보이실 겁니다.
시세가 30억 대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인데 집집마다 화장실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단지 내 나무들이 말라죽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바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7월 신축된, 750세대 규모의 아파트.
전용면적 84㎡ 집이 30억 원 안팎에 거래되는 초고가 단지입니다.
그런데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지독한 화학약품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아파트 주민] "엘리베이터 타면 그 독한 냄새 때문에 걱정돼서 계단을 이용하려고 하면 계단은 더 심한 냄새가 나요."
주민들은 입주 직후부터 화장실을 중심으로 퍼지는 약품 냄새에 시달렸습니다.
집집마다 청소는 물론 배수구를 정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환풍기를 틀면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환풍기를 켜면 고약한 냄새 때문에 아이들이 코를 막고 '우웩우웩'하면서 굉장히 괴로워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