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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밝고 단순하게 잘 살던 제가 ..

장마같다 내마음 조회수 : 6,184
작성일 : 2022-06-29 13:58:04
저는 ,
어느 누가 그리 완벽하고 잘났을까 나 정도면 괜찮지 하면서 부모님 사랑 지지 흠뻑 받고 밝고 단순하게 살던 자존감 높던 아가씨였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 가운데서
제 단점이 드러나고 ( 좀 행동이 늦고 늘어지고 살림이 서툴고 돈을 잘 못번다.. )

남편과 아들에게 지적을 계속 받고 있어요 . 남편도 그렇지만 아들도 거리감이 느껴지고 서운하고
아ㅡㅡ 둘 다 남 같아요.
가장 가까운 가족의 평가가 내 본연의 모습인건가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인가 ??
아니야.. 누구는 얼마나 잘 나고 완벽할까? 내가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살림 좀 못하고 좀 잘 지쳐서 누워지내고 그런것들이.. 그렇게 몰아세울 일이고 50 다되어 내가 이렇게 자존감이 추락될 건수인가

미혼이었으면 이렇게 매일 갈갈이 해부되어 자존감이 처박히지 않았을텐데
단점만 지적당하고 비참해지는 요즘이 너무나 비참하고 결혼생활 남편과 자식에게 회의감이 듭니다.
IP : 222.234.xxx.4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9 1:59 PM (125.190.xxx.212)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고 위로자가 되어야할 가족이 어찌...
    지적에서 지적으로만 끝난다면 그건 분명 그들이 잘못된거에요.
    원글님 그러지말고 한번 되받아쳐버리세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2. 남편이
    '22.6.29 2:00 PM (220.75.xxx.191)

    문제인거죠
    아들은 아빠가 엄마한테 하는 모습
    고대로 배워요
    근데 살림 좀 못하고 잘 누워있으면
    좋아할 가족 별로 없죠 ㅎ

  • 3. ..
    '22.6.29 2:00 PM (1.225.xxx.234)

    50세에 이런말 들을 정도면 그들도 지쳤을거 같네요ㅠ

  • 4. . .
    '22.6.29 2:05 PM (49.142.xxx.184)

    50세에 이런말을 들으면 자기반성이 우선 아닌가요?
    잘하는개 없는데

  • 5. 쉽지 않다
    '22.6.29 2:06 PM (211.219.xxx.108)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도 행동이 늦고 늘어지고 가사일도 잘 못하고 돈을 못버는데 내가 잔소리하면 저런 생각을 할까 싶네요. 가족이라서 저도 자꾸 잘한다 내 남편 최고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민폐가 계속되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예쁜 말만 나오기 어렵더라고요

  • 6. ....
    '22.6.29 2:06 PM (106.102.xxx.196)

    솔직하게
    원글님이 미혼이었으면
    원글님 생계, 노후는 누가 책임지나요?

    부모님이 생계는 책임질 수 있어도
    원글님 노후까지는 힘들어요.

    원글님이 표현하신 성격과 행동으로는
    미혼이라도 돈많이 버는 업종은 힘들어서 못하셨을 것 같구요.

    밖에 나가서 돈주는 사람이나 갑에게
    비위맞추고 모욕을 참아가면서
    야근하라는 것 아니잖아요.

    죄송하지만
    살림이 힘들다면 ... 사회생활은 힘들어서 못하십니다.
    남편에게 회의감이 아니라 고마워해야 하지 않나요?

  • 7. ...
    '22.6.29 2:10 PM (180.70.xxx.150) - 삭제된댓글

    장점은 뭐예요?
    부모야 자기 자식이니 당연히 귀여워하는 거고요.

  • 8. ....
    '22.6.29 2:12 PM (182.209.xxx.171)

    뭘 해도 비난하는거 아니면
    가족이 뭣때문에 그러는지 귀 기울여서 들어보시고
    고쳐보려고 하세요.
    무조건 나를 괴롭히는 존재라고만 보지 마시고요.

  • 9. 참내
    '22.6.29 2:14 PM (118.235.xxx.9) - 삭제된댓글

    행동이 어떻게 느리길래요
    남편 아들 둘다 남자라 어디 갈 때 여자들 씻고 머리말리느라 시간 걸리는 거 힘들어하는데 그런 거요?
    아님 매사에 느리다?
    살림이 50되도록 서툴다는 건 어느정도 수준인지 모르겠는데요
    맞벌이 쭉 하면서 친정 시가로부터 김치 밑반찬 가져다 먹느라 요리 못하셨다면 그건 가족들이 불만 가질 일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돈을 잘 못 번다는 건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는 건가요?
    육아 하느라 경력단절되고나서 돈 잘 버는 직업으로 컴백하기가 쉬운가요??
    자기들은 뭘 그리 다 잘 하길래 엄마 아내에게 핸동도 빠르고 살림도 잘하면서 돈도 잘버는 슈퍼 우먼을 바라는지..
    그런 남편은 돈 아주 잘 벌고 아들은 공부 일류로 잘 한대요?
    그리고 자기들이 할 일 주부에게 미루지 않고 자기방 청소도 잘 하고 제 때 안 놓치고 제출할 거 챙길거 다 알아서 하나요?
    막말로 시뷰모님 생신이나 제사를 남편이 날짜 잘 기억하고 챙기나요?
    자기들 입을 옷 알아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성비 좋게 알아서 잘 사고 잘 관리하나요?
    아 진짜 남의 집 얘기지만 화나네요.

  • 10. 원글입니다.
    '22.6.29 2:14 PM (223.62.xxx.30)

    50에 스스로 수익이 다들 고수익이고 몸 건강하세요?

    집 항상 반짝반짝 하고 밥은 늘 직접 요리 하시나요? 하나도 시켜드시는 법 없지요?

    6시에 남편 밥차리고 고딩 라이딩해주고 주3회 알바도하고 정형외과 다녀와서 누워있으면 남편 퇴근 5시반 또 지적질하고 새반찬 타령하고
    아들도 무슨 요구사항 그리많고 엄마가 운동안해서 관절아픈거라하고
    어쨌든 여기서도 지적받아 가슴 찢어지네요

    그래도 무플 아니어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1. 참내
    '22.6.29 2:18 PM (118.235.xxx.9) - 삭제된댓글

    그집 남편은 휴일에도 절대 안 누워있고
    하루종일 운동하고 책읽고 재테크 연구하고 그래요?
    원글님 집안일 팽개치고 친정에 일주일만 다녀와보세요.
    절대 미리 반친 해놓고국 끓여놓고 가지 마시고요.

  • 12. 00
    '22.6.29 2:18 PM (124.50.xxx.211)

    주3회 알바 하신지 얼마나 됐는데요? 몇시간동안 일하는건가요?
    글보면 라이딩하고 남편 밥차리는 것 밖에 없는데. 그것말고 다른 집안일은 "지쳐서 누워있느라고" 안한다는거잖아요?

  • 13. 참내
    '22.6.29 2:22 PM (118.235.xxx.9)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이 자기들 감기라도 걸리면 듁을 병 걸린양 온갖 엄살 떨던데요.
    갱년기에 관절 아파서 정형외과 물리치료 다니는 거 자기들이 뭘 안다고 운동을 안해서 아픈거라고??
    남편 아들 감기 걸렸을 때 한마디 하세요
    해주는 밥 먹고도 니들이 열심히 몸관리 안해서 아픈거라고

  • 14.
    '22.6.29 2:25 PM (106.255.xxx.18)

    결혼전에 직장생활 오래 안하셨나요?

    만약 오래 하셨다면 상사로부터 꾸중이나 여러가지 주변 비난
    많이 들어봤을텐데 그런거 없이 꽃밭이었나 하는 느낌이어서요

  • 15. 흠..
    '22.6.29 2:28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좀 행동이 늦고 늘어지고 살림이 서툴고 돈을 잘 못번다.. 고 썼는데
    원글이 원래 좀 기운없는 스타일 아닌가요?

    얼마 못버는 알바 하지마시고, 집에서 살림만 확실하게 하면 될거 같음.

  • 16. .........
    '22.6.29 2:33 PM (59.15.xxx.96)

    세상살이 그럼 뭐 편하게 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첨부터 잘해서 잘하는게 아니라

    능력 없으면 도태되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게 세상인데.

    집안일을 하든 밖에서 돈을 벌든 학생으로 공부를 하던

    제대로 열심히 못하면 질타받을수 있는게 현실이죠.

    건물주도 건물 관리 제대로 못하면 세입자 랑 싸우고 공실 될수 있는건데

    누군들 그런 원리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요.

  • 17.
    '22.6.29 2:34 PM (1.237.xxx.220)

    부자가 쌍으로 어이 없는데요.
    웃기지도 않네요.
    전 갱년기라고 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는데,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반찬 타령, 살림 타령.
    님도 남편 월급타령, 아이 성적타령 못해서 안하는거 아니잖아요,
    이건 배려 아닌가요?
    남편을 잡던지, 둘이 잘 살라고 좀 나와 지내시던지 하세요.
    제 기준으로 부자가 쌍으로 겁을 상실한 듯 보여요.

  • 18. ........
    '22.6.29 2:35 PM (59.15.xxx.96)

    남편 자식 없이 혼자 살았으면

    50 되었을때 계속 밝고 단순했을까요? 아닐것 같은데.

  • 19. ..
    '22.6.29 2:38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부모님 사랑 지지 흠뻑 받고 밝고 단순하게 살던 자존감 높던 아가씨는 부모의 희생으로 만들어졌을거구요.
    50대의 나는 미혼이든 기혼이든 내가 책임졌어야죠.
    본인도 본인의 단점은 아는듯 한데 콕찝는 가족들에게 서운하신건가요?
    미혼이었으면 이미 직장에서 물어 뜯겼을겁니다.

  • 20. 남편도
    '22.6.29 2:57 PM (218.48.xxx.98)

    자식도..결국은 다 이기적인거죠..
    내 자신이 잘나서 돈 잘벌고 능력있어야 무시 안당해요..가족도요..

  • 21. ,,,
    '22.6.29 3:13 PM (211.219.xxx.108)

    내가 이러이러하게 가족을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이러한 문제로 지적 받아 속상하다고 장점을 먼저 어필했으면 좀 더 원글님 마음에 감정 이입이 더 잘되었을거 같아요. 처음 원글만 읽었을땐 지적받을만한데 왜 불평?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원글님 댓글을 보니 할일 다 했는데도 가족들 정서적 지지를 못받아 속상하셨구나 공감이 되네요. 그러니 여기서 지적받았다고 넘 가슴 아파하지 마시길...

  • 22. 너무
    '22.6.29 3:17 PM (106.101.xxx.189)

    너무 잘해주셔서 그래요
    근데 저도 엄마가 다른 엄마에 비해 너무 움직임이 없고
    그런데 빨리 늙어가는거같아서 자꾸 엄마에게 잊을 대게되요

    저는 님남편이나 아들이 님이 님또래들 늙는 속도보다
    빠르게 지치고 늙어가는게 겁이나서라고 생각이드네요

    친구는 만나세요? 사회활동은요? 활기차게는 좀 사시나요?
    그러지않는 분들은 자꾸만 늙어가시더라구요
    또래보다 내가 아직 안죽었어! 하면서 꼿꼿하게 사는 사람이
    있나하면, 늘상 누워서 게으르게 지내는 사람이있는데 나이가들어서 게으르면..그게참 안좋은거같아요
    늙어서도 부지런한게 참 좋지않나요

  • 23. ...
    '22.6.29 3:27 PM (116.37.xxx.92)

    워킹맘 아니고 전업이면서 행동늦고 살림 서툴면
    제 역할 못하는 거 맞는데요.솔직히 직장일에 비해서 살림이 힘들진 않죠. 말은 바로해야죠... 가장의 무게 대신 살림 육아 택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요 여기도. 가정도 제대로 꾸려 나가려면
    여자 머리와 체력 둘 다 좋아야 하는데 둘 다 그저그런 거 같은데
    자꾸 자존감 타령만 하시면...

  • 24. 공감
    '22.6.29 3:38 PM (125.184.xxx.101)

    맞벌이인데요. 일을 병행하니까 더 그렇긴하지만 살림에 재주가 없어요. 정리정돈도
    왜 여자는 집안일을 내 적성과 상관없이 맡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애들 키우면서 직장을 병행하려니 연봉도 낮아졌어요.... 살기 힘드네요

  • 25. dod
    '22.6.29 4:32 PM (59.5.xxx.227)

    자존감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남일 같지 앖네요..

  • 26. ...
    '22.6.29 4:48 PM (1.234.xxx.22)

    남편,자식에게 팩폭하면 기죽인다고 난리
    아내,엄마에게 그러는건 본인을 돌아봐야하는거

  • 27. 원글
    '22.6.29 5:03 PM (222.234.xxx.40)

    위로와 공감 감사합니다.
    또 다른 의견도 들을 수 있어 또 감사합니다.

    체력이 원래 약했고 아이도 하나만 낳았고요.
    음식 집안일 잘 못하고 늘지도 않아요. 남편 아들이 잘 먹는 몇개만 좀 하고요..


    하지만 남편 아들 다 집밥만 좋아해서 아침 저녁으로 압력솥밥 두번 하고 낮에는
    주3회 알바. 알바없는 날 도수치료나 침맞고요 관절통이 시작되어서요.

    아침에 5시반에 일어나서 밥 안치니까 낮에 좀 누워야지만 밤에오는 아들놈까지 챙길 수 있겠더라고요.

    특별히 잘 난것은 없으나 그래도 한다고 하는데 다 팽개치고 친정가버리고 싶다가도 청소하고 부랴부랴 저녁차리고 그러는데

    아내와 엄마의 부족만 지적하는게 정서적 지지를 못받고 사는 삶이 너무하다 싶어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애 수능 끝나고 혼자 떠나버릴까 정말 계획세워야지 싶어졌어요.

    더 반성은 못하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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