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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잘 살다가 소득이 줄어도 잘 살아질까요?

인생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22-05-11 17:00:00

요즘 갱년기인지 별의 별 생각이 많습니다.

특히나 이제 몇년 지나면 남편이나 저나 월급타는 일은 퇴직하고  꾸준한

지금만큼 소득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물론 지금도 많은 돈을 받는건 아니고

그달그달 대충 살고 있습니다만

 젊은날 좀 아껴쓸껄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지방이지만 30년된 아파트 집한채 있고 아직 졸업 안한 딸이 있지만

 그래도 대출 안받고 애들 가르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고...

물론 작년에 차 사느라 대출을 받긴 했지만 그거야 남편 퇴직전엔 갚는다고 했으니 별 걱정은

안되는데...

남편이나 저나 퇴직후 지금보다 못한 수입으로 산다면

괜찮게 살아질까? 아님 내가 정말 가난해 지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가짐을 잘 하고 퇴직하더라도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퇴직후 예전에 월급타는 만큼의 생활했던 순간이 생각나면 어쩌지

사람들 만나서 밥먹고 떠들고 했었는데 그런 즐거움도 앞으로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 슬프네요..

두 딸 시집도 보내야 하는데 큰거 하나 팔아서 애들한테 보태줄 것도 없고...

내 자신이 갑자기 초라해지고..

남들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투자해서 잘 벌어 놓은 사람 보니 나는 뭐했나 싶고...

인생이 그냥저냥 사는건지...


IP : 211.114.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이
    '22.5.11 5:03 PM (125.177.xxx.70) - 삭제된댓글

    크고 독립하면 학비랑 생활비가 줄면서
    오히려 여유있게 운동하고 여행다니기도해요
    갑자기 주식으로 날리거나 부도나서 망하는거 아니면
    소득에 맞춰서 살게되는것같아요

  • 2. 자신있어요
    '22.5.11 5:08 PM (175.223.xxx.229)

    어릴때 하도 가난하게 살아봐서….사실 그리 가난하지도 않았는데
    부모님 모두 빚지는거 싫어하고 아끼는 분위기라 싼거 위주로 입고 먹고 했었죠.

    지금은 잘 쓰고 살아요. 저축도 하지만 먹는거 입는거 여행가는거 그리 안아끼는데 이유는 나중에 여유 있어도 몸이 먹을수 없게 하고 즐길수 없게 하니 그것도 슬프더라구요.

  • 3. 주변에
    '22.5.11 5:16 PM (220.124.xxx.135)

    그런분들 몇분 계신데 솔직히 다들 우울해하십니다. 알바하시고 현실적으로 딸아이 둘 자기분야 알아서 개척해서 앞가림하라고 미리미리 얘기해두셔야할듯요.

  • 4. ...
    '22.5.11 5:22 PM (182.225.xxx.188) - 삭제된댓글

    저도 몇년후면 남편이 퇴직할때라
    한번씩 가슴이 조여오네요ㅜㅜ
    어떻게든 살아지겠지만...두럽습니다.

  • 5. 그렇대요
    '22.5.11 5:40 PM (14.32.xxx.215)

    저희 부모님 보니 집 그대로 연금 완전 빵빵한대도
    실버타운 들어가서 생활비가 더 드니까 완전 쫄려하시더라구요
    그러니 병원비나 애들 목돈 들때되면 굉장히 쫄릴것 같긴해요ㅠ

  • 6. 그래서
    '22.5.11 5:46 PM (58.29.xxx.67) - 삭제된댓글

    다를 짠순이 소리 들어가면서 젊을 때 아껴살고 악착같이 재테크 하는 거겠지요.
    아니면 나이들어서까지 전전긍긍하며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남편 친구분이 지방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시는데 은퇴가 다가오니
    연봉도 높고 퇴직금이나 연금이 상당할 텐데도 노후 걱정을 하면서 자격증을 따려고 하시더라구요.

    지방이라 집값이 싸니 버는 족족 아이들 교육 시키고 즐겁게 외식하고 노는 데 쓰면서 사셨대요.
    집 살 때 대출받은 돈도 여지껏 다 안 갚고 사셨다고...
    갑자기 아내가 아프셔서 치료비가 많이 드니 노후걱정이 많이 된다 하셨어요.

  • 7. ...
    '22.5.11 5:55 PM (116.37.xxx.92)

    솔직히 젊을 때 아무 희생없이 잘(?)살았는데 나이들어 더 나아지지 않는다고 봐야죠. 그래서 다들 부동산 투자하고 주식투자 하는거에요.

  • 8. 이제
    '22.5.11 6:34 PM (125.178.xxx.88)

    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들여나가야됩니다 돈안쓰자고 각오하고살아야죠

  • 9.
    '22.5.11 6:37 PM (223.38.xxx.6)

    그런생각하지마세요.
    남들 수입 줄면 다들 맞춰서 삽니다.
    모네타 가계부 보면서 반성많이해요.
    200만원 가지고 4인 가족도 먹고 삽니다.

  • 10. 다들
    '22.5.11 6:42 PM (222.113.xxx.47)

    고민 많죠.
    82는 구질한 거 넘 싫어하고 쓰고 살아라 하는데
    현실은 대부분 퇴직 후에 소득이 반으로 줄고
    아직 자식들은 독립 못했거나 결혼시켜야 하고
    등등... 젊을 때부터 아껴서 저축 잘 해놓지 않으면
    가난한 노후를 맞게 될 가능성이 커요.

    이래저래 살림 규모 줄이고
    애들에게도 독립 필요성 알려주고 독립시키고
    어찌 저찌 살아야죠
    그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에 비하면
    경조사비는 그렇게 많이 안드는 거 같아요.
    저 결혼할 때 하루에 두 번도 하객으로 가시곤 했었어요
    경조사비 엄청 쓴다면서요.
    요즘은 스몰 웨딩도 많고 .결혼 안하는 자녀도 많고 해서
    부모님이랑 비교하면 경조사비가 덜나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같은 거라도 하나 따놓으세요.
    한달에 50~60 만원 정도라도 벌면 한결 숨이 쉬어질 거 같은데요.
    남편 퇴직후에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것도 힘들다고 하고
    또 시간이 너무너무 넘쳐난다고 하니
    하루에 2~3시간 정도만 일해도 시간보내기도 좋구
    그럴 거 같아요.
    전 지금 하는 공부 끝나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딸려구요.

  • 11. dlfjs
    '22.5.11 9:56 PM (180.69.xxx.74)

    퇴직해도 몇년은 더 일해야죠
    월 300은 있어야 세금 내고 생활가능해요
    병원비도 많이드니 저축도 더 해야하고요
    안괴면 나중엔 역모기지 해서 살아야죠

  • 12. @@
    '22.5.12 7:27 AM (58.140.xxx.228)

    원글님 고민이 딱 제 고민이네요..ㅠ걱정한가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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