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ision to leave
당신을 떠날 거예요. 마침내…
영화를 보고 나오는 어둑한 거리에
정말로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아스라히 잉크가 번져나오는 듯한
푸른 빛의 젖은 화면에서 마침내
헤엄치듯 빠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추워서 오글오들 떨게하는 푸른빛이 아니고
심란한데 어쩐지 마음이 아늑한 영화였어요.
어쩌면 낮고 부드러운 탕웨이와 박해일의 음성이,
굳이 번역이 필요 없는데
눈빛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는데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하듯 주고받는 대화가,
그 아늑함의 이유였을지도..
탕웨이의 여전한 매력과 박해일의 섹시함이
참 잘어울려서 찐한 멜로가 아닌데도
너무나 진하게 아련하게
사랑하고 나온듯한 영화.
한국어는 참 아름다워요.
그리고 탕웨이의 중국어도…
그 언어가 다 할수 없는 마음의 표현을
색깔과 음악이 한껏 거들고 있네요
영화를 보고나서 배우 한사람 한사람을 다 확인해 본건
처음입니다. 모든 사람의 연기가 두드러짐 없이도
잔잔하게 딱맞게 배경이 되어주었네요. 날씨마저도.
몇년간 본 영화중 최고입니다.
영화 - 헤어질 결심
안개비 조회수 : 4,394
작성일 : 2022-06-29 22:56:54
IP : 121.172.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6.29 11:03 PM (180.64.xxx.103)꼭 볼래요.
2. 와우
'22.6.29 11:04 PM (211.207.xxx.153)사람들의 연기가 배경이 되어주었다는 표현 넘 멋지네요.
님의 글을 읽고 영화기 궁금해졌어요.3. 봄이오면
'22.6.29 11:09 PM (125.180.xxx.153)한번 더 보고싶다는 유일한 영화가 되었어요
탕웨이 맨 얼굴이 오래 남는 ..4. 흠
'22.6.29 11:13 PM (221.143.xxx.13)꼭 보게 싶게 만드는 좋은 영화평이네요
5. 장밀
'22.6.29 11:21 PM (211.218.xxx.114)정말 글을 잘쓰시네요.
내일 당장 조조보러 갑니다.6. 오오
'22.6.29 11:31 PM (211.36.xxx.75)봐야겠네요
7. 의외임
'22.6.29 11:58 PM (125.186.xxx.54)남들은 좋아해도 금자씨나 아가씨보고 보기 힘들어서
그닥 선호하지 않는 감독이었는데
멜로를 이렇게 잘 만드나 싶었어요
제 기준 특별하거나 극적인 느낌은 없었지만
되게 탄탄하고 시각적으로 충족되는 연출력이네요
뭔가 요리의 달인이 간단한 요리를 휘리릭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넘 맛있어서 감탄한 느낌?8. 정말
'22.6.30 3:31 PM (124.49.xxx.188)매력적이고 매혹적인 영화였어요..탕웨이는 눈으로 말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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