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심쿵한 썰
아침에 고1 2들 중 봉사활동으로 교통지도를 번갈아가며 해요. 어제는 2학년들이었구요.
애 내려주고 학교 골목에서 큰 길로 나가려는데 제 우측 도로 학생이 노란 깃발로 제 앞을 딱 막더라구요.
학생들 저만치서 우르르 오니 저더러 양보 좀 하라는 뜻이죠.
기꺼이 기다리며 아침 등교 아이들 구경하다보니 이제 깃발을 열어줍니다.
우회전해서 나가야지 하는 찰나 이번엔 제 좌측 학생이 아주 큰 몸짓으로 왼손도 함께 저지하며 노란 깃발을 내려 우회전해서 골목 들어오려는 차를 막아요.
눈빛이 카리스마 있어요. 절대로 너(차)는 지금 이 길로 들어설 수 없다!! 라는.
갑자기 왜 저러나 했는데 아까 우르르 가던 학생 끝으로 뒤늦게 학생 하나가 길을 건너려고 들어왔거든요.
여기까지도 심쿵하는데, 그 건너던 학생이(아마도 1학년) 깃발로 저지해준 2학년 남학생에게 감사의 꾸벅 인사를 하니 카리스마 쩔던 그 선배가 아주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화답해주네요.
저 눔들, 집에 가면 우리 아들처럼 엄마가 궁둥이 두드리는 엄마눈에 아직 애들인데 밖에서 보니 어찌 저리 늠름하고 듬직한가요.
이 아줌마가 봐도 심쿵인데 또래 여학생들이 보면 설레겠다 싶었어요.
기분좋은 아침이었답니다.
1. 아이고
'22.6.4 8:18 AM (14.55.xxx.44)읽는 더도 심쿵해요.
아들들 멍뭉미가 멋있지요?2. 삼산댁
'22.6.4 8:21 AM (61.254.xxx.151)전고딩 애들 특히 남학생들보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와요
3. ㅇㅇ
'22.6.4 8:25 AM (180.230.xxx.96)참 뉘집 아들인지 잘키웠네요 ㅋ
4. 우산
'22.6.4 8:25 AM (219.249.xxx.53)딸 하나 있는 아줌인 데
출근 한다고 골목길 나오는 데
옆 아파트 입구에서 남학생이 제 위로 우산을 씌워주며
버스정류장 까지 가 주네요
부슬비고 오후에는 비소식 없고
제가 손 에 뭐 들고 다니는 거 싫어해서
비 많이 오는 거 아니면 잘 안 써요
비가 많이 왔다면 당연히 가져 나왔겠지만
그 정도 아니고 안개비 정도 였어요
남학생이 제 머리위로 우산을 씌워주며 그냥 걷는 데
심쿵....
이 놈 멋지게 상남자로 크겠구나...
이 멋진 아들 둔 엄마 누굴까...5. 부럽다~
'22.6.4 8:28 AM (175.208.xxx.235)뉘집아들인지.
어느집 딸을 좋아할지~~
부럽다!!!!6. 오~~
'22.6.4 8:32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그림이 그려지면서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요
저한테는 애기애기한 고3아들도 1년 후배랑 전화 통화하면 세상 근엄한 목소리로 전화하는데 ㅋㅋㅋㅋ7. ㅇㅇ
'22.6.4 8:39 AM (222.234.xxx.40)저희 고3 아들도 후배들한테는 아주 의젓하고 근엄하게 대하고 ㅋㅋ
아이들 멋지네요! 자기 역할 똑바로 하고 멋지다!
집에서는 귀여운 아기들인데8. ..
'22.6.4 8:40 AM (118.235.xxx.168)맞아요.
제 아들도 엘리베이터에서 중학교 후배들 타면 갑자기 표정 엄청 근엄해지더러구요. ㅎ
방금전 집에서 코 파던 놈이9. ..
'22.6.4 8:41 AM (118.235.xxx.168)저 위 댓글 우산 남학생도 너무 이쁘네요.
심성이 착한 아들인가봐요.10. ㅇㅇ
'22.6.4 8:42 AM (222.234.xxx.40)ㅋㅋ 맞아요 집에서 코파던 놈이
밖에서 엄청 멋진척 근엄해지고11. ㅎㅎ
'22.6.4 9:04 AM (218.155.xxx.188)멋지네요 찐멋ㅋ
아무리 공교육 어쩌고해도
이런 것들 배우라고 학교가는 거죠.
상황판단 규정 준칙 배려심 그리고 감사 표현 당당함 그리고 보람 성취감 등등을
어디서 배우겠어요12. 쓸개코
'22.6.4 9:14 AM (218.148.xxx.146)귀엽고 멋지네요 ㅎㅎ
우산님 그 학생 신사네요 신사 ㅎ13. ...
'22.6.4 9:22 AM (175.124.xxx.116)맞아요.아들들은 멍뭉미가 있어요.
글 읽으면서 미소가..ㅎㅎ
멋지면서 귀여워요~14. 아줌마
'22.6.4 10:17 AM (1.225.xxx.38)아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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