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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은 업보네요.

.. 조회수 : 9,591
작성일 : 2022-08-12 11:37:43
그럭저럭 삶에 만족하며 살다가도
아이를 보면
내 인생은 대략 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딸아이 말이
자기는 화가 나면
상대를 칼로 긋고 싶단 생각이 든다면서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도 많대요.
엄마는 그런적 없냐고..
없다니까 못 미더워서
몇 번을 다시 물어보더라고요.

사람들과 잘 못 지내요.
천하 순둥이 남친과도 몇 년을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완전히 헤어졌어요.
결혼 못 하지 싶어요.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상상으로라도 칼부림 생각을 했다니..........
남들도 다 그런줄 알았다니.........

상담센터 예약했습니다.
분노조절부터 어캐 해결해보려고요.
다행이 순순이 본인의 문제를 인식해서
한다고 하네요.

애를 낳지 말걸 그랬어요.
저도 남편도 문제있는 가정에서 자라다보니
제대로 된 부모역할에 너무 무지했어요.



IP : 203.142.xxx.24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2 11:39 AM (115.93.xxx.237)

    힘내세요.
    좀 더 있음 스스로 철들어요.
    애들도 고비가 있으니까요

  • 2. ...
    '22.8.12 11:41 AM (203.142.xxx.241)

    윗님..
    아이 가졌을때부터 잘못한것이 너무 많아서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긴것 같아요.
    파보면 파볼수록.. 가슴이 미어져서
    그냥 팔자려니 하고 살다가도
    울적해져서 82에 글 썼네요.
    남들 다 결혼해서 아이 낳는다고 똑같이 따라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 3. ㅜㅜ
    '22.8.12 11:42 AM (180.69.xxx.55)

    따님이 엄마복이 많네요. 엄마가 이렇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시니 잘될겁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 4. ....
    '22.8.12 11:42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헉 따님 심각한거같아요..ㅠㅠ보통사람은 상상도못할일이잖아요

  • 5. ㅇㅇ
    '22.8.12 11:48 AM (211.209.xxx.126) - 삭제된댓글

    근데 진짜 나를 갖고노는 얄미운상대
    확 패버리거나 영화처럼 총쏴버리는
    상상 한번정도는 하지 않나요??
    미자도 자기를 따시키던 사람 수백번 때리는상상 했다잖아요

  • 6. ㄱㄴㄷ
    '22.8.12 11:54 AM (125.189.xxx.41)

    저도 너무 화날때 맘속으로 상대방에게
    총 한방씩 쏩니다.
    지금은 아니고 어릴때,젊었을때요.
    속으론 뭘 못하나요.
    오히려 그렇게 함으로서 나름 해소가 되는거죠..
    엄마니까 털어놓는걸거고요..
    너무 예민반응 마시고 보듬어주심
    좋아질거에요..

  • 7. 이뻐
    '22.8.12 11:57 AM (211.251.xxx.199)

    엄마인 원굴님도 그렇고 따님도 인지하고 상담 치료 받아들인다니 많이 나아질꺼에요
    너무 걱정하지마새요
    부정하고 인지못하는게 문제인건데 원글님 따님은 인정하쟎아요

  • 8.
    '22.8.12 11:57 AM (122.37.xxx.67)

    말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어요
    진정하시고 그렇게 표현할 대상이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젊은혈기에 그럴수도....
    괜찮아질거에요

  • 9. ㅇㅇ
    '22.8.12 12:00 PM (211.209.xxx.126) - 삭제된댓글

    엄마가 완전 과민반응에 애를 이상한애라고 결론짓고 대하고 있네요
    애가 그걸 모르겠어요?????
    금쪽보면 거의 모든문제는 부모가 애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던데요

  • 10. ㅇㅇ
    '22.8.12 12:06 PM (211.209.xxx.126) - 삭제된댓글

    애를 낳지말걸 그랬다
    애를 가졌을때 뇌발달에 문제가 있었나보다는둥
    이게 엄마가 할말인가요?애가 엄마의 이런맘을
    모를거라 생각하세요
    본인을 돌아보세요

  • 11. ㅇㅇ
    '22.8.12 12:07 PM (180.75.xxx.194)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게 다행이잖아요.
    어머니가 노력하시니 따님 평범하게 잘 살 수 있을거예요.
    심리상담과 더불어 자기가 먹고 살만한 기술이나 일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세요.
    남친 못사귄다는건 걱정마시고 자기스스로 돈을 벌고 인생을 꾸려나가면
    좋은남자 만날 기회가 생기잖아요.
    저도 심리적문제 있는 딸키우면서 원글님의 고통을 이해할거 같아요.

  • 12. ...
    '22.8.12 12:16 PM (112.145.xxx.70)

    도대체 왜 이런 푸념글에

    악다구니쓰면서 못된 말만한느 댓글은 왜 다는 거죠?

    자식이 없어서 그 부모의 마음을 모르면 저럴 수 있는 건지..

    글쓴 분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 하는 생각이 들면
    저런 댓글로

    굳이 상처를 줄 수 있을까 싶어요..

  • 13. ,,
    '22.8.12 12:17 PM (118.235.xxx.177)

    상상 정도 하는 걸로 이렇게 문제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실제 행한 게 아니잖아요

  • 14. 태교가 그래서
    '22.8.12 12:20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아이 평생을 좌우한다네요

  • 15.
    '22.8.12 12:20 PM (117.111.xxx.192)

    데쓰노트가 왜있게요

  • 16. 평소
    '22.8.12 12:25 PM (114.205.xxx.84)

    아이가 폭력적인 성향이 있나요?
    그게 아니면 아이는 내적인 분노나 감정을 단지 말로 표출하는 겁니다. 덜하고 더하고 말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있겠지요.나와 다르다고 다 병자는 아니예요
    남의 불행에 감정이입 못하는 정치하는 병자들은 표현만 다르지요. 본인이 힐링된다는 그런 미친...
    끔찍한 성폭력범한테 회오리감자 시켜야한다 칼로 저며햐한다는 표현 심심찮게 봅니다.토지에서 서희는 찢어 죽이고 말려 죽여야 한다고 말해요.
    큰걱정 마시고 상담 받게 해주세요

  • 17. ...
    '22.8.12 12:28 PM (175.113.xxx.176)

    어머 딸님은 왜 그러세요 .??ㅠㅠㅠ 진짜 일반인들은 생각도 못하는 말을 뭐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시는지 ..

  • 18. ㅇㅇ
    '22.8.12 12:30 PM (114.206.xxx.33) - 삭제된댓글

    표현만 하는거잖아요
    마음속으로 생각으로는 뭔들 못하나요.

    다만 지나친감이 있다면 상담도 도움이 된답니다.
    저희 애는 사춘기 내내 그러더니 대학가고 많이 나아져서 그런말 안합니다 이제.
    선천적인거라기 보다는 아이의 기질 (내성적) + 사춘기때 더 악화시켰던거 같아요,

  • 19. ㆍㆍㆍㆍㆍ
    '22.8.12 12:33 PM (211.208.xxx.37)

    위 댓글에 태교얘기가 있네요.
    유퀴즈에 출연했던 산부인과 교수가 그러는데
    태교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 20.
    '22.8.12 12:39 PM (211.206.xxx.180)

    생각만 하는 것과 실행은 또 다를 거예요.
    물론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 있죠.
    사람마다 분노에 대응하는 양상이 다 달라서.
    성격검사 하면
    상대에게 복수와 폭력을 꼭 하고야 마는 성격도 있고
    애초에 인간이하로 보고 무대응 무시하는 성격도 있고.

  • 21. 태교필요없구요
    '22.8.12 12:48 PM (182.212.xxx.185)

    저는 세상 유교걸이고 길에 휴지 한조각 안버리는 사람인데 속으로는 별 생각 다합니다. 조금이라도 실천한다면 모를까 상상가지고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 22. ..
    '22.8.12 12:53 PM (116.126.xxx.23)

    사람이 정신적으로 망가지면 상상이 현실이 되는겁니다.
    윗분 큰일날 소리 하시네.
    치료받게 하세요. 정상 아닙니다.

  • 23. ...
    '22.8.12 12:54 PM (221.151.xxx.109)

    속으로 무슨 생각을 못할까요

  • 24. ㅡㅡㅡ
    '22.8.12 1:23 PM (183.105.xxx.185)

    태교랑 딱히 상관 없어요 .. 성격 타고납니다. 한 뱃속에서 같은 날 태어나도 성격 판이한 게 인간이에요. 치료 잘 하시고 너무 업보니 뭐니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 25. 마음속의
    '22.8.12 1:29 PM (123.111.xxx.96)

    마음속의 분노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노가 합리적이든 않든 해소가 되면 언제 그런 생각했나 싶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엄마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기 쉽지 않은데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시작한다면 훨씬 아이의 마음 정리가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양육애 있어서 제 잘못이 없다고 최선을 다 한다고만 생각했고, 인정도 어려웠지만, 아이의 입장으로 돌아가 아이의 성향으로 돌아가 아이를 이해하고자 할 때부터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아이의 부정적 감정을 들어 주기만 2년 했어요. 도무지 끝날 거 같지도 않고, 아이가 철이 안들겠다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는데요.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얘기하고 얘기하고 얘가하고 나니, 엄마의 상황도 조금씩 이해하고 받아드릴 준비가 되더라구요.

    아이가 나의 업보라기보다 나 자신을 인간으로 성숙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그래도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 이렇게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훌륭하게 보입니다^^

  • 26. ...
    '22.8.12 1:48 PM (152.99.xxx.167)

    상상이 무슨문제?
    밖으로 공격성이 나오나요?
    괴롭히는 상사 죽이는 상상 한다고 문제될까요?
    영화감독들은 다 문제인간이예요?

    생활에서 말로. 행동으로 공격성이 나오는게 아니라면 왜 정신병으로 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27. ..
    '22.8.12 2:34 PM (203.142.xxx.241)

    어릴때 양육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했어요.
    임신했을때 일하다가 굉장히 심한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애가 배를 마구마구 차더라고요.
    겁이 많고 겉보기엔 연약하고 순하고 귀여워요,

    이곳에 글도 많이 썼어요. 제가
    애때문에 힘들어서
    어떤 분이 아이가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모르는 것 같으니
    그걸 차근차근 알려줘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상태 그대로에요.
    분노조절장애 검색해보니 9개이상이면 해당인데 딸아이는 10개가 넘더군요.
    보통사람의 사고회로와는 많이 달라요.
    자기중심적이고 피해의식도 있고
    제가 사람을 칼로 베는 상상을 안해봤다니까
    그럼 엄마는 화나면 무슨 생각하냐고 정말 안해봤냐고 의아해하며 묻는데,,,,,,
    뭐라 할말이..
    애가 화나면(좌절하면) 자기 빰을 때리기도 했다고 나중에 이야기하더라고요.
    고3때 공부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지니까..... 교실에서 공부하다가 그랬고
    졸업식에 가보니 사진찍자는 친구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대학가서 성격 좋은 친구들 사귀고
    직장에서도 그럭저럭 좋은 분들 만나서
    나이드니 점점 좋아지네 다행이다 했었죠.
    하지만 힘들어지니
    감당 안되는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고 하는거에요.
    칼로 벤다는 건 어제 대화에서 처음 들은 말이고요.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지만
    자식은 욕심으로, 본능으로 갖는 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가 없었다면
    저는 훨씬 미성숙하고 덜 떨어진 인간으로 남았겠지만
    죄인으로 살지는 않겠죠.

  • 28. 그냥
    '22.8.12 3:25 PM (124.49.xxx.138)

    아무 문제 없이 뱃속에서 크고 나고 자랐다 하더라도
    다들 문제는 갖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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