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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 내내 크크크 웃으시던 아버지

.. 조회수 : 5,640
작성일 : 2022-05-16 23:40:31
저녁 내내 크크크 웃으시던 아버지가 생각나서
저도 계속 ㅋㅋㅋ 거리고 있어요. ㅋㅋㅋ
오늘 장날이라 낮에 시장에 가셨었는데요,
금방 튀긴 옛날통닭을 주문하고 찾으러 가셨는데
젊은 청년이 치킨을 주면서
- 주문하신 치킨 두마리 나오셨습니다
라고 했나봐요.
아버지가 저녁 내내 그 이야기를 하시며
치킨 두마리가 나오셨단다 크크크 크크크
치킨 드시면서도 계속 크크크
주무시러 들어가면서도 나즈막히
치킨 나오셨습니다 크크크
하고 들어가셨어요.



IP : 223.39.xxx.1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으세요
    '22.5.16 11:49 PM (223.39.xxx.6) - 삭제된댓글

    참 좋아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 뭔가 꼬이거나 버럭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웃음이 많으신가 봐요


    90세 할머니의 명언이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야, 야.

    나는 마지막에 웃는놈이

    좋은 인생인줄 알았다.



    근데

    자주 웃는놈이

    좋은 인생 이었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많이 웃으시면서 행복하게 사시니 부러워요

  • 2. 원글
    '22.5.17 12:06 AM (223.39.xxx.221)

    아버지 올해 84세이신데 티비 보면서 ㅋㅋㅋ하시고
    81세 엄마가 실수하면 놀리기도 하고 그러세요. ㅋㅋ
    두 분 건강하게 서로 싸우고 놀리고 잘 지내시니
    항상 감사해요. ㅋㅋ

  • 3. ㅇㅇ
    '22.5.17 12:31 AM (218.51.xxx.231)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상 쓰고 다른 글 읽다가 아버님 얘기에 저도 크킄크크
    웃었네요. 아유, 정말. 감사해요, 아버님, 웃게 해주셔서.^^

  • 4. 원글
    '22.5.17 12:40 AM (223.39.xxx.45)

    더 웃긴건 엄마는 그게 뭐가 그렇게 웃을 일이냐고
    그만 좀 하라고 막 화내놓고 아버지가 킄ㅋ거리실때마다
    뒤돌아서 어깨 들썩들썩 ㅋㅋㅋㅋㅋㅋ

  • 5. 어머
    '22.5.17 12:56 AM (119.71.xxx.203)

    치킨 나오셨습니다 ㅋㅋㅋ
    저도 따라해봤어요, ㅋㅋㅋ.
    그나저나 원글님 아버님 너무 멋있고, 그자리에서 시크하게 웃음 참으신 모습에 저 반했어용~

  • 6. 꿀잠
    '22.5.17 1:03 AM (106.102.xxx.37)

    울아부지 80인데 티비에서 방영해주는 슈렉1 보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보셨어요. 넘 웃기다고......그땐 슈렉 3까지 나온 때라 우린 이미 몇번봐서 덤덤하게 보고 있었음. 슈렉에 저리 감동하실 줄이야....

  • 7. ㅋㅋ
    '22.5.17 5:47 AM (125.132.xxx.103)

    저도 글보고 웃어요
    댓글들도...ㅋㅋㅋ

  • 8. 아침
    '22.5.17 6:05 AM (116.36.xxx.198)

    저도 그 모습 상상하며 웃게 되네요
    웃음 많은 사람이 좋아요

  • 9. 나오신
    '22.5.17 6:56 AM (121.162.xxx.174)

    치킨은 아버님 입으로 또 들어가셨구요? ㅋ

  • 10. 요즘
    '22.5.17 7:21 AM (121.133.xxx.137)

    젊은 사람들 엄청 많이 하는
    잘못된 존대
    심각해요 진짜

  • 11. 그거
    '22.5.17 7:45 A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다 진상들 때문이잖아요
    젊은 애들이 몰라서 저렇게 말하겠어요?

  • 12. ㅁㅇㅇ
    '22.5.17 7:49 AM (125.178.xxx.53)

    귀여우시네요 ㅋㅋ

  • 13. 젊은애들이
    '22.5.17 8:08 AM (121.133.xxx.137)

    몰라서 그런것도 많아요

  • 14. 지금 이 글
    '22.5.17 8:09 AM (223.39.xxx.204)

    읽는 분들
    소리 내어 한번 말 해 보세요
    '치킨 두마리 나오셨습니다'
    ㅋㅋㅋㅋㅋ

  • 15.
    '22.5.17 8:21 AM (121.167.xxx.7)

    저도 이 글 읽으며 ㅋㅋㅋ 웃고 있어요.
    자주 웃는 놈이 위너~~
    유머 장착하고 살아야겠어요^^

  • 16. 귀여우셔요 ^^
    '22.5.17 8:35 AM (108.28.xxx.35)

    아버님 귀여우시네요 웃으시면 좋죠. 저는 급환으로 돌아가신 은사님이 저녁 사주실때 “넘 맛있어요!” 했더니 “너어무 맛있어?” 이러시면서 여러번 웃으셔서 참 좋았거든요 후에 너무란 too much이지 엄청 많이 라는 뜻과는 좀 다르다는걸 듣고 그래서 그러셨나 싶은데 은사님이 주신 이메일같은거 가시 열어볼때면 그때 너어무 맛있어? 그렇게 맛있어? 물으시던게 생각납니다.

  • 17. ...
    '22.5.17 9:17 AM (220.116.xxx.18)

    치킨 두마리 나오셨습니다
    이 말을 보니 치킨이 날개를 허리에 대고 뻐기듯이 두다리로 위풍당당하게 치킨왕처럼 걸어나오는 그림이 머리에 잠깐 지나갔어요
    그렇게 상상해버렸더니 너무 웃겨요
    아버님처럼 하루종일 킥킥대겠어요
    어떡해요, 원글님 책임져요 ㅋㅋㅋ

  • 18. 쓸개코
    '22.5.17 9:47 AM (121.163.xxx.93)

    아버님 그 말투에 꽂히셨군요 ㅋㅋㅋㅋ
    유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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