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
1. ㅎ
'22.7.7 11:38 PM (220.94.xxx.134)개마다 다르지않나요? 비슷한부분도 있지만 아이들 마다 소심 대범 순한 사나운 애들이 있으니 저희 소심이도 오래오래 저랑 살았음 좋겠어요 곧 8세가 되는데 한번 수술을 경험후 더욱 소중해졌어요ㅜㅡ
2. …
'22.7.7 11:42 PM (172.56.xxx.70)음 저는 고양이를 키우는지라 댕댕이들의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가끔 휴가때 친구들 강아지를 맡아줘요. 그 때 도움이 되겠어요. 면밀한 관찰 보고서를 읽고 나니, 어느집 막내 도련님 공주님 같은 멍뭉이 친구들의 하루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요.
3. ㅇㅇ
'22.7.7 11:50 PM (183.100.xxx.78) - 삭제된댓글오우 이정도 정성어린 글을 읽을 수 있음에
원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반려견과 왠만한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알기어려운 부분까지도
너무 생생하게 적어주셔서
맞아맞아 하며 읽었어요.
참고로 저도 토이푸들 10살짜리랑 10년을 같이 살고,
아니 상전으로 모시고 살고있습니다.
까칠하지만, 말없이 눈빛만으로 많을걸 서로 소통하는
우리 강아지와 헤어질 날이 하루하루 다가온다는 걸
갑자기 확 느낄때까 있어요.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이제는 연로하신 부모님과의 이별도 어느정도 마음속으로 받아드리고 있는데,
저 작은 놈과의 이별은 여전히 두렵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랑주고 또 사랑주어야지요.4. 옴마나
'22.7.7 11:50 PM (125.128.xxx.1)카렐 차페크의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작고 예쁜 것이 작정하고 달려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쇼!
5. ᆢ
'22.7.7 11:53 PM (112.150.xxx.220)개가 생각보다 짖는 일이 별로 없다고요?
우리 아파트 5층 사는 그 개놈새키때문에 계단 운동은 꿈도 못 꾸고 삽니다.
그놈은 엘리베이터 문만 열려도 발광을 합니다.
아주 꼴도 보기 싫습니다.6. ᆢ
'22.7.7 11:55 PM (112.150.xxx.220)개는 키우는 사람한테나 가족이지 남한테는 그저 가축입니다.
민폐 끼치지 말고 잘 키웁시다.7. ......
'22.7.7 11:55 PM (59.15.xxx.81)사람이 다 다르듯이 개도 개마다 다다릅니다.
8. 아
'22.7.7 11:56 PM (61.254.xxx.115)종이 뭔가요? 상상하며 또 읽어보고 싶어요
외모 설명도 추가 요청요!!!^^9. ......
'22.7.8 12:00 AM (112.166.xxx.103)개마다 다르죠.. 3445
짖는 개가.얼마나 많은데..10. 저희멍이
'22.7.8 12:09 AM (39.7.xxx.129)무조건 실외배변만 하는데
유선종양+중성화 수술하고도
일주일을 오줌 참았어요.
ㅠㅠ
회복식으로 황태국 자주 줬는데
오줌이 방광 터질정도로 차도
안누고 버티던..
에휴..
케이지에 넣어 밖에 데리고 나가도
절대 안누더라고요.
이유는 몸에 감긴 붕대땜에.
붕대가 생식기를 가린것도 아닌데도
안누고 참더라고요.
결국 의사쌤이 초음파 해보고
큰일나겠다고
주사기로 빼내자고 했는데
초음파한다고 붕대 푼김에
붕대 안감고
잠깐만 밖에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쌤이 된다고 해서
병원 밖에 나갔다가
진짜 한강같은 오줌을 누더라고요.
안그랬으면 이눔의 지지배는
방광 터질때 까지 참았을듯.
ㅠㅠ11. 음
'22.7.8 12:15 AM (122.40.xxx.147)가족이 있을 때는 안 짖지요 네
저는 아랫집 사람들이 몇시에 나가고 들어오는지 다 알거든요
집에 사람들이 있을땐 절대 안짖어요
아무도 없으면 밤새도록 짖어요
아랫집이 개 두고 일박이일 여행간 날
개가 새벽 4시반까지 쉼없이 짖었는데
그 이후는 제가 깜박 잠들어서 모르겠네요
그 집 식구들은 자기 개 절대 안짖는 줄 알아요 ㅠㅠㅠ12. 임봄봄
'22.7.8 12:31 AM (14.6.xxx.133)너무너무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었어요.
원글님네 강아지랑 제 개딸이랑(네살 반) 정말 비슷한거같아요!
쟤를 만나기 전까지는 개를 만져본 적도 없었던 제가,
지금은 세상의 모든 동물을 고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지금도 제 침대에 가로로 척~드러누워서 이불덮고 자는데,
내일 새벽 5시30분에 저를 깨우겠죠?
밥달라고.ㅠ
새벽밥 먹고 출근할 것도 아니면서
하절기에는 꼭 새벽에 밥상차리라고 징징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소중한 내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면 좋겠어요.
내 강아지 좋은 사료, 좋은 간식, 예쁜 옷 사주려고
애미는 열심히 일합니다;;;
원글님네 강아지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13. ᆢ
'22.7.8 12:43 AM (118.32.xxx.104)재밌게 잘봤어요
강쥐랑 행쇼~14. mmm
'22.7.8 12:46 AM (1.126.xxx.226)포메라니안 아닐까 싶은 데요
너무 너무 이뿌죠.15. dd
'22.7.8 1:50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개마다 다른데 우리 개는 별로 안 짖기는 해요
우리 개도 맛난 걸 주면 멍하고 한 번 짖고 먹는데 신나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해요16. 너무싫어요
'22.7.8 5:13 AM (124.5.xxx.196)우리 앞집 개는 왜 미친듯이 짖을까요?
17. ..
'22.7.8 6:17 AM (121.165.xxx.184)잠 설쳐서 너무 졸린데
꼼꼼하게 다 읽었어요.
글 재밌고 따뜻해요.
대상에 대한 사랑이 담뿍 느껴집니다.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십시오.18. 개마다 다름
'22.7.8 6:4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우리개는 단한번도 내손문적 없어요
간식을 뺏어도 슬그머니 놔요
터그놀이도그렇구요
대신 지 신나면 놀면서 좀 짖습니다
어서 던지라고..왕왕
수다쟁이구요
잠자리는 단한번도 이불속에들어간적없어요
대신 다리사이좋아해서
꼭 다리사이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ㄱ럼 번쩍안아서 옆 지 배개로 눕힙니다
벽에딱 붙어자다가 새벽에 보면 바닦이나 창가에
자고있어요
여름이면 현관에서 숙식합니다
뭘 먹을때는 슬그머니 옵니다
놀때먄고는 항상 조용히 다니면서
내가뒤돌아있음 다리에 살짝 스치고 앉아있어요
나 여기 왔어하고요
대소변 도 3개월 젖때고 왔을때부터
집에 패드아닌곳에 단한번도
실수한적없어요
어미한테 그리 교육 받았겠죠
진짜 집에서는너무 모범인데
밖에 나가면 짖어요
일단 사람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누가 이쁘다하면 엄청싫어하고
딱 정색합니다
지친구들만나면 좀놀다가 다시갈길갑니다
같은 중소형견 보다
큰 친구 좋아합니다
특히 보더콜리 종류엄청좋아해서
제가 사고날까봐 주의합니다
아마도 어릴때 다닌 개유치원에서
뭔일이 있었나보다 합니다19. 개마다 다름
'22.7.8 6:48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집에 사람없음 짖는개
좀크면 좋아질겁니다
우리개도 ㅣ살되니까 안짖더라고요
대신혼자있을때 누가 초인종 누르면 짖어요
우리는 홈카메라 틀고 나가서
보니까 대부분 현관에서 누워 기다리고 있는듯ㅠ
나가기전 준 간식 옆에두고요 ㅠ
밥.물 다먹고 없음
사료그릇앞에 앉아서 소심하게 왕 하다
못들은척 하면 점점 왕 그소리가 커지는것도
웃기고요20. 우리개도
'22.7.8 9:39 AM (223.38.xxx.129)지렁이만 보면 몸에 냄새를 바르려고 해요.
샤넬 향수인가?싶어요.21. phrena
'22.7.8 10:18 AM (175.112.xxx.149)와~ 긴 글이지만 정독해서 읽을만큼
진정성 가득한 한편의 소논문? 에쎄이?네요
한 존재에 대한 지극한 애정ㅡ365일 24시간을 부대끼며
함께 하고 지켜보는 지대한 애정이 있고서야
이런 글이 나올 거 같네요
일단 강쥐를 기르시는 상황이 참 부럽네요
저는 강쥐/냥이들은 십 몇년 후 헤어질 때 넘 고통스럽다 해서
유리멘탈인 저는 입양 시도 자체를 못하고 있거든요
저희집은 대신 2~3년 짧게 살다 가는 소동물들을
지난 십여년간 길러왔는데ᆢ ㅡ펜더마우스ㆍ햄스터ㆍ기니피그ㆍ토끼
각양각색 종 새들 ㅡ
그들이 새끼 낳는 과정 매번 지켜보고
(갓 낳은 기니피그 아가들의 양수에 털이 쩔은ᆢ
그 따뜻 고소한 냄새!!)
지극정성 젖먹여 새끼 키우는 과정
(펜더마우스가 새끼 낳은 줄도 모르다가 집안에서 계속
아기 참새 소리 나서 찾아보니ᆢ 새끼가 어미 젖 빠는 소리였음)
ᆢ 다 지켜보다 보니
그제서야 무섭게만 느껴지던 길냥이들의 삶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단지 내 음쓰통 곁에 떨어진 총각무라도 나눠먹으려는 걔네들이
무시무시한 깡패 악마들이 아니라ᆢ 짧은 길 위의 삶 을
먹을 것 쉴 곳 없이 매일이 전투처럼 살아야 해서
얼굴이 그렇게 무섭고 인간만 보면 하악질을 무섭게 했단 거ᆢ
그뒤로 길냥이들 칭구로 살아가고 있는데ᆢ
강쥐나 냥이 기르시는 집사분들도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동물을 기른 부작용?이
육식에 대한 깊은 죄책감ᆢ 으로 이어진다는 거에요ᆢ
저희집서 기르던 동물들이 천수를 다하고 죽어갈 때
마지막 전기?경련이 온 사지를 훑고 가는 때가 오거든요ᆢ
그때 털을 가만 가만 쓸어주며ᆢ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ᆢ 사랑해 ᆢ 우리 가족 모두 정만
행복했어ᆢ 이제 엄마한테 가렴ᆢ
이렇게 말해주면ᆢ 짐승 친구들 눈가에 눈물이 맺히며
이윽고 딱 숨이 멎고 아주 편안한 표정이 되더라구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포유동물들은 감정이 인간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단지 말로 표현 못 한다 뿐. 희로애락의 생생한 감정과
정서를 지니고 있다고 느낍니다ᆢ
그래서 저는 그 부작용으로 고기를 잘 즐기지 못하게 되었어요ㅜ
소와 돼지들.. 어미가 지극정성 젖 먹이고 핥아주며 기르고
풀밭 속에 제대로 뛰어놀아 보지도 못하고
도살장에서 극도의 공포감 속에 살육되는 정경이 자꾸 상상되어서 ᆢ
ㅜㅜ22. MG
'22.7.8 10:50 AM (203.233.xxx.184)어쩜 저희집 10살 개아들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견생 막시작한 동생집 막내에게도 쫒기며 쭈그리 되는 주제에 엄빠한테는 세상 여포가 따로 없습니다. 집에서 추울때 가장 따순곳이 어디고, 더울때 가장 시원한 곳이 어딘지는 고녀석 누워 있는곳을 보면 압니다. 주식인 사료는 엄빠생각해서 마지못해 먹어주는 거니 간식 내놓으라는 눈빛이 당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안아프고 저지레 해도 좋으니 안아프고 오래오래 대학까지 보내는게 저희집 소원입니다.
23. 마른여자
'22.7.9 12:14 AM (112.156.xxx.235)저장할께요
24. 쿠쿠링
'22.7.9 2:35 AM (124.63.xxx.192)개 이야기 저장합니다
25. 짖는 개는
'22.7.9 7:22 PM (116.124.xxx.163)가족이 있을 때는 짖지 않다가 나가면 짖는 개가 있기는 합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 앞 집 개가 주인만 없으면 하루종일 짖고 우는 개가 있었어요. 사실 개를 키우기 전까지 개에 대한 나름의 반감이 많았던 것은 이 사건 때문이였는데 당시 주인 분께서 2교대 근무하시는 지 개가 밤에 짖었다 안짖었다 해서 차츰 나아지겠지 하면서 참았는데 한 달 정도 되니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공용 게시판에 글을 써서 붙혔는데 나름 방음 잘되는 원룸이였는데 불구하고 개 짖는 소리가 층을 뚫고 내려갔는지 폭발하는 민원들에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더랬죠. 주인분께서 장문의 사과문을 기재하셨어요. 자기는 정말 자기개가 그런 줄 몰랐다면서 너무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내보내겠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때 올리셨던 사과문 중 지금도 기억나는, 그리고 개를 키우고 있는 지금은 너무나 가슴 아픈 말이 생각나네요. 참아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처음 개가 짖어될 때 빨리 말씀해주셨으면 자기도 빨리 정리했을 텐데 정이 들만큼 든 지금, 자기도 너무 힘들다며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고요. 20년 전이니 개의 행동교정이 있는 줄도 몰랐고, 개가 병들어서 그냥 길에 버렸다는 말도 일상적으로 하는 그런 시절이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으니 아파트내 공동 문제로 안건화 시켜서 행동 교정이나 개 유치원을 보내는 등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는건 어떨지 조심스레 말씀 드려봅니다.
26. 포메입니다
'22.7.9 7:24 PM (116.124.xxx.163)포메라니안을 검색하면 나오는 오렌지 포메입니다. 작고 예쁜데 얼짱 각도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해서 살짝 연예인 병 걸린 개입니다.
27. 내 개는
'22.7.9 7:27 PM (116.124.xxx.163)나에게나 가족이지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흉기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베에서는 항상 안고 다니고, 저 멀리서 다른 개가 오면 바로 안아버립니다. 어린 애들이 다가오는 경우는 개가 놀라서 너를 물 수도 있으니 쓰다듬지 말고 일단 냄새부터 맡게 해주면 알아서 너에게 친한 척을 할 라고 말해줍니다.
28. 그냥 쓰고 싶었던
'22.7.9 7:30 PM (116.124.xxx.163)글에 생각보다 많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9. 아하
'22.7.10 9:15 AM (61.254.xxx.115)오렌지 포메군요 보고싶네요 여러번 들락날락하며 원글님 답이 달리는지 자주 보러왔었는데 답이 달렸네요~줌인줌아웃에 사진까지는...욕심이겠죠?^^
30. 역시
'22.7.10 11:06 AM (1.126.xxx.106)포메 기르는 중인데 참 내가 이런 강쥐를.. 인생이 아름답게 보이는 매력이 있어요
이뿐 척, 슬개골에서 감 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