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표절비교영상 아래 유희열/토이의 어떤 찐팬이 댓글을 다셨는데, 이 고정댓글을 읽고서야
좀 더 명확하게, 왜 짝퉁 유희열을 천재뮤지션으로 추앙해올 수 밖에 없었는지 좀 이해하게 됐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위 유튜브 링크 들어가셔서 읽으시는게 가독성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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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 너무 안타깝고 부끄럽지만 사실은 추가해야겠습니다. 이 영상에 언급된 The Other Side of Love는 토이의 그 전 앨범 "기다립니다 Feat 조원선" 에서 더 노골적으로 레퍼런스로 사용되었습니다. 토이 음악을 앨범으로 오래 들은 사람이라면 류이치의 해당 원곡을 듣자마자 "기다립니다"를 가장 먼저 떠올릴겁니다. 곡의 핵심 후렴을 가져와 가요처럼 위치해두고, 편곡의 연주는 거의 동일한 편곡에 가깝습니다. 그냥 동일 테마의 동일 감성의 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 하루 종일 맑음"은 그런 유희열씨가 다시 한번 우라까이해서 나온 결과물이죠. 에휴. 오랜 팬이지만 사실 유희열씨가 이런 레퍼런스에 기반한 창작을 해왔다는 것을 아주 오래 전에 알았습니다. 토이 음악 또는 김동률 윤상 이적과 같은 국내 고급(?) 가요 만이 아닌 수없이 많은 레퍼런스를 포함한 음악을 헤비하게 들어오면서 저는 토이만이 아닌 국내 가요의 90프로가 이런 해외 레퍼런스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린지 오래입니다. 참고로 이 논란의 시작이었던 사적인 밤 유튜브 링크에 9개월 전 가장 처음으로 장문의 리플을 달았습니다. "아니 대체 지금 경력에 창작 새싹들을 키운다는 기획사 사장을 맡은 분이, 아직도 이런 레퍼런스를 안일하고 게으르게 모방만 하고 있으면 본인 것이 1도 없는 것 아니냐"고 애진작에 알았지만 이런 게으른 곡을 내는 건 진짜 부끄럽지 않냐고. 라디오 DJ로써 좋은 취향을 가진 선곡자로 유희열을 좋아했던 저에게 그의 창작은 자신의 취향을 우라까이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리고 이것이 국내 창작 풍토였다고 예전에 체념했기 때문에 그의 레퍼런스를 우라까이하는 창작을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적인 밤과 그 이전의 슈만 레퍼런스 창작은 솔직히 좀 충격이었습니다. 그저 유명 곡의 테마를 반복해서 연주하고 있는 것을 신곡처럼 발표하는 일 자체가, 너무 듣는 이들을 "무시"하고 있어서요. 왜 이제서야 이런 관행이 유희열을 통해 드러났는지 물으시는데, 첫번째 핵심은 "토이음악을 즐겨 듣는 가요 리스너층"은 "일음, 오랜 팝송까지 찾아듣는 헤비 리스너층"과 잘 겹치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유희열씨는 기존의 댄스팝 뮤지션이 빌보드 차트를 레퍼런스로 애용하는 것과 다르게 자신의 감성에 부합하는 일음에서 상당 부분 레퍼런스를 따왔고 그 일음을 주로 찾아드는 리스너는 토이 음악을 "유치하게" 이해할 뿐 굳이 앨범으로 들을 생각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여전히 아름다운지 하며 질질 짜는 가요 감성 이미지의 토이와, 다양한 장르들을 서양 음악 바로 뒷편까지 발전해온 일음 감성은 분명 갭이 너무 큽니다. 시장의 격차이고 문화적인 갭의 차이입니다.) 류이치가 YMO 로 전자음악을 하며 유럽 투어를 할 수 있는 환경과, 엔카 영향을 받은 트로트를 부르던 조용필, 나훈아와 동일 연배라는 생각을 해보면 감이 오지 않을까요. 결국 창작의 수준이 높아질려면 그냥 듣는 이의 수준이 높아져서 충분히 걸러져야 하지만 한국 음악시장은 아이돌 시장을 제외하고 거의 "전멸"했다고 봅니다. 무한도전이나 쇼미더머니에 나와서 적당한 광대질로 홍보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시장에서 이런 유희열님의 밀수가 가능한 이유는 그냥 이게 우리 음악 시장의 수준에 딱 맞기 때문입니다. 70년대처럼 팝송을 번안해서 부르던 쎄시봉으로 잘 나가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고 여전히 그 가수들을 "레전드"라고 부르는 게 우리니까요...말이 길어졌네요. 그냥 이번 기회에 유희열=표절 이라는 확인된 등식을 계속 재 확인하는 것보다는, 이를 통해 알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라는 거장을 포함해 기존에는 듣지 못했던 많은 음악을 찾아듣는다면 덕분에 우리의 귀와 취향이 넓어질 것이고 그로 인해 비슷한 일들이 발생할 이유가 줄어들겠죠. "창작자"들에게 뭘 기대하면 안됩니다. 듣는 우리가 결국 이렇게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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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에 대한 많은 분들의 피드백, 채널 운영자의 픽업 모두 감사하지만, 사실 지금 유희열 사태의 핵심은 유희열 개인이 아닙니다.더 깊이 들어가면 그렇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여기서 유희열씨를 중심으로 비난 하는 것보다는 (이미 한국 특유의 sns 멍석말이 놀이가 된 것 같지만...) 이 사태를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파고 드는 것이 더 건강한 방향이 아닐까 싶네요. 중요한 것은 유희열의 레퍼런스 작곡이 아닌, "왜 유희열이란 뮤지션이 30년동안 한국 가요계에서 이정도로 활동할 수 있었는가"가 더 건강하고 유익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숨겨진 한국 대중 문화예술계의 뒷면이 드러나니까요. 예술적 가치가 아닌 시장 가치를 추구하는 한국 대중 문화는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임진모씨와 김태원씨도 말하지 못한 한국의 작곡 관행이 왜 이렇게까지 용인되어왔는지를 유희열씨로 예로 들어볼까요? 90년대 대중음악계는 애초에 아티스트 중심의 음악계가 아닌 방송사와 제작사가 주체가 된 시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유희열씨를 고유한 아티스트로, 안테나의 수장으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은 그가 그 이 전에는 케이팝스타의 심사위원으로 처음 만난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의 방송 이미지로는, 음악의 시장 가치보다는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디음악의 소개자 또는 그의 농담처럼 SM,YG,JYP 사이에서 고생하는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마이너 음악가들의 대표처럼 소비되었지만, 사실 유희열씨는 방송사의 픽업과 메이저 자본의 지원 없이는 성장하지 못했을 뮤지션입니다. 토이는 3집부터 저변을 넓히며 대중적으로 히트하기 시작하는데(하나뮤직 출신의 마이너 뮤지션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누가 세션으로 쓰고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나요?..) 당시의 앨범 제작사는 바로 한국의 슈퍼 대기업 "삼성'이었습니다. 3집의 삼성뮤직 그 이후 삼성이 음반사업을 확장하고자 기획한 4집의 "오렌지". 당시의 뉴스를 찾아보시면 삼성 음반 영업사가 국제 음반 전시회에 투자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제작사를 설립하며 뮤지션들을 기용했고, 유희열의 당시 소속사는 YG,SM도 울고 갈 바로 삼성이었습니다.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마이너하고 상업 대중음악보다 고급 대중 마이너 예술을 추구하는 아티스트 이미지의 뮤지션이 사실은 어떤 기업도 울고 갈 "삼성"의 제작 지원 아래 앨범을 제작하고 히트곡을 냈다는 사실이요. 즉, 애초에 유희열은 음악 성장의 기반이 그의 예술적 창작 능력에 있기보다 삼성에서 쓸만한 아티스트로 픽업될 수 있는 학력과 위치를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질문도 가능합니다. (이적-윤상-김동률 어쩌고 저쩌고들은 굉장히 선민의식을 가지고 아이돌 음악과 본인들을 구분하는 것도 조금은 무의미해지죠...) 유희열은 태초에 아티스트적인 성향보다는 방송인과 사업가, 시장을 읽는 눈이 밝은 사람이었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안테나는 학벌 좋은 예술가 집단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학력 좋은 사업가들의 구미에 맞는 즉 카카오가 "인수할만한" 시장 가치를 갖추는 게 더 중요한 집단이라는 것이 그 이전 기반에 가까운거죠. 결국 유희열이 왜 이런 상황에서까지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는지, 그 사과문(고의성이 없었다) 조차도 기업의 법적인 자문을 받은 티가 역력한지 드러나지 않나요? 임진모씨는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고 김태원씨는 "개인의 병"이라고 계속 이 문제를 유희열 한 사람의 문제로 사고 하지만, 사실은 사회문화경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면 유희열은 태초에 사업가의 전략으로 음악을 치환한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즉, 중요한 것은 아이돌이 아닌 그 뒤의 제작사이고 그 방송사, 제작사의 전략에서 그는 아직 버릴 수 없는 체스말인겁니다. 중요한 것은 태초에 "유희열 개인" 이 아니라 이 시장이 돌아가는 기반과 원리 그게 이 표절 사태에 숨겨진 중요한 질문인겁니다. 그러니 이걸 아는 사람들은 굳이 유희열에게 실망하지 않는거죠. 왜냐 유희열은 애초에 하나뮤직의 성공작이 아닌 삼성뮤직의 대표자였으니까요. 한 사람의 유희열씨는 이전에는 왜 라디오 만을 고집하며, "방송에 나가고 소비되고 싶지 않다"고 하며 김동률 같은 포지션을 취하다가 갑자기 지금은 적극적인 예능인 기획사 사장으로 변신해, 카카오와 합병하고 엔터테인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하려고 하는지도 그의 지난 음악 커리어를 생각하면 굉장히 자연스러운겁니다.... 사업과 예능으로 바빠서 표절을 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는 더이상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보다 이 음악이 가지는 시장 가치에 눈 뜬 사람으로 변모했을 뿐이죠. 심지어 지금 논란의 시작이었던 "생활음악"도 자신의 고유한 창작욕에서 비롯된 예술 작업이 아닌 sk와 협업한 광고 음악에 가까웠고, 그 이전의 여름날 앨범의 공원에서도 lg 노트북 광고음악이었습니다. 유희열의 창작활동은 결국 방송국을 비롯한 여러 기업의 지원 아래 이뤄진 사업의 일환이었고, 결국 유희열을 사업가가 아닌 아티스트로 소비해온 사람들만 이 사태에 분노할 뿐, 그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이돌이 잘못하면 아이돌이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제작사가 욕을 먹는 것처럼, 마치 한 개인의 아티스트로 소비되던 유희열씨 조차도 삼성부터 카카오까지 사업의 광고 모델에 가깝다는 걸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지금의 표절 사태 뒤에 더 중요한 것은 유희열이 아닌 그 뒤에 그것을 뒷받침한 대중음악계를 조직하는 "자본의 흐름"이 더 중요한 것이고 애초에 유희열은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아티스트 라기보다 시장 가치에 기반한 음악 제작을 추구하던 사업가 성향이 강한, 시장에 대한 영민한 이해를 가진, 비즈니스 뮤지션이고 애초에 "어떻게 천재 예술가가 그럴 수있냐?" 는 말은 사실 본질적으로 빗나간 질문인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유희열은 직장인일뿐 그를 인간적으로 비난하고 저주하는 것보다는 그 가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를 대기업 소속 계열사 사장의 사정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지금 사태를 더 영민하게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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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에 대한 많은 분들의 피드백, 채널 운영자의 픽업 모두 감사하지만, 사실 지금 유희열 사태의 핵심은 유희열 개인이 아닙니다.더 깊이 들어가면 그렇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여기서 유희열씨를 중심으로 비난 하는 것보다는 (이미 한국 특유의 sns 멍석말이 놀이가 된 것 같지만...) 이 사태를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파고 드는 것이 더 건강한 방향이 아닐까 싶네요. 중요한 것은 유희열의 레퍼런스 작곡이 아닌, "왜 유희열이란 뮤지션이 30년동안 한국 가요계에서 이정도로 활동할 수 있었는가"가 더 건강하고 유익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숨겨진 한국 대중 문화예술계의 뒷면이 드러나니까요. 예술적 가치가 아닌 시장 가치를 추구하는 한국 대중 문화는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임진모씨와 김태원씨도 말하지 못한 한국의 작곡 관행이 왜 이렇게까지 용인되어왔는지를 유희열씨로 예로 들어볼까요? 90년대 대중음악계는 애초에 아티스트 중심의 음악계가 아닌 방송사와 제작사가 주체가 된 시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유희열씨를 고유한 아티스트로, 안테나의 수장으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은 그가 그 이 전에는 케이팝스타의 심사위원으로 처음 만난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의 방송 이미지로는, 음악의 시장 가치보다는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디음악의 소개자 또는 그의 농담처럼 SM,YG,JYP 사이에서 고생하는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마이너 음악가들의 대표처럼 소비되었지만, 사실 유희열씨는 방송사의 픽업과 메이저 자본의 지원 없이는 성장하지 못했을 뮤지션입니다. 토이는 3집부터 저변을 넓히며 대중적으로 히트하기 시작하는데(하나뮤직 출신의 마이너 뮤지션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누가 세션으로 쓰고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나요?..) 당시의 앨범 제작사는 바로 한국의 슈퍼 대기업 "삼성'이었습니다. 3집의 삼성뮤직 그 이후 삼성이 음반사업을 확장하고자 기획한 4집의 "오렌지". 당시의 뉴스를 찾아보시면 삼성 음반 영업사가 국제 음반 전시회에 투자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제작사를 설립하며 뮤지션들을 기용했고, 유희열의 당시 소속사는 YG,SM도 울고 갈 바로 삼성이었습니다.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마이너하고 상업 대중음악보다 고급 대중 마이너 예술을 추구하는 아티스트 이미지의 뮤지션이 사실은 어떤 기업도 울고 갈 "삼성"의 제작 지원 아래 앨범을 제작하고 히트곡을 냈다는 사실이요. 즉, 애초에 유희열은 음악 성장의 기반이 그의 예술적 창작 능력에 있기보다 삼성에서 쓸만한 아티스트로 픽업될 수 있는 학력과 위치를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질문도 가능합니다. (이적-윤상-김동률 어쩌고 저쩌고들은 굉장히 선민의식을 가지고 아이돌 음악과 본인들을 구분하는 것도 조금은 무의미해지죠...) 유희열은 태초에 아티스트적인 성향보다는 방송인과 사업가, 시장을 읽는 눈이 밝은 사람이었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안테나는 학벌 좋은 예술가 집단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학력 좋은 사업가들의 구미에 맞는 즉 카카오가 "인수할만한" 시장 가치를 갖추는 게 더 중요한 집단이라는 것이 그 이전 기반에 가까운거죠. 결국 유희열이 왜 이런 상황에서까지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는지, 그 사과문(고의성이 없었다) 조차도 기업의 법적인 자문을 받은 티가 역력한지 드러나지 않나요? 임진모씨는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고 김태원씨는 "개인의 병"이라고 계속 이 문제를 유희열 한 사람의 문제로 사고 하지만, 사실은 사회문화경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면 유희열은 태초에 사업가의 전략으로 음악을 치환한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즉, 중요한 것은 아이돌이 아닌 그 뒤의 제작사이고 그 방송사, 제작사의 전략에서 그는 아직 버릴 수 없는 체스말인겁니다. 중요한 것은 태초에 "유희열 개인" 이 아니라 이 시장이 돌아가는 기반과 원리 그게 이 표절 사태에 숨겨진 중요한 질문인겁니다. 그러니 이걸 아는 사람들은 굳이 유희열에게 실망하지 않는거죠. 왜냐 유희열은 애초에 하나뮤직의 성공작이 아닌 삼성뮤직의 대표자였으니까요. 한 사람의 유희열씨는 이전에는 왜 라디오 만을 고집하며, "방송에 나가고 소비되고 싶지 않다"고 하며 김동률 같은 포지션을 취하다가 갑자기 지금은 적극적인 예능인 기획사 사장으로 변신해, 카카오와 합병하고 엔터테인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하려고 하는지도 그의 지난 음악 커리어를 생각하면 굉장히 자연스러운겁니다.... 사업과 예능으로 바빠서 표절을 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는 더이상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보다 이 음악이 가지는 시장 가치에 눈 뜬 사람으로 변모했을 뿐이죠. 심지어 지금 논란의 시작이었던 "생활음악"도 자신의 고유한 창작욕에서 비롯된 예술 작업이 아닌 sk와 협업한 광고 음악에 가까웠고, 그 이전의 여름날 앨범의 공원에서도 lg 노트북 광고음악이었습니다. 유희열의 창작활동은 결국 방송국을 비롯한 여러 기업의 지원 아래 이뤄진 사업의 일환이었고, 결국 유희열을 사업가가 아닌 아티스트로 소비해온 사람들만 이 사태에 분노할 뿐, 그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이돌이 잘못하면 아이돌이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제작사가 욕을 먹는 것처럼, 마치 한 개인의 아티스트로 소비되던 유희열씨 조차도 삼성부터 카카오까지 사업의 광고 모델에 가깝다는 걸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지금의 표절 사태 뒤에 더 중요한 것은 유희열이 아닌 그 뒤에 그것을 뒷받침한 대중음악계를 조직하는 "자본의 흐름"이 더 중요한 것이고 애초에 유희열은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아티스트 라기보다 시장 가치에 기반한 음악 제작을 추구하던 사업가 성향이 강한, 시장에 대한 영민한 이해를 가진, 비즈니스 뮤지션이고 애초에 "어떻게 천재 예술가가 그럴 수있냐?" 는 말은 사실 본질적으로 빗나간 질문인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유희열은 직장인일뿐 그를 인간적으로 비난하고 저주하는 것보다는 그 가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를 대기업 소속 계열사 사장의 사정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지금 사태를 더 영민하게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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