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늙고 병든 부모 사진 올리는거

ㄷ즈 조회수 : 3,881
작성일 : 2026-02-13 21:32:20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늙은 부모의 사진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늙은 부모와 살면서 모시면서 병상의 기록인 경우도 있고..

치매 걸린 엄마와의 일상을 담담하게 적고

 약간 유머도 섞어가면서. 그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서 또 이웃과 나누기 위해서 적는 거죠

저는 근데요 치매 걸린 할머니 사진 올리는 거 정말 싫어요

본인이 자기 사진 SNS에 공개되는 거 알까요?

알면 그렇게 좋아할까요? 자기가 치매 걸렸다고. 사람들한테 공개하는 거

엄마의 똥 오줌을 치우지만. 나는 힘들지 않다.

엄마가 맨날 날 못 알아봐서 그게 슬프다. 등등등

자기 사연 올리는 거는 자유겠지만

이쁘지도 않은 옷 입혀놓고 우리 엄마 예쁘다고 하는 것도 싫고

커뮤니티나 카페에다가 자기 엄마랑 일상 시리즈로 올리는 것도 싫어요

그런 걸 보면서 엄마와 함께 행복하세요. 참 마음이 예쁘시네요. 그런 얘기 듣고 싶은지. 

저는요 제 늙어 빠진 모습을 남이 보는 게 싫어요

자식들한테 나중에 꼭 얘기할 거예요

엄마 사진 젊었을 때 예뻤을 때 사진 말고는 늙었을 때 사진은 마음대로 어디 올리지 말아라고

늙어가는 게 비참하고 싫고 굴욕적이고. 그래서가 아니에요.. 제 삶은 소중하고 귀하고 반짝반짝합니다. 병이 들어도 인간은 존엄하고요.

단지 남들이 나에 대해서

나를 소재 삼아

나의 병과 나의 늙음을 소재 삼아 말하는 게 싫어요.

아예 내가 스스로 박막례 할머니나 다른 유명한 할머니들처럼 오픈하고 나선다면 모를까

 

IP : 1.234.xxx.2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시
    '26.2.13 9:43 PM (118.235.xxx.124)

    전시하는거죠
    근데 어쨌든 돌보고 있는거 자체는 좋은 행위니까 그걸로 덮이는 거고

  • 2. ...
    '26.2.13 9:45 PM (124.60.xxx.9)

    치매걸렸는데 자식이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면 그래도 행복할것같습니다.

  • 3. 예전에
    '26.2.13 9:48 PM (223.38.xxx.218)

    암걸려서 시한부로 고통스러워하는 병상남편 사진 날마다 올리고 그남편 죽고 빈소사진 올리는 사람 있었는데 정말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다를까 싶더라는~

  • 4. 000000
    '26.2.13 9:48 PM (115.138.xxx.183)

    그걸로 위안 얻는 거죠. 힘드니까.

  • 5. 1212
    '26.2.13 9:52 PM (121.161.xxx.51) - 삭제된댓글

    어떤 50대 여블로그에요. 전문직 남편에 요리 패션을
    주로 올리고 꼭 남편이 자신과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좋은 재료로 잘해먹고 사는지 열심히 올리길래
    또 열심히 봤죠. 근데 어느날 지방 요양원에 시모 면회가서
    찍은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렸더군요. 허락을 받든 말든
    보는 사람이 좋은 기분이 아니었어요. 그렇게까지해서
    효심을 좋은 사람임을 증명해야했을까요? 꼭 느끼한
    부연 설명과 함께요. 그 사진 이후로 안봤어요.

  • 6. 나는
    '26.2.13 9:54 PM (59.1.xxx.109)

    사진 올리는 사람들 이해안가요

  • 7. 그냥
    '26.2.13 10:11 PM (221.158.xxx.36) - 삭제된댓글

    넘기면 되는일같은데요?

  • 8. 절대
    '26.2.13 10:41 PM (211.252.xxx.70)

    절대 싫어요
    그냥 요양원 넣어주고
    가끔 얼굴보면 감사해요

  • 9. 맞아요
    '26.2.13 11:31 PM (100.36.xxx.114) - 삭제된댓글

    내 사진도 늙고 볼품없어지면 찍기 싫다. 나 빼줘 하는데

    나이든 당사자가
    치매여서 의사 표현 못한다고
    자기 도취 사진으로 올리는거 극혐입니다.

  • 10. ㅡㅡㅡ
    '26.2.14 12:03 AM (180.224.xxx.197) - 삭제된댓글

    내가 치매 당사자가 된다면 정말 싫지만 가끔 사진만 찍어가는게 아니면 힘든일 하는 자식 그거라도 보상받아라 하는 마음이 더 클거 같아요. 제정신이면 자식이 날 돌보기전에 요양원갔을건데 못하교 자식 돌봄을 받고 있다면요. 부모가 같이 치매인데 아들혼자 돌보는 유튜버 있던데 편집하고 피드백이라도 들으며 고단함을 잊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 11. ...
    '26.2.14 7:13 AM (211.241.xxx.249)

    심지어 오랜 와병환자라 뼈만 남은 부인 사진을 여자후배들에게 돌리는 남자새끼도 봤어요
    사별 후 그중 한 명과 재혼함
    자식들은 엄마간병시 아버지에게 정떨어져서 재혼한 여자 쳐다보지도 않음

    그 남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임

  • 12. 제가본건
    '26.2.14 8:59 AM (58.29.xxx.185)

    치매엄마 사진인데 고집도 세고 말도 안 듣나봐요. 화난 표정.
    치매라 사람이 표정관리가 안 되니
    늙으신 얼굴이 엄청 심술맞아 보이더군요
    사진이 갑자기 나타나서 순간적으로 헙! 하고 숨을 멈출 정도였네요
    왜 저런 사진을 남들 다 보라고 공개적으로 올릴까 싶었어요.
    엄마가 정신이 온전하면 저런 모습 보이기 싫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427 뒷모습에 담긴 이재명 대통령 부부 22 이뻐 12:38:41 2,106
1795426 독감 걸렸는데 시가가요 ㅎ 41 ... 12:38:17 1,888
1795425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 9 집값내려라!.. 12:34:34 630
1795424 코다리조림 김냉 보관시 ... 12:34:19 98
1795423 20대 아들돈 얼마정도 있는지 묻는게 잘못된건가요? 40 12:30:13 2,895
1795422 김민석 문자 받으신 분??? 14 에휴 12:28:47 1,148
1795421 공기가 너무 안좋네요 5 싫다 12:28:28 791
1795420 완벽한 주말이예요 6 12:22:49 1,340
1795419 한국이랑 운전 반대 방향인 나라 7 .. 12:19:08 788
1795418 동계올림픽 끊은 거 쇼트트랙 때문 8 .. 12:15:17 1,836
1795417 요즘 되는일이 없네요 4 요즘 12:14:26 673
1795416 아빠없는 아이한테 아빠 왜 없어? 너네 아빠 어딨어?라고 물어보.. 20 11 12:12:39 2,161
1795415 우울할때 도움되는것들 공유해주세요~ 14 우울 12:11:09 1,098
1795414 하프파이프 경기,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2 하프파이프 12:09:54 603
1795413 강득구 거짓 해명 3단계.jpg 17 뭐래 ㅋㅋㅋ.. 12:07:53 839
1795412 친정엄마 생각하면 가슴답답 16 구름 12:07:08 1,795
1795411 자식이 결혼하고 시부모님 살아 계신 낀 세대 분들 명절 어떻게 .. 10 궁금 11:57:35 1,626
1795410 청소 여사님 청소 ㅜㅜ 21 ... 11:56:06 3,132
1795409 만두소로 돼지고기는 볶는 게 낫지요? 11 만두 11:52:30 811
1795408 내 부모가 이런 인간으라면 뒤도 안돌아보고 절연할것 같아요(극혐.. 9 ... 11:46:51 1,462
1795407 사법개혁을 미루는 정치, 공동선을 늦춘다 3 위임받은권력.. 11:40:58 235
1795406 전세아파트 빌트인 오븐 수리비 8 엄마 11:36:58 622
1795405 사촌상가집 며느리입장2 15 많은날 11:35:27 1,884
1795404 도라지정과는 무슨 맛이예요 4 .. 11:35:19 509
1795403 고터에서 기숙사 보낼 침구 살 곳 12 이불 11:30:22 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