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질 결심 엔딩(스포만발)
보통 영화 같으면 바다속을 걸어
들어가겠죠
내가 그 구덩이에 들어가서 바닷물이
찰랑찰랑 들어오고 모래와 함께
흔적도 없이ㅠㅠ
해준이 서래를 소리내어 불러보지만
파도소리만
영영 찾을수 없는 서래
그리고 안개 노래
정훈희 송창식
소름이 돋았어요
1. 헐
'22.7.12 7:37 PM (221.147.xxx.187)저 지금 내용도 모르고 음악 듣고 있었는데
결말 알고 나니 소름!
낼 보려고 예매해 놨어요.
근데 음악 넘 좋네요.
잊고 있던 말랑말랑 멜랑꼴리한 감성이 마구 마구 샘솟아요.2. 릴 리
'22.7.12 7:37 PM (61.98.xxx.135)벌들의 비밀생활 이란 다코타패닝 영화.
커다란 바위를 가슴에 안고 60센티 개울에 드러누워
자살해요 그 장면이 너무너무 충격적이라 오래가던데 책에선 더 리얼하게 묘사되어 자살한 가족의 마지막 을 본 분들의 트라우마 가 얼마나 심할까싶다란요3. ㅁㅁ
'22.7.12 7:47 PM (222.232.xxx.162)저는 그 구덩이 아직은 단단하지 않을꺼라서
박해일이 밟으면 쓕 들어가서 찾을수 있지않나?
라는 생각을...^^;;;4. ㅜㅜ
'22.7.12 7:52 PM (175.121.xxx.86)단순히 목숨을 끊는게 아니지요
미결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방법을 사용한겁니다5. 빠께스로
'22.7.12 8:45 PM (39.7.xxx.87) - 삭제된댓글푼게 용하다.. 쉽지 않아요.
6. 박해일이
'22.7.12 8:50 PM (39.7.xxx.239) - 삭제된댓글그랬잖아요
멀리 바다 깊은 곳에 던지라고
아무도 찾을 수 없게
그 말이 탕웨이에겐 사랑한다는 말이었으니 그 말대로 한거죠
자신을 바다 깊은 곳에 던져 찾을 수 없게
찾을 수 없게되면 미결사건이 되어 평생 해준의 마음 속 벽에 붙은 사진이 되어 해준의 바라기가 될테니
그런데 헤어질 결심은 결국 헤어지지 않겠다는 결심
상대가 사라졌으니 박해일은 헤어질래도 헤어질 수가 없죠
영화 시작할 때 제목이 흥미롭게 화면에 나타나더군요
‘어질’ 이란 글자가 먼저 나타나고 뒤이어 ‘헤’자와 결심’이란 글자가 나타나는..
안개 속 초록인지 파랑인지, 관심인지 의심인지 모호하게 어질어질 뿌옇다가 마지막에 안개가 걷혔을 때는 ‘붕괴’되는 영화
오늘 2차 관람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허우적대는 1인입니다 ㅠㅠ7. 해준(박해일)이
'22.7.12 8:51 PM (39.7.xxx.239)그랬잖아요
멀리 바다 깊은 곳에 던지라고
아무도 찾을 수 없게
그 말이 서래에겐 사랑한다는 말이었으니 그 말대로 한거죠
자신을 바다 깊은 곳에 던져 찾을 수 없게
찾을 수 없게되면 미결사건이 되어 평생 해준의 마음 속 벽에 붙은 사진이 되어 해준의 바라기가 될테니
그런데 헤어질 결심은 결국 헤어지지 않겠다는 결심
상대가 사라졌으니 해준은 헤어질래도 헤어질 수가 없죠
영화 시작할 때 제목이 흥미롭게 화면에 나타나더군요
‘어질’ 이란 글자가 먼저 나타나고 뒤이어 ‘헤’자와 결심’이란 글자가 나타나는..
안개 속 초록인지 파랑인지, 관심인지 의심인지 모호하게 어질어질 뿌옇다가 마지막에 안개가 걷혔을 때는 ‘붕괴’되는 영화
오늘 2차 관람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허우적대는 1인입니다 ㅠㅠ8. ㅎㅎ
'22.7.12 10:20 PM (112.154.xxx.114)긴 여운. 장면들 계속 떠오르고 영화속으로 붕괴되어 가지요. 어제 댓글에 상처받고 오늘 여기서 치유받았어요.
9. ㅡㅡ
'22.7.13 6:15 AM (1.232.xxx.65)근데 물 빠지면 발견될 수 있지 않나요?
10. 하나 더
'22.7.13 8:46 AM (59.6.xxx.68)서래(탕웨이)가 밥을 먹여준 고양이가 선물로 물어다준 까마귀
초록색 양동이로 땅을 파서 묻어주며 서래는 해준(박해일)의 심장(실은 ‘마음’이었지만)을 가져다 달라고 혼잣말을 함
나중에 그 초록색 양동이로 바닷모래를 파서 서래는 그 안에 스스로 묻힘
‘마침내’ 해준의 마음을 얻고11. 유키지
'22.12.26 11:17 PM (183.99.xxx.87)헤어질 결심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붕괴됐어요. 이 글과 댓글이 제 마음과 제일
잘 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