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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교육관이 다른데 어떤쪽에 속하시나요

..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22-06-12 13:10:36
대학생2학년 딸아이가 판단력도 좋지못하고
기질이 유흥쪽을 고등때부터 기웃거리며 동경해서
늘 노심초사 불안함 속에 키웠어요
성인이 되니 더해요
노는거 좋아하고 현재에만 가치를 두며
외모 치장에 집중하며 노력의 결실과 선하게 사는 사람들 답답하다고 싫어해서 저랑도 많이 부딪혀왔어요
아이 인생이니 아이가 알아서 하는게 맞긴하나
지금까지 제가 약간은 옥죄듯이 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게(관계악화 무릅쓰고요) 다독이고 대치하며 살아왔어요
제 노력에 비해 결과는 미흡하죠 간당간당하게 보편적인 정상적 생활의 테두리 안에서 살게 했어요
부정적 신호나 행실 금방 캐치되기 때문에 그때는 제가 더 앞서서 선그어주고요
지금까지는 그게 가능했답니다. 물질적 지원도 제선에서 해결되니 좋거나 싫거나 따라야했구요

이제부터는 아빠 생각입니다
아이는 아이, 저나 부모는 부모일뿐 이제 아이가 알아서 판단하고 살아야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거라구요
네 너무 당연한 진리의 교육관이죠
근데 그게 안되는 자식이 있어요
더 쉬운길 (그거 안좋은길이라도)있으면 그리가고
도덕적 판단은 중요치 않으며 정도를 가는 사람은 바보라고 생각하고ㅈ늘 믿고 기다려보니 돌아오는건 거짓말과 부모이용(수단삼기)의 기술뿐이었어요
그럼에도 아이가 가시밭길을 가고 안좋은 길을 가도 아이선택이니 우리가 해줄건없다고 딱 선을 긋네요
그게 뭐라도요
즉 말을 아끼고 믿고 기다린후 안되면 자기인생이니 어쩔수 없이 각자 사는거다
나처럼 할 필요가 없다 이건데요
저도 저의 과도한 케어가 문제인건 아는데
진짜 이러지않으면 금방 작아도 무슨일인가 생기더라구요ㅠ
알고 저지른것도 있고 진짜 몰라서 저지르는것도 있었고요
경계성 지능 검사도 해봤는데 겉보기는 넘 멀쩡해요
얘기해보면 멀쩡하니 그냥 그렇게 막살고 싶어 안달난 애같아요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ㅠ
IP : 49.163.xxx.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12 1:14 PM (70.191.xxx.221)

    졸업할 때 까지는 돌봐주세요. 그런데 어쩌면 딸이 아빠 기질을 닮았거나 타고난 것이라면 어쩔 수 없을 거에요.

  • 2. ㅇㅇㅇ
    '22.6.12 1:22 PM (221.149.xxx.124)

    두 분 다 맞는 의견인데...
    따님이 유흥 쪽 기웃거리는 아이라면...
    지금 상황에서 남편분 쪽 교육관은 말도 안되는 거죠.

  • 3. 에구
    '22.6.12 1:23 PM (211.212.xxx.141)

    기본적으로는 남편분말씀에 동의하는데
    유흥쪽이라는 게 어느 정도인지..
    유흥하고 억대빚지고 이런 거는 안될것도 같고

  • 4. ...
    '22.6.12 1:27 PM (221.154.xxx.34)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남편 쪽에 가깝고
    제 남편은 원글님과 비슷해요.

    아이들이 아빠에게서 점점 멀어지는게 보여서
    남편에게 그러지 말라는데도
    잔소리 강도가 점점 세지고 역효과만 나요.
    법을 어기는게 아니라면
    세상의 모든경험 (이기적일지라도)을 통해
    본인만의 가치관을 다듬어 가는게 인생아닌가 생각되거든요



    하나씩 문 닫는 소잔소리로

  • 5. ㅇㅇ
    '22.6.12 1:27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공부안하고 나이트가고 노는거 좋아하는거라면
    남편말도 일리있구요
    카드빚내고 이런건절대 갚아주지 마세요
    님은 그저 임신 이런거만 조심시키고요

  • 6. 원글
    '22.6.12 1:27 PM (49.163.xxx.89)

    아직은 나이가 어리고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으니 기웃거리는데 그치지만 시간이 지나 독립적으로 살아야할때가 걱정입니다. 그쪽으로 젖어들것같아서요
    전 그래서 최대한 어딘가 소속감을 주고 뭐라도 배우게 얼르고 달래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작은 가게라도 내어주는게 맞다고 보는데
    아빠는 22살인데 자기인생이라며 최대한 믿어주고 믿음의 말 해주되 그럼에도 그런다면 그건 어쩔수 없는거라고 저보고 그만 이짓 하라고 합니다ㅠ

  • 7. 원글
    '22.6.12 1:30 PM (49.163.xxx.89)

    입에 담기싫지만 제가 걱정하는 건 까놓고 말하자면
    유흥업종 종사(쉽게 돈벌기) 및 그 씀씀이 커버하느라 카드빚지는거, 음주운전, 남녀관계 등 일탈하는 젊은이들의 행동들입니다

  • 8. ㅇㅇㅇ
    '22.6.12 1:35 PM (221.149.xxx.124)

    유흥업종이라는 게 밤장사, 룸녀, 스폰 뭐 이런 쪽이라구요?
    그럼 목에 쇠사슬을 채워서라도 자제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나이랑 상관없이요.
    부모가 제대로 된 사람들이라면요.

  • 9. 원글님 고민도
    '22.6.12 1:37 PM (59.6.xxx.68)

    이해는 가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는 남편분 생각이 맞다고 봐요
    지금 이런게 원글님이 최대한 울타리쳐주고 이끌어주고 해서 그런것 같지만 오히려 일거수일투족 원글님이 통제하고 바른길로 이끈다는 의도로하는 행동으로 더 사사건건 반항하고 그걸 거슬러 일탈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런다 해도 죽을 때까지 그럴 수 없고 그게 가능하지도 않죠
    그럴 바에는 믿고 맡겨보고 님이 걱정하시는 일탈이라도 경험해보고 쓴 결과를 직접 대면해봐야 그게 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와 내가 감당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들의 과정과 사후처리 등을 혼자서 경험해보는거죠
    언젠가는 놓아야 하는 자식이예요
    원글님이 오히려 일찌감치 통과할 관문을 계속 피해가게 막거나 돌아가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고 계시는지도 몰라요

  • 10. como
    '22.6.12 1:37 PM (182.230.xxx.93)

    그부분은 ....아이의 가치관일뿐 막는다고 막아질거 같지 않습니다. 즉 언젠가는 막고있는 둑이 한꺼번에 터진다는...차라리 평소에 졸졸 흐르게 두는게 적당히 흐르다가 제자리 갈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게 낳지 않을까...생각합니다.

  • 11. 원글
    '22.6.12 1:45 PM (49.163.xxx.89)

    두서없는 글이었으나 제 걱정과 우려하는바를 잘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 많이 지쳐있어요
    근 6년을 홀로 통제와 감시속에 늘 노심초사한 삶이었어요
    그걸 사실 더는 하기가 힘들어서 어젯밤에 상의하니(제 선에서 몰래 커버한 일도 많습니다) 본문과 같았구요
    조금 경험하고 자정효과를 찾으면 다행인데 한발 더 걱정하는 저는 오히려 돌아올수 없는 길을 가게될까 두려워요
    언젠가는 놓아야할 자식이라는데 답이 있는것 같아요
    22살에 하던짓을 25살에 놓은들 안하겠나요ㅠ 시기만 늦출뿐이겠죠

  • 12. ..
    '22.6.12 1:45 PM (70.191.xxx.221)

    가게를 차려주는 건 아니다 싶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돈 벌겠다는 생각이 없는 아이잖아요.
    그리고 묘하게 여러번 같은 글 계속 보는 기분이에요. 정말로 임신이 걱정이라면 차라리 임플라논 같이
    팔에 심어서 피임 가능한 대책을 세우는 게 낫습니다.

  • 13. 원글
    '22.6.12 1:48 PM (49.163.xxx.89)

    관련글이라면 이 아이 고민으로 핵심은 다르지만 일년 동안 이글포함해 두번 썼습니다

  • 14. ~~~~~
    '22.6.12 2:04 PM (182.215.xxx.59)

    몰래 커버해주니 아빠란 사람이 저런 소릴 하고 있는거죠.

  • 15. ..
    '22.6.12 2:14 PM (106.102.xxx.233)

    남편분말씀에 동의해요. 미성년자도 아니고 통제한다고 통제가 되나요.
    유흥쪽이라는 게 어느 정도인지 클럽이면 엄마가 오바하는거 같아요.
    유흥녀도 과거 세탁하고 시집잘가는 경우도 많아요. 노는애 갑자기 저녁7시까지 들아와 독서실가고 아침에 영어 학원다니고 갑자기 말들을까요. 통제되는 나이도 아니고 놀만큼 놀어봐야 정신차리고 돌아오죠.

  • 16. ㅇㅇ
    '22.6.12 3:13 PM (1.243.xxx.125)

    놀만큼 놀아보면 돌아온다는건 위험한 생각 같아요
    자기하던 습관대로 살아갈 확률이 높아요
    젊어 놀던애들 결혼후에도 술먹고 밤늦게 까지
    모여놀고 그런일도 부부싸움 하는경우 많아요
    부모가 적당히 선을 잡아주는거 나쁘지 않아요
    부모는 자식의 거울 부모가 모범이 되는게 우선이죠

  • 17.
    '22.6.12 4:33 PM (119.193.xxx.141)

    이게 참 정답도 해답도 없어요
    유흥쪽에 관심 있음 기웃거리기만 해도 재밌고
    그쪽에 빠지면 이성적으로 절제가 안되는 아이들은
    끝까지 가더라구요
    결론은 가봐서 깨져보고 이길이 아닌가벼 하고 본인이 느껴야 제자리로 돌아오죠ㆍ
    하지만 처참한 결과를 안고 예전의 나는 아닌 상태로요ㆍ
    그게 걱정이겠죠ㆍ
    우선은 피임교육 철저히 시키구요ㆍ
    서로 감정 조금 상하더라도 졸업때까진
    어느정도 부모테두리 안에서 약간의 간섭은 필요합니다ㆍ
    지치신 거 같아서 다 놓고 싶으실거예요
    거기다 남의 편까지 그러니ᆢ
    예전보다는 조금 더 풀어주시되
    손은 놓지 마세요
    힘내시구요

  • 18. 그저
    '22.6.13 1:34 AM (211.200.xxx.116)

    나이트 좋아하고 꾸미는거 좋아하는걸로 이러시진 않을거같고, 딸이 술집나가거나 할까봐 그러세요? 몸팔아 돈벌까봐 걱정이심 부모가 막아야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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