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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공감도 불편하네요

안구건조증 조회수 : 6,314
작성일 : 2022-07-26 13:53:35
저희 동네에 정말정말 친절한 약사가 있는 약국이 있어요.
정말 볼 때 마다 감탄이 나올만큼 밝고 명랑하고 친절하고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도 얼마나 다정하고 상냥하게 응대하는지
제가 친구들한테 가끔 우리나라에서 제일 친절한 약사가 우리 동네 약국에 있다고 말하곤 했어요.
나이는 아마도 제 나이또래(40대)같구요.

제가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인공눈물을 사러 그 약국에 가는데 약사님이 눈이 많이 건조하신가봐요. 힘드시죠? 하고
또 공감을 해주더라구요. 처음엔 다정하게 공감해주니까 마음이 따뜻해지고 좋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인공눈물을 사러 갈 때마다, 산 지 얼마 안됐는데 또 오셨네요. 벌써 떨어지셨어요? *.* (다정한 말투) 정말 눈이 너무 불편하신가봐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하고 공감을 해주는데... 오히려 마음이 울적해지더라구요.

제가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서 눈이 늘 불편하다보니 그로 인한 우울감이 심한데 약사가 저렇게 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 나만큼 자주 인공눈물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나보다, 내가 정말 인공눈물을 많이 쓰나보다... 더 우울감이 밀려오더라구요.

차라리 그냥 언제나 드라이하고 덤덤한 다른 약국의 약사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친절한 약국에 갈때마다 또 벌써 인공눈물을 다 썼냐고 약사가 너무 측은지심을 가득 담고 안쓰러워해주니 은근히 그걸 
피하고 싶어서 다른 약국에도 가게 되더라구요. (다른 약국은 인공눈물이 1000원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지금도 전 저 다정한 약사님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분명 갖고 있거든요.
다만 공감이라는게 늘 좋은 건 아니구요. 지나친 공감이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울적하게 할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IP : 221.147.xxx.15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2.7.26 1:55 PM (1.225.xxx.234)

    어렵네요 서비스직은…

    공감 해줘도 안하줘도 뭐라하니

  • 2. sstt
    '22.7.26 1:57 PM (210.222.xxx.226)

    몇군데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가세요 손님 대하는 스타일은 다 같으니깐 거슬리면 다른데 가면 되죠

  • 3.
    '22.7.26 1:58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다른 말이지만
    안과가서 처방전 받아 사시면 훨씬 싸게 사실수 있을거여요
    의사쌤이 세 통 사게 처방전 써주더군요

  • 4. 제가
    '22.7.26 1:58 PM (39.7.xxx.198)

    어지러움땜에
    병원에 갔는데
    30대 후반 여의사였어요.
    저도 30대후반.

    진료를 보다가
    제가 뇌종양이라서 어지러운건지
    이석증때문인지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의사가
    울먹이면서
    젊은분이 뇌종양이라서
    어떡해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라며
    곧 죽을사람 취급을 하더군요.

    너무 불쾌했어요.


    뭐 그래도
    공감능력 없는 의사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 5. 그게
    '22.7.26 2:00 PM (220.75.xxx.191)

    좋은 사람은 계속 가는거고
    저같은 사람은
    필요히상 과한 친절 거기다
    잘 아는듯한 친근감
    불편해서 안가요

  • 6. ㅇㅇ
    '22.7.26 2:00 PM (118.42.xxx.5) - 삭제된댓글

    첫댓님 공감
    이래도 뭐라하고 저래도 뭐라는 사람들 천지에요
    그냥 손님에 맞추지 말고 본인 스탈대로
    하는게 스트레스 덜받고 오래 하는 길인거 같아요

  • 7. ㅇㅇ
    '22.7.26 2:04 PM (193.38.xxx.24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쓰신다는 거 혹시
    걍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는 건가요?
    제가 그거에 의존하다 눈 버릴뻔했어요
    효과가 있나보다 하고 과하게 쓰니
    눈이 오히려 더 심하게 매마르더라구요
    그걸 모르고 매마르니 더 쓰는 악순환.. ㅡㅡ;;
    끊으니까 건조함이 덜해서
    약 함부로 쓰다 눈 더 망칠뻔했다
    생각하며 끊었어요
    1번만 써도 오히려 더 건조해지더라구요. 더 충혈되고
    (젤 유명한 제품 2개 다)
    여튼 참고하시길. 댓글분들도요

  • 8. T
    '22.7.26 2:05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전 집앞 편의점 김군이(사장님이 그리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요.
    40대 싱글이고 맥주사러 자주 가는데 그 친절한 김군이 매번 아는척을 해서 맥주 사러가기가 민망해요.
    제주에일만 4캔씩 사는데 자기도 이 맥주 좋아한다며.. 그런데 다른거 OO도 맛있다며..
    친절해서 정말 좋은데 가끔은 그냥 목례만해줬으면 싶어요.

  • 9. 원글녀
    '22.7.26 2:05 PM (221.147.xxx.153)

    oo 님 전 리프레시플러스 쓰는데 혹시 그 제품인가요? 눈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ㅜ.ㅜ 전 인공눈물 없이는 일상 생활 안될만큼 불편해서 꼭 쓰긴 써야 하거든요.

  • 10. ㅇㅇ
    '22.7.26 2:06 PM (193.38.xxx.249) - 삭제된댓글

    절대 과하게, 장기간 맹신하듯 사용하지는 마세요

  • 11. 원글녀
    '22.7.26 2:08 PM (221.147.xxx.153)

    T님. 그 심정도 압니다ㅎㅎㅎ 저도 맥주를 넘나 사랑해서 자주 마시는데 슈퍼 아저씨가 오늘은 맥주 안 사냐고 그러시니 부담스럽더군요. 물론 위의 답글 주신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힘들다는 말씀도 동감합니다. ㅜ.ㅜ 저는 사실 친절한 약사님을 처음 대할땐 이렇게 다정하게 공감해주는 약사가 다 있구나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불편하고 울적해지는 제 감정이 신기해서 적어봤어요

  • 12. 생각난 김에
    '22.7.26 2:08 PM (106.102.xxx.93)

    버스기사님들 승차할 때마다 목례하는 거 불편해요.
    기사님들 목척추 건강도 염려되요.
    목을 한쪽으로만 기울여 목례하니 얼마나 부담이 되실지
    내목이 다 아픔

  • 13. 원글녀
    '22.7.26 2:09 PM (221.147.xxx.153)

    T님, 저도 제주펠롱에일만 항상 4캔씩 사요ㅎㅎ

  • 14. ..
    '22.7.26 2:09 PM (121.147.xxx.42) - 삭제된댓글

    공감해주는게 싫은 사람고 있고
    공감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아는척 하는거 싫어서 안간다는 사람도 있고
    아는척도 안한다는 사람도 있고. ㅎ

    약국에 들어오는 분께 안녕하세요 했더니
    아파서 약타러 오는데 안녕하겠냐고 짜증. ㅎㅎ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천지이니 본인스타일대로 하라는 말씀이 딱 맞는듯

  • 15. T
    '22.7.26 2:10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앗. 저도 펠롱에일만 삽니다.
    매우 반갑네요. ㅎㅎ

  • 16. 원글녀
    '22.7.26 2:12 PM (221.147.xxx.153)

    ㅋㅋㅋ T님 방가방가. 저도 제주펠롱에일을 만나고 난 후 이전에 버드와이저 하이네캔 섞어서 사던 습관을 딱 끊었지용. 매우 방가워요 ㅋㅋ

  • 17. ㅇㅇ
    '22.7.26 2:13 PM (193.38.xxx.249) - 삭제된댓글

    하나는 아이미루 였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안나는데..
    (초록색병인데...)
    여튼 전 이 제품 2개에 의존하다 눈 버릴뻔 하고
    검색해보니
    원래 안과가서 처방 받는 게 안전하고
    약국거에 함부로 의존하면 얀된다 하더라구요.
    2년정도 미련하게 쓴 거 정말 후회해요

  • 18. ㅡㅡㅡ
    '22.7.26 2:15 PM (175.126.xxx.236)

    맨날 아픈사람 죽는사람만 보는 의사들은 점점 감정이 무뎌질 수 밖에 없어요. 죽어가는 환자들에 감정적으로 몰입되면 의사들도 일하기 너무 힘들고 우울증 오거든요. 자꾸 보다보니 저절로 좀 무뎌지는 것도 있고 스스로도 일부러 마인드컨트롤 하려해요. 안그럼 환자보는 것도 힘들고 삶이 우울해지니까요.

  • 19. 원글녀
    '22.7.26 2:17 PM (221.147.xxx.153)

    OO 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참에 안과가서 처방받아 써야겠네요.

  • 20. ;;
    '22.7.26 2:18 PM (223.38.xxx.150) - 삭제된댓글

    성격이예요
    저도 그런면이 있어요

    좀 무심한 듯 한 자세를 편하게 여기는데
    제 남편은 무심한 듯 한 태도를
    무성의하게 여기더라구요

    사람이 모두 다르다보니~

  • 21. ㅎㅎㅎ
    '22.7.26 2:24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프로 불편러들이
    생각보다 참 많구나 싶습니다
    그냥 1회성이고
    그시간만 공감해줄텐데요
    그시간 지나면 다 잊어버릴테고
    제가 원하는 사람들이네요
    전 마냥 가도 얼굴도 기억 못하는집보다
    몇번 보면 기억해주는 집이 더 마음 가더라구요

  • 22. 어렵네요
    '22.7.26 2:25 PM (203.237.xxx.223)

    서비스직 22222

  • 23. 저도
    '22.7.26 2:40 PM (118.235.xxx.145)

    뭔지 알겠어요. 그냥 사무적으로 대해 주는게 편해요.

  • 24. ㅇㅇ
    '22.7.26 3:19 PM (118.42.xxx.5) - 삭제된댓글

    대체적으로 노인들은 사근하고 살갑게 해주는걸 좋아하는거 같오
    좀 젊은 사람은 사무적으로 해도 아무렇지 않아 하고 그런거 같아요

    이꼴저꼴 안보려면 뭐든 키오스크 비대면 인공지능으로 하는게 속 편한듯
    저도 사람상대하는 일 하지만 여기일하는 분들도하는 소리가 비대면으로 싹다 바껴야 한다고 ㅋㅋ
    하도 진상도 많고 이러면 이런다 저러면 저런다

  • 25. ㅡㅡㅡ
    '22.7.26 3:20 PM (58.148.xxx.3)

    그 약사 좋은 사람이고 애쓰지만 그런걸 공감이라곤 안하죠~

  • 26.
    '22.7.26 3:26 PM (110.9.xxx.19)

    어깨 안좋을때 다니던 병원 의사가 진료 마칠때마다 힘내세요 하는데
    그게 으쌰으쌰 힘냅시다! 이런 말투가 아니라
    아이구 어쩌냐 힘내요 이런 뉘앙스라서 들을때마다 축처지곤했어요

    다른케이스는 전신마취수술할때 수술대기실에 누워있는데 간호사가 수술실데려가려고 와선 손 꼬옥 잡아주면서 잘될거에요~하는데 ㅋㅋㅋ

  • 27. 본인
    '22.7.26 3:26 PM (211.246.xxx.178) - 삭제된댓글

    마음이 불안정한것을 남탓

  • 28. 어휴
    '22.7.26 3:36 PM (121.181.xxx.236)

    피곤하게사시네요

  • 29.
    '22.7.26 3:50 PM (180.64.xxx.103)

    그냥 지나치려다 댓글 남겨요.
    원글님 안구건조증 심하면 알콜을 멀리 해야 해요.
    맥주 즐기신다기에.

  • 30. hap
    '22.7.26 5:27 PM (175.223.xxx.189)

    저 신촌 대학병원 안과쪽 유명교수님
    진료 받았어요.
    지금은 안받지만 1년이상 리프레쉬플러스만
    처방해줘서 잘 쓰고 지금 맨눈(?)으로
    평범하게 삽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양쪽눈이 흰자 안보이게
    충혈되고 실핏줄 터져서 얼마나 흉했던지
    피부과 다른 일로 진료 보는데
    의사가 눈이 너무 심하다고 큰병원 가보라고
    걱정할 정도였어요.
    이미 저 대학병원 다니고 있었...심지어 그 피부과
    원장님이랑 동문인 교수...ㅎ
    하긴 집에선 안연고 넣으면 앞이 안보여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지냈었죠.
    암튼 일회용 포장이라 감염문제도 없고
    눈에도 좋았어요.

  • 31. 백종원
    '22.7.26 5:38 PM (61.254.xxx.88)

    백종원 이 그랫죠
    단골만들려면
    절대 사적영역침투하면 안된다고
    어쩌다 시킨 메뉴 중 하나정도 무료로 서비스드리면모를까
    어쩌구저쩌구 취향에 입대거나
    자주온다고 반가워하거나
    이러면 다 떨어져나간다고해요

  • 32. 하양이
    '22.7.26 6:13 PM (222.114.xxx.15)

    저 그거 뭔 느낌인지 100% 알아요 제가 장기중 많이 아픈곳이 있어서 정기검진이나 진료를 받으면 유독 안쓰러운듯이 ㅡ 물론 그분은 공감 능력이 좋으시고 친절하세요 ㅡ 대하는 선생님이 계세요 그런 날은 집에 오면 너무 우울해요 내고 너무 진행이 되어서 안타까워서 그러신가? 그런생각이 들어요

  • 33. 저희
    '22.7.26 9:22 PM (58.229.xxx.214)

    동네에도 그런 약국있어요
    같은동네인가 싶을정도로 비슷

    근데 제가 알게된건
    그렇게 친절한데
    약이 그집이 젤 비싸요
    500이상씩 꼭 비싸요

    근데 약병 ( 애들 플라스틱약병) 을 몇개 더 넣어준다던가
    샘플약을 준다던가하는 서비스가 좋아요
    근데 조제약말고 시중약품은 확실히 비싸요
    그래서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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