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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줌마, 발레 시작했어요!

진즉에할걸 조회수 : 6,234
작성일 : 2022-06-10 07:31:31
맘만 한가득이고 이리 저리 생각하며 시간보내다 드디어 맘먹고 가서 등록하고 옷이랑 신발도 사고 어리버리 낑낑대며 첫주를 무사히 마쳤네요^^
와.. 이전에 pt 받고 짐 다니면서 60키로 들고 스퀏도 하고 스트레칭은 일상이고 필라테스도 했던 사람인데 발레는 조용조용 우아하게 몸선이나 다듬는줄 알았다가 큰코 다침 ㅎㅎ
80분 내내 중간에 1분 정도씩 세번 쉬고는 계속 자세 취하고 동작하는데 옷 다 땀에 젖고 등 전체에 땀이 송글송글 얼굴 벌개지고…
저만 그런게 아니라 몇달에서 몇년된 기존회원들도 마찬가지 
어떤 자세는 숨이 턱밑까지 차고 쉬는 1분에 후딱, 벌컥벌컥 들이키는 물은 무슨 사막 헤메다 마시는 물처럼 꿀맛!
자고 일어나면 등, 엉덩이, 허벅지가 두들겨맞은듯 아파요 ㅠㅠ
그래도 쉽게 근육통 안생기는 등이 마구 쑤시는거 보니 제대로 자극이 들어갔다보다 생각되어서 또 기분 좋아요^^
자고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오면서 슬리퍼 신는데도 나도 모르게 꼿꼿하나 부드러운 자세로 발레 다리로 신는 거보고 큭~ 웃음이 절로 나네요 
주방에 가면서도 발레 스텝으로 자꾸 가고…
어제 집에 오면서 횡단보도 건너다 신호등 꺼질 것 같아서 뛰는데 몸이 가볍더라고요 
전에는 쿵쿵대며 뛰었는데 어제는 나도 모르게 사뿐사뿐^^
어린 소녀 적 다들 한번씩 꿈꾸던 타이즈에 레오타드 입고 샬랄라 스커트 두르고 어설프지만 나풀거리며 땀흘리며 잔잔한 음악에 맞춰 내 몸, 팔과 다리의 선에 집중하는 시간이 참 좋네요 





IP : 59.6.xxx.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2.6.10 7:34 AM (222.100.xxx.57)

    와….저도 오년정도 하다가 요즘 쉬고 있어요
    발레때매 자세 교정되고 넘 좋았어요
    다시 시작하고 픈데 혹시 동네가 어느쪽인가요?

  • 2.
    '22.6.10 7:36 AM (27.1.xxx.45)

    그런데 발레는 족저 근막염 있는 사람은 못한다는데 맞나요?

  • 3. ..
    '22.6.10 7:38 AM (219.254.xxx.117)

    와~ 멋지네요. 저도 50대 아짐인데..
    아마도 재능도 있을것 같아요^^

  • 4. ....
    '22.6.10 7:59 AM (121.166.xxx.19)

    근데 무릎 무리 안 가나요
    스프링처럼 하는 점프 동작이 많던대요

  • 5. 발레스텝
    '22.6.10 8:01 AM (116.34.xxx.234)

    이면 평소에도 팔자로 걷게 된다는 건가요.

  • 6. 윗분
    '22.6.10 8:04 AM (175.123.xxx.144)

    선생님 마다 다르시겠지만, 자세교정을 위한 반을 가면
    무용수들처럼 하는 점프는 안 해요(저희는 그래요^^)
    저도 어깨가 아파서 시작했다가 끊지를 못하고 일년째 하고 있습니다^^

  • 7. ^^
    '22.6.10 8:09 AM (59.6.xxx.68)

    동네 근처 학원들 알아보다 대학 근처에 있고 10년 넘어서 회원들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골랐어요
    수업시간도 다양하고 다른 곳보다 많이 빡센? 수업인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족저근막염은… 무슨 운동을 하시든 치료부터 받는게 좋겠죠

    점프 동작은 요령이 있어요
    무릎이 아닌 주변 근육과 발과 발가락 힘을 써서 점프, 착지하도록 가르쳐주세요
    이미 무릎에 문제가 있으시면 아무래도 영향을 받겠죠

  • 8.
    '22.6.10 8:18 AM (223.38.xxx.60)

    발레 본인 체중 감당안되는분이 시작하기 어려운 운동이예요.
    기초체력 있으셔야하지 안그러면 부상입기 쉽습니다.
    원글분도 원래 헬쓰하시면서 평소 운동하시던 분이네요.

  • 9. 대단하심
    '22.6.10 8:25 AM (222.120.xxx.44)

    하고 싶은걸 하시는군요

  • 10. ㅎㅎ
    '22.6.10 9:06 AM (223.38.xxx.95)

    발레 다리로 슬리퍼 신는거 상상이 되네요.
    멋집니다.

  • 11. 사실
    '22.6.10 9:40 AM (118.221.xxx.183)

    은근히 부상이 많은데.

    점프 동작 방법 쓰신 것 보니 제대로 배우고 계신 것 같아요.
    동네 문화센터 같은 곳
    충격 흡수 안되는 마루바닥에서
    기초 안잡아주는 곳에서 점프 제대로 못 배우면 무릎이나 발목 다치기도 하고

    어릴 때 부터 무용하던 강사분들이 비전공 성인 몸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무리시키다가 부상오기도 하고

    배우는 사람들이 더운 걸 못참고 에어컨 팡팡 틀고 하다가 부상
    스트레칭 워밍업 우습게 생각하다가 부상
    몸보다 의욕이 앞서서 부상
    그냥 운이 나빠서 부상..
    경력 많아져도 늘 방심하면 안되는 운동이에용.

    처음 하시는 분들은
    충격흡수 바닥 잘 되어있고, 강사분 취미인들 강의 경험 좀 있으시고 지적 많이 해 주시고,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한여름에도 에어컨 안틀고 땀 줄줄 흘리면서 수업 받는 곳 있으면 찐이에요.

  • 12. 사실님
    '22.6.10 9:52 AM (59.6.xxx.68)

    말씀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내용 보니 다행히 좋은 곳을 찾아간 듯 해서 마음이 놓이네요
    원장님도 발레단 출신에 선생님들도 오래 같이 하신거 보니 괜찮다 싶었거든요
    다른 학원들보면 신생이거나 몇년지나지 않아 없어지거나 해서 선뜻 내키질 않더라고요
    제가 들어간 수업의 선생님은 초급 발레필라테스 수업도 같이 하시는 분이라 스트레칭 강조하시고 다리 각도 골반이나 근육에 대해 잘 짚어주셔서 바로바로 제 문제점을 알 수 있고 신경써서 고치도록 도와주세요
    그렇잖아도 할 때마다 너무 더워 수건으로 땀 닦아가며 하는데 감사하며 해야겠네요
    이전에 짐에서 중량칠 때도 나이에 비해 근육도 잘 생기고 잘 따라한다고 해서 자꾸 욕심날 때마다 트레이너가 그걸 자제하고 조절할 줄 아는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셨는데 잘 명심하겠습니다
    벌써 다음 주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 13. 취미발레도
    '22.6.10 10:35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군요.
    기초체력이 있어야하네요

  • 14. 발레
    '22.6.10 12:40 PM (211.107.xxx.176)

    지난달에 발레 시작하려고 82에 물으니 발레핏 말고 정통발레 추천하시더라구요.
    근데 가고싶은 학원은 빈 자리가 없다고 기다리래요.
    일단 발레핏이라도 할까 생각중입니다.
    어차피 그 분도 발레 전공하고 출강도 다니는 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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