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회사에서 약한 사람한테 막말하는 사람한테 당하고 있는데요.
속으로 욕하는데 말이 안 나와요.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대화를 유심히 들어보니 약한 사람한테는 말을 함부로 하고
강한 사람한테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오늘 점심때 후식으로 믹스커피랑 복숭아티가 나왔어요.
갈굼하는 사람이 자기는 복숭아 티 먹는데요.
아~~그래요. 저는 그 말만 했구요.
속으로는 저는 믹스커피 먹을 생각이였구요.
저는 말하지 않았어요.
저는 결코 제 생각을 말하지 않아요. 대화 하나 하는거 조차 싫거든요. 입을 닫아요
어쩔수 없이 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믹스커피 먹었더니 아까 복숭아티 먹는다고 이야기 해놓고 그걸 먹느냐고? 언성을 높여요
옆에 있는 사람 조차 보고 있구요.
직장생활에서 어쩔수 없이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라 이제는 저 목소리 마저 덤덤해져야 하는데....
본인 사업부에서는 휴일날 특근이라는걸 해요. 물론 일당이 쎄구요.
그걸 엄청 뿌듯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저야 부럽죠..근데 제 일은 특근이라는 일을 아예 안해요.
일이 없어서요.
갑짜기 밥 먹다가 "이번주 우리쪽은 특근 있대? 너도 해?라고 물어요.
저는 멍 때리다가 아뇨? 했더니
하기야 넌 없지?하고 옆에 사람이랑 특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
아휴!~~~~ 진짜..................
그래 너 잘났다...돈 많이 벌어서 잘 살아라.....
저런 인간한테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못해요.
이럴때 보면 어릴적부터 억박 지르던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나이 들어도 고치질 못하네요.
저 인간한테 적응이 되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방법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머리속에서 되새김질 하고 있네요.
여태까지 어릴적부터 당하고만 살아서 그런지 가슴이 딱 막혀요.
왠만함 저 인간이랑 안 마주치려고 하고 있어요.
제 성격상 고치려고 해봤고 다 해봤지만 안되서 그냥 피하는것만 안 마주치려고 생각하고 있네요.